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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inews24에는 안철수연구소 김철수 대표이사의 사임 기사가 나왔다.

대표이사가 사임을 할때 자주 내 놓는 말은 일신상의 이유나 후임에게 길을 터 주거나, 아니면 휴식을 위해 사임을 한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경우는 건강상의 이유라고 밝히고 있다. 사실대로라면 일신상의 이유가 맞겠다.

김철수 대표이사는 안철수 전 사장(현재 이사회 의장) 재직시 한국 IBM 영업이사 출신으로 부사장의 직위로 안철수 전 사장의 후임으로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그간 김철수 사장의 스타일은 부사장 재직시절부터 내부 아는 직원으로부터 자주 들을 기회가 있었다. 영업 이사 출신답게 실적을 꼼꼼히 챙기고, 상벌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고 조직 시스템에 대해 상당한 신뢰를 가진 분이라고 했다.

김철수 대표 재직 시절 안철수연구소는 많은 변화를 하게 되는데, 인력도 늘고 사업도 다각화 하여 기존 백신 이미지에서 보안회사로 인지를 시켰다. 물론 이 과정에서 일부 M&A도 있었고, 기존 투자사의 정리도 있었다.

(사진 : 안철수연구소 오석주 상무, 출처 - inews24)

후임은 현재 오석주 상무가 대표직무 대행 진행후 이사회 결정으로 대표이사로 취임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오석주 상무는 전 핸디소프트 영업총괄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핸디소프트 이전에 이미 IBM 영업팀장을 지낸 분이기도 하다.

안철수연구소에 오랫동안 근무한 직원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는, 지금의 안철수연구소는 예전과 다르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예전 조직문화도 많이 사라졌고, 외부에서 수장을 영입하다보니 수장의 의지에 따른 회사 문화변화 등이 있었다고 한다. 물론 그렇게 좋게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개인적으로도 안철수연구소와의 업무진행 때 불만이 많았다. 서로 책임지지 않으려는 분위기와 업무진행이 상당히 느리다는 점, 그리고 외부 사람들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내부 문제도 있는 것으로 보였으며, 무엇보다 코스닥 상장사로서의 위치로 인해서 인지는 몰라도 직원들의 업무처리가 고(高)자세 였다는 점이다.

새로운 선장을 맞은 안철수연구소가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계속적인 성장을 하길 바라며, 외부 소리에 귀 기울일줄 아는 기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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