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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엔 CDMA망이 전국적인 Coverage를 가지고 있다.
즉, 우리나라 어디에서든(거의 모든 지역에서) 휴대전화가 터진다.(연결된다)

그 이유는 800MHz(또는 다른 주파수)의 라디오 주파수가 닿기 때문이다. 우리는 라디오 송/수신기를 거의 하나씩 가지고 있다. 그 라디오 수신기는 음성을 싣고 있다. 보내고 받는 역할을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핸드폰은 우리나라 전역을 타고 다닌다.

그런데 이런 주파수와는 다른 극초단파로 또 다시 작은 이나라의 땅덩어리를 Cover할 주파수가 대기하고 있다. 우리는 그것을 Wibro와 HSDPA라고 부른다.

어제 VoIP/IPTV 전시회는 많은 상상력을 구체화할 수 있는 자리였다.

작은 행사였다. 참가 업체수 50여개에 대부분 데이터 통신을 다루는 업체들... 하지만 변화는 작은 것에서 시작한다. 댐은 작은 분열에 의해 붕괴된다.

국내 이동통신의 역사 20년. 지금은 컨버전스의 시대이다. 음성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꾸었으니 그것은 데이터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많은 변화가 기다리고 있다. SKT, KTF, LGT...

지금 큰 변화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애써 외면한들 그것을 비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지 말라. VoIP를 애써 외면하던 KT를 보면 지금 몇개월 사이 180도 변한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면 답을 얻을 수 있다. 이익의 논리로 해를 가릴 수 있었던 것은 조그만한 손바닥 뿐이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변화는 많은 고통을 요구한다. 하지만 고통뒤에 단 열매를 알면서 다가가지 않는 것은 소수의 저항 때문이다.

오늘 VoIP 행사장엔 거스를 수 없는 많은 수요자들의 요구의 눈빛이 빛났다. 그들은 정말 원하는 서비스를 눈으로 확인하고 돌아갔다.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라면 변화의 요구에 순응하라. 돈을 내겠다는 사람들이 있다. 몇 명이 아니라 아주 많은 사람들이다. 막아두는 돈벌이가 잘 되는 시절이 분명 있었다. 지금도 그럴까? 사업은 고객을 선도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의중대로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다.

참 안타까운 모습은 자신의 위치를 모르는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다. VoIP가 모든 것이 아니다. 모든 음성은 영원히 CDMA망을 타고 갈것이라는 헛된 희망을 가진 의욕이다. 두고보면 알 수 있다. 사람들이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조그만 기기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한 시간이 불과 30년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또한 선으로 연결해서 멀리 떨어진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시간이 불과 200년이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인간이 존재하기 시작했던 시간과 비교하면 얼마나 짧은 시기였는지 알 수 있다. 변화는 점점 짧아지고 있으며, 사람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있다.

우리의 모든 언어들이 디지털화는 것은 그야말로 시간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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