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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PU란 'Average Revenue Per User'의 약자로 '가입자당 평균매출'이라는 의미로 통신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용어이다. 가입자당 한달에 얼마의 이동통신 요금을 내느냐를 말하는 것이다.

ETRI에서 발간한 전자통신동향분석 제22권 2호에 '이동전화 무선인터넷 소비자의 전환행동과 특성전망'이라는 보고서가 있다.

이 보고서에 있는 자료를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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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9월말 기준으로 작성된 자료인데, 여기에 국내 이동통신 3사의 ARPU와 지불한 비용 대비 무선인터넷비용이 차지하는 ARPU를 공개했다.

기본적으로 가입자당 매출을 '기본료+음성'과 '무선인터넷'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으며,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의 무선인터넷 ARPU 비율은 평균 19.9%로 나왔다.

즉,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가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는 요금은 전체 요금에서 약 20% 정도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이동통신 3사 중 SKT가 가장 높은 비율인 24.3%로 나왔고, LGT는 8.4%로 가장 낮았다. LGT에 비해 SKT는 약 3배 정도 높게 나왔다.

평균 이동통신 1개월 사용료를 가입비 제외하고 4만2원 500원 정도를 내고 있으며, 이 중에서 무선인터넷 사용요금은 약 8,500원 수준이다.

다음은 SKT의 최근 5년간 전체 지불 ARPU 대비 무선인터넷 ARPU 비중을 도표로 표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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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매년 조금씩 무선인터넷 ARPU가 올라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음성통화 ARPU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데이터 ARPU로 불리는 무선인터넷 ARPU를 올리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최근 WCDMA 서비스는 이러한 데이터 ARPU를 올리기 위해 전략적인 차원에서 촉발된 것이다. 영상통화나 각종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이통사가 데이터 ARPU에 얼마나 목말라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러나 마지막 결론에 이러한 무선인터넷 사용자와 ARPU를 늘이기 위해 몇가지를 제안하고 있다.

고객분석에 따른 무선인터넷 사용자 이탈방지에 신경을 써야하고, 소비자 특성에 맞는 킬러 애플리케이션의 부재(서비스 필요성)와 비용의 문제를 동시에 지적했다.

즉, 생활이나 비즈니스에 꼭 필요로 하는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며, 비용은 부담이 가지 않는 정도에서 책정되어야 한다는 결론이다.

나름대로 재미는 있지만, 지속적으로 쓸만한 서비스는 아니며, 비용이 상대적으로 부담스럽다면 지속적인 이용자 뿐만 아니라 서비스 이용을 고려하고 있는 이용자마저 잃게 된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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