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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법인인 인티큐브의 audien.com이라는 서비스를 소개한 적이 있다. 오디오를 위주로 MP3 파일과 스트리밍을 주요 비즈니스로 하는 서비스인데, 가격도 저렴하고 무엇보다 음악 위주의 MP3 콘텐츠 시장에 다른 콘텐츠를 제공한 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했던 서비스이다.

안성진 미디어사업팀장은 “지상파DMB 사용자들 대다수가 영상보다는 오디오나 라디오 서비스를 즐긴다는 점에 착안했으며 올해 안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신규 콘텐츠 시장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불법복제가 범람하는 디지털콘텐츠 시장에서 불법복제하느니 차라리 구매하겠다는 생각을 유저가 가질 수 있도록 가격도 저렴하게 책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전자신문 '오디오드라마' 콘텐츠 국내 첫 등장)

지난 5월에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로 여러가지 실험적인 서비스들을 내놓고 있는데, 이번에 다시 전문 성우를 투입해서 만든 오디오 드라마 서비스를 런칭하였다. 런칭이라기 보다는 기존 서비스의 강화라는 측면이 옳겠다.

기사의 내용처럼 DMB 사용자들이 다수가 영상보다 오디오를 즐긴다는 것에는 동의하지 못하겠지만, 어쨋든 보는 것보다 듣는 것이 편한 것은 사실이다. 또한 서비스 초기 도입 단계엔 가격이 무엇보다 높은 장벽이 될 수 있는데, 지금의 가격보다 더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 1시간 분량이 600~800원 정도 한다고 하는데, 이를 200~300원대 수준으로 내린다면 더 좋지 않을가 싶다.

물론 서비스 초기의 가격은 앞으로의 시장 가격으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기에 쉽게 가격인하가 결정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오디오 콘텐츠를 선도적으로 보급하려는 입장이라면 가격인하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주머니에서 쉽게 돈이 나갈 정도의 금액이라면 소비자의 구매 저항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자녀나 동생 친구들에게도 콘텐츠를 선물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으면 한다. 1000원 이하의 콘텐츠 이용료가 결코 비싼 것은 아니나, 초기 보급 단계에서 화폐가치와 교환을 고민할 단계에서는 비싸다는 인식은 다음에 바꾸기 힘든 습성이 된다.

'불법복제 하느니 차라리 구매하겠다' 이런 소비자의 인식이 나오기까지는 많은 장벽이 있을 것이며, 이는 가격이 결정적일 것이다.

오디언은 단순히 기업에서 만든 음성콘텐츠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들이 직접 만든 콘텐츠를 다른 사용자들에게 소개하거나 이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많은 기회가 제공되는 서비스이다.

MP3 Player에서 음악만 듣지 말자. 재밌는 콘텐츠가 많이 있다. 또한 팟캐스팅을 활용하는 방법도 MP3P를 값지게 사용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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