5월 1일 근로자의 날

아이들은 학교와 유치원을 가 버리고, 오랫만에 우리 부부는 근처 나들이를 가기로 결정하고, 한번도 가보지 않은 인천대공원을 가보기로 했다.

집에서 40분만에 도착한 인천대공원(인천광역시 남동구 장수동)
정문 입구에 들어가기 전에 양쪽으로 주차장이 있다. 주차 요금은 하루 2,000원(소형기준)이다. 근로자의 날을 맞이하여 아이를 동반하지 않은 부부 단위의 손님이 많았고, 유치원생이나 젊은 부부들이 어린 아기를 데리고 온 경우가 많아 보였다.

정문 양쪽에는 입장권 자동 판매기가 설치되어 있다. 작년 7월 1일부터 요금을 받고 있었다.
[관련 기사]
인천대공원 입장료 받으면서 이용객 감소

최근 민주노동당과 지역 사회단체가 유료화 반대 대책위를 세워 2006 지방선거에서 유료화 찬성의원 낙선운동을 할 것을 선언하는 등의 요금 관련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정문을 들어서자 마자 나타나는 시원한 도로에는 인라인을 타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이곳 말고 따로 인라인과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공간이 몇군데나 있어서 공원내를 걸어다니면 이곳 저곳에서 인라인 타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날씨도 뜨겁지도 않고, 많은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것이 참 마음에 들었다.

정문쪽에서 들어가니 오른쪽에 '인천자유예술대전'이라는 제목으로 5월 8일까지 전시회를 한다고 하는 간이 시설에 들어가 보았다. 난을 비롯한 각종 화초와 수석 등의 작품을 전시해 놓은 공간이었다.
정문에서 조금 걸어 들어가자 호수가 나타났다. 여름을 맞이하려는듯 호수는 이제 막 기지개를 켜고 있었다. 중앙의 분수대는 열심히 물을 뿜어 대고 있었고 물가에는 오리들이 한가로이 노닐고 있었다.
호수를 왼쪽으로 둘러 걸어가자 반대편에 물을 흘려보내는 계단이라는 이채로운 장면을 목격했다. 아마도 호수물을 끌어서 다시 호수로 흘려 보내는 것 같은데 물 비린내가 너무 많이 났다.
호수 뒤쪽으로는 조각이 중간 중간에 있는 조각 전시장이 있었다.
유치원생으로 보이는 어린 아이들이 조각들 사이의 잔디밭을 뛰어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마음이 푸근해 지는 풍경이다.
야외 음악당쪽으로 가기 위해 걸어가던중, 공원 매점 옆 간이 호수에 해양경찰청 소속의 경비함이 한척 덩그러니 서 있었다. 배는 아마도 전시용으로 둔 소품으로 보였다. 아님 수로가 있을텐데 수로는 없었다.
야외음악당의 잔디밭은 아주 넓어 보였다. 아마도 몇천명이 앉아도 될 정도로 넓었으며 그 뒤로 고속도로가 보였다.
다시 오른쪽으로 돌아 정문쪽으로 나서다가 쳐다본 관모산 정산, 5월에 이토록 푸르를 수가... 사진은 황사때문인지 약간 부옇게 보이나, 푸른색은 한번만 봐도 절로 소리가 나올 정도로 싱그러웠다.
이름모를 풀들과 꽃들이 봄이 가는 것이 아쉬운듯 자태를 뽐내고 있다.
공원을 한바퀴 돌고 돌아나오다가 가본 자연학습체험장에는 호기심어린 눈으로 늪을 관찰하던 아이들을 만났다. 거기서 정말 오랫만에 보는 반가운 곤충이 있었으니...

바로 요놈. 소금장이
이 밖에도 공원 한쪽에는 운동을 할 수 있는 축구장, 배구장, 간이 족구장들이 모여 있으며, 백범 동상, 궁도장, 동물원 등도 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더 둘러 보고 싶었지만, 피곤함에 오늘은 여기까지만 보기로 결정했다.

2시간여 동안 돌아다니다가 점심으로 산 김밥도 먹고, 천천히 걸어 나왔다.

다음번엔 아이들을 데리고 천천히 둘러봐야 할 것 같다.

비록 두사람이 입장료 천원을 내긴 했지만, 돈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주차장에서 2천원을 이미 지불하기에 공원은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옳을듯 하다.

* 입장권 뒷면에 공원 홈페이지 주소 www.grandpark.net은 이미 만료가 되어 도메인 사냥꾼의 손에 들어간듯 하다. 홈페이지 없다. 그리고 매주 월요일은 동물원 식물원은 쉰다고 한다.
* 인천대공원 관련문의 : 인천광역시 동부공원사업소 032-466-7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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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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