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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네소타주의 인구 18,000명의 작은 도시 차스카(Chaska)

이 도시는 2년전 무선 인터넷을 시범적으로 설치하여 도시전체를 Wi-Fi망으로 구현을 시도한 도시이다.

2년후가 지난 지금 상황에 대한 뉴스 리포팅이 있어 잠시 소개할까 한다.

2년전부터 월 17달러에 초고속 무선 인터넷(양방향 약 3Mbps)로 지역민들에게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는 Tropos Networks에 의해 제공되고 있다.

현재 2400가구가 가입해서 사용중인데 이 비율은 차스카 전체 가구의 30%에 달한다고 한다.

결과는 어떨까? 과연 차스카 주민들에게 무슨 변화가 생겼을까?

'별 변화없다' 이다.

무선 인터넷을 이용하는 컴퓨터는 대부분 가정용 데스크탑 컴퓨터로 이용중이고, 우리가 생각했듯이 무선 인터넷이 되는 노트북이나 이동 기기를 이용한 접속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즉, 값싼 무선 인터넷이 나와도 사람들의 생활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실제 생활에 영향의 거의 미미하다는 것이다.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샌프란시스코나 필라델피아는 이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하고 있다.

다만, 일부의 사람들이 이미 깔려진 무선 네트워크 망을 이용한 전화 서비스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는 가격과 편리함에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조금씩이긴 하지만 무선 인터넷 접속에 관심을 보인다고 하면서 희망적이라고 설명을 하고 있다. 또 이런 무선 인터넷을 이용한 Wi-Fi폰은 다양한 인터넷 사용에 대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기사를 보면서, 곧 우리나라에서도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조금은 짐작이 간다.

와이브로가 조금 있으면 일반인에 선을 보이게 될 것이다.

물론 미국과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향이 틀리고, 상대적으로 노트북이나 이동 기기에 대한 활용도도 높기에 미국과 다를 수는 있으나, 기술은 기술이고 생활은 생활이다.

목표를 기술에 맞추면 안된다. 목표는 활용에 맞추어야 한다.
기술은 활용을 위한 방법일 뿐이다.

와이브로는 인프라적인 성격이 강하겠지만 그 위의 서비스는 유저들에게 분명 뭔가의 가치를 전달해 주어야 한다.
월 17,000원 정도에 제공하는 값싼 무선 인터넷도 활용도가 낮아서 고민하는 미국의 상황을 잘 짚어봐야 할 것이다.

관련 기사 :
When Wi-Fi comes to a small town (CNN M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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