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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가 보편화되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를 찾고 있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블로거가 되고있다.

블로그의 정체성에 대해 논의는 개인마다 조금씩 다른 입장이지만, 분명한 것은 엄연히 블로그도 하나의 정보채널로서 인식이 되어 가고 있다는 점이다.

블로거가 기자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로 갑론을박하는 모습을 보기도 하지만, 몇몇 블로거는 기자와는 다른 차원의 언론인이라고 불러도 될만큼 블로거들의 영역은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블로깅의 목적이 무엇이어야 한다는 것은 없다. 그냥 일상에 대한 기록이어도 좋고, 지식의 나열도 좋고, 펌블로그도 괜찮다. 마치 기자처럼 분석과 현상을 설명하는 것도 괜찮다. 그냥 온라인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곳이 블로고스피어 아닐까?

문득, 블로그에 대한 생각을 하다가, 사람(네티즌)들은 세상 이야기에 많은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사람들이 접하는 정보의 소스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같은 뉴스매체로부터 받기 마련이다. 그러다보니 매체로 보도되는 뉴스가 거의 같다는 사실은 포털 뉴스나 TV 뉴스만 봐도 금방 알 수 있다.

사람들은 더 많은 뉴스를 원하고 있고, 더 많은 세상 이야기를 원하고 있다. 그런 사람들의 욕구를 블로그가 메꾸어 주고 있다. 심지어 제도권 언론도 블로그를 참고하는 일이 잦아졌다.

같은 뉴스지만 다르게 해석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뉴스가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하게 해석될 수 없다. 그런 현상은 포털의 댓글에서 보면 금방 드러난다.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의견을 가진 사람에 대해 호감을 가지는 경향이 있다. 댓글이 그렇지만, 블로그 포스팅 역시 비슷하다.

내가 가지는 관심과 블로거의 관심이 비슷하거나 일치하다면 그 정보와 해당 블로거에 대한 신뢰도는 높다. 점차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고, 자신이 관심을 가진 정보를 찾기를 원한다. 그런 소스 중의 하나가 블로그 이며, 블로그는 바로 자신들의 이야기이다.

주목받는 블로거들은 관심에 부담은 느끼지만 대체적으로 만족해 하는 편인거 같다. 때로는 관심을 권력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관심은 블로거의 의욕을 북돋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항공분야에 대해 재미있고 유익한 설명으로 인기가 있는 블로거와 그의 블로그가 있다. 블로고스피어에서 항공관련한 포스팅이 있으면 바로 그의 글이라는 것은 바로 확인할 수 있을만큼 그의 포스팅들은 유익하다.

이런 블로거가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자신이 속한 분야의 이야기들은 남들에게 정말 유익하고 재밌는 정보가 된다. TV나 라디오에서만 접하던 이야기들이 아닌 현장 사람으로부터 듣는 이야기는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

그들의 정보가 한두권의 전문 서적 내용에 비해 떨어지더라도, 그것은 전문서적으로부터의 경험이 아닌 실제 종사자의 경험을 얻게 되는 것이다.

현재 블로고스피어엔 재밌는 이야기를 풀어놓는 이야기꾼으로 인식되는 블로거에서, 전문적인 학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포스팅을 전개하는 블로거까지 참으로 다양한 블로거들이 있다. 우리가 찾지 못했거나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블로거들이 있다.

아직 블로그에 대해 잘 모르거나, 블로그를 아직 운영하지 않는다면 이번 기회에 자신만의 블로그를 만들어보자. 매일 포스팅해야할 의무도 없고, 아무도 방문하지 않는다고 불평할 필요도 없다. 다른 사람의 의견에 트랙백 보낼 정도의 블로그만 있으면 된다.

어떤 의미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도 좋고, 그렇지 않아도 좋다.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자. 내 이야기를 들려줘도 좋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줘도 좋다.

엊그제 심야 방송에서 본 김미화씨의 입담이 생각난다.

You are not alone... (당신은 언론이 아니에요...)

웃길땐 그냥 피식하고 웃어주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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