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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CBS가 자사의 다섯개의 유명 방송 프로그램을 블루투스(Bluetooth)를 이용해서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밝혔다.

앞서 CBS가 9월부터 CSI 시리즈 등을 인터넷으로 무료 다운로드 서비스를 할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다. 이번 월스트리트 저널의 소식은 더 나아가 특정 지역에서 다른 방식의 다운로드 서비스가 있을 것임을 알렸는데, 그 방식이 무선 블루투스로 제공한다는 점이 특이하다.

제공되는 장소는 뉴욕의 중앙역이며 광고판형태의 블루투스 기기를 통해 제공될 것이라고 한다. 다운로드를 받을 사용자는 블루투스가 지원되는 PDA나 핸드폰을 가지고 광고판 주변 36 피트(약 11미터)안에 있으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블루투스 통신사용료는 비용을 지불하지 않으므로 사용자는 다운로드 받는 과정에서 비용을 낼 필요가 없다.

제공될 다섯개의 방송은 각각 'Shark', 'Smith', 'Jericho', 'The Class', 'CSI'이다.

이런 조치는 갈수록 시청자들이 광고를 제거한 프로그램 시청이 늘고 있는데 따른 대책으로 보인다. 미국은 DVR(Digital Video Recorder)의 보급으로 광고를 제거한 방송 녹화가 일반화되어 가고 있는 상황이다.

CBS의 이번 마케팅은 전통적인 광고방식의 전환을 의미한다. 방송사의 수익은 광고가 가장 크다. 그런 의미에서 적극적인 광고 마케팅을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TV쇼와 광고를 반드시 TV에서만 볼 필요는 없는 것이다. 그것이 광고판과 블루투스를 통해 개인 모바일 기기에서 보더라도 시청자가 그 방송과 함께 광고만 보게 된다면 방송의 목적은 달성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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