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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한국전자전 (KES : Korea Electronics Show) 2007 행사가 열리는 일산 KINTEX에 다녀왔다. 한국전자전은 한국전자산업진흥회(KEA)가 주도가 되어 치르는 국내 전시 행사 중의 하나이다.

산업자원부와 경기도가 주최하고, KEA와 Kotra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행사 개막 키노트 발표에 SUN Microsystems의 Scott McNealy 회장이 참가했다는 것과 Sony가 오랫만에 큰 부스로 참가한다는 점이 화재를 낳았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행사 홈페이지에서 구할 수 있다.

KES는 지난주 행사가 끝난 일본의 CEATEC과 오늘부터 열리는 홍콩 전자전, 그리고 대만 전자전과 일정을 연계하여 아시아를 찾은 바이어들이 일본, 한국, 중국, 대만 등 아시아 IT 강국들의 신제품을 보고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준비된 일련의 행사 중 하나이다. 자칭 국제적인 행사라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그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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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화)부터 시작된 행사는 3일간의 비즈니스 데이(바이어 위주의 관람 및 상담)에 이어 어제와 오늘은 퍼블릭 데이라고 하는 일반인 참관을 허용하고 있다. 사실 일반인이라고 해봐야 고등학교 대학교 단체 관람이 대부분이다. 이들의 방문은 관람이라기 보다는 관광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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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을 들어서면 제일 정면 중앙으로 뒤쪽에 Sony 부스가 크게 보인다. 그리고 입구에는 왼쪽에 Sharp가 크게 부스를 꾸몄다.

전자전은 말 그대로 전자제품과 그와 관련된 부품 소재 등의 기술을 선보이는 행사이다. 통신, 방송, 소프트웨어 등은 여타 다른 전시행사에서 볼 수 있고 전자전에서는 주 테마는 전자제품이라고 보면 된다.

삼성, Sony, LG전자, Haier, Taiyo Yuden, Sharp, 쿠쿠 등이 대규모 부스를 전시장 바깥쪽으로 둘러싸고 있으며, 중간에 작은 부스들이 들어가 있는 모습을 취하고 있다.

특히 입구 중앙부분 왼쪽에는 중국과 대만의 중소업체들의 부스가 집중되어 Pavilion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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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 전시행사에 중국업체들이 위와같이 대규모로 참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 둘러본 중국업체들은 오늘부터 열리는 홍콩, 대만 전자전 영향인지 별로 눈에 띄는 업체를 볼 수 없었다. 대부분 국내에서 생산하지 않거나 단가가 맞지 않아서 만들지 않는 전자 부품 소재들을 가지고 나왔다.

중국부스에는 사람들의 발길조차 드물어 자기들끼리 모여서 농담이나 나누고 차나 마시는 모습이 대부분이었다. 방문객들이 한국인이어서 그런지 중국관으로의 방문은 아주 드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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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가 제일 뒤 중앙을 크게 자리 잡고 있었고, 오른쪽으로 LG전자가 왼쪽으로 삼성전자가 자리 잡고 있다. 정 중앙에 자리잡은 Sony는 마치 이 행사의 주인공처럼 보였다. 아마도 외국 대형 가전업체를 행사에 모셔야하는 이유 때문에 주최측의 배려가 있지 않았나 하는 추측만 해볼 뿐이다.

삼성전자나 LG전자는 국내 전자산업계의 쌍두마차이고, KEA의 협회장이 바로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며, LG전자 남용 부회장은 KEA의 부회장이다. KEA의 가장 중요한 전시행사에 회장사와 부회장사가 참가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삼성이나 LG가 국내 전시회를 통해 큰 수확을 얻어가는 것은 없다. 내수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행사 주최와 산업자원부 행사이기 때문에 나오는 당연직 참가자격일 뿐이다.

다만, Sony의 참가는 한국 시장에서 점점 영향력을 잃고 있는 가운데 참가한 것이어서 그들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Sony가 이번 행사를 통해 알리고 싶었던 것은 자국 일본을 제외하고 가장 Sony에 우호적인 아시아 국가인 한국에서의 건재함이었을 것이다.

또한 디스플레이 분야의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와 동반 참가는 최소한 한국시장과 아시아시장에서 3개의 회사가 대등하게 경쟁하고 있다는 모습을 알리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KES를 선택한 것이다.

3사 중에서 제일 오른쪽에 위치한 LG전자의 부스부터 방문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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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최근 TV CF를 통해 선전하고 있는 120Hz 브로드웨이를 전면에 내세웠다. 빠르게 움직이는 영상의 잔상을 보이지 않게하는 제품을 내세웠는데, 120Hz는 Full HD 영상의 주사속도를 말하는데, 1초에 60번이었던 주사수를 120번으로 늘여 빠르게 움직이는 HD 영상을 잔상없이 구현하는 기술이다.

CF에 나오는 아이리쉬 댄스는 1초에 35번의 발구르기를 하므로 이를 120Hz의 브로드웨이 제품으로 잔상없이 깨끗하게 보여줄 수 있다는 컨셉의 광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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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Sony가 나란히 전시되어 있기 때문에 3사 모두 대형 LCD나 PDP TV로 자사의 기술을 뽐내고 있는데, LG전자는 Full HD의 PDP TV를 대표선수로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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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DVD 표준으로 거론되는 Blu-ray와 HD DVD는 디스플레이 장치의 가치를 최대화 시켜주는 장치이다. 삼성, Sony, LG전자 역시 이 기회를 놓치지는 않고 있다. LG전자는 Blu-ray와 HD DVD 를 모두 지원하는 플레이어를 선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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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가전은 작은 규모로 선을 보였는데, LG전자는 윈도우 비스타의 SideShow 기능을 채택한 노트북을 선보였다. SideShow는 비스타 OS가 지원하는 기능으로 본체전원이 꺼져도 이미 캐시해 놓은 데이터를 가지고 노트북 표면에 설치된 소형(2.5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이메일, MP3 플레이, 앨범기능, 일정 등의 정보를 보여주는 서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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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US사의 노트북으로 제일 먼저 구현되었던 SideShow 기능을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자사의 노트북에 구현했다. 실용성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시판 가격이 문제일 것이다.

그 외에도 신제품 PC와 생활가전 몇가지를 전시했는데 그렇게 관심을 끌 정도의 수준은 아니었다.

다음, 중앙에 있는 Sony 부스로 이동했다. LG전자 부스에서 Sony 부스로 옮기면 모서리에 KT와 PS3를 이용한 MegaTV라는 IPTV 를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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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는 자사가 한국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모든 제품들을 다 전시해 두었다. 그리고 삼성과 LG와 차별이 되는 형태의 제품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는데, 오른쪽엔 PS3 체험장을 설치하고 행사 중간 중간에 게임 이벤트를 벌이는 등 한국에 친숙한 제품 위주로 전시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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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의 TV와 거실 TV라는 개념으로 무선 HD 영상 기술을 이용하는 제품도 선을 보였다. 가정 전자제품을 장악하려는 Sony의 의도를 다분히 보여줬다. TV는 브라비아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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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왕국답게 이번에도 새로운 제품들을 대거 선을 보였는데, 위 사진의 제품은 캠코거나 디카 등에서 찍은 영상 및 사진을 DVD로 만들어 주는 장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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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도 LG전자와 같이 120Hz 기술인 Motionflow라는 기술을 채택한 제품을 선보였다. 기존 60프레임에서 120프레임으로 변환해주는 기술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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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금속 발광물질라고 불리는 OLED로 만든 디스플레이는 이미 언론을 통해 많이 알려졌다. 특히 지난주 일본에서 열린 CEATEC에서 디스플레이의 얇기로 언론의 대대적인 조명을 받았던 기술이었다.

기존의 LCD는 자체적으로 빛을 발산하는 방식이 아닌 백 라이트(Back Light)가 필요한데 반해 OLED는 자체적으로 빛을 밝하기 때문에 백 라이트가 필요없어서 두께가 아주 얇다.

두께가 얇다는 것은 여러 곳에서 활용이 가능한데, 특히 모바일 기기에는 큰 도움이 될 듯하다. 그러나, 대형으로 가면 얇은 것이 어떤 장점으로 작용될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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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소니부스에서 가장 관심이 갔던 제품이 바로 위 사진에 나와있는 UMPC인 UX58LN이다.

하드디스크가 아닌 SSD를 사용하여 빠른 부팅속도와 프로그램 동작 속도를 보여 주었는데, 조만간 국내에 선 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인텔의 Core 2 Solo U2200 CPU와 비스타 비즈니스 에디션이 설치되어 있는 제품인데, 나름대로 유용한 장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격이 250만원 정도하는 고가여서 부담스럽다.

그외에 Sony는 춤추는 MP3P인 Rolly를 별도의 부스 공간에서 데모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스튜디오 같이 꾸민 부스에는 영상 녹화와 디스플레이 등의 방송 엔터테인먼트의 선두주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었다. 여러가지 면에서 한국 시장으로부터 관심을 모으기 위한 노력이 엿보였다.

다음은 삼성전자 부스로 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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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부스의 대부분 제품 소개는 자사의 전자액자를 이용한 제품소개가 눈에 띄었다. 디스플레이 분야 선도업체 답게 자사의 전자액자를 사인보드(Sign Board)로 이용한 모습이 특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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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크게 확산되지 않은 전자액자를 만들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번에 처음으로 발표하는 8인치 모델을 선보였다. 기존 제품은 Wi-Fi를 지원하는 7인치 모델 2종류만 생산했는데, 8인치 모델 하나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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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인치 신제품의 또 하나의 특징은 깔끔해진 액자 뒷 부분 마무리와 함께 미니 모니터라는 기능을 내장했다. 이 기능은 세컨 모니터로의 기능을 제공하는 것인데, USB를 통해 노트북이나 PC의 세컨드 모니터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능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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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P는 삼성전자가 공을 많이 들이고 있는 제품군의 하나이다. 한국의 중소 MP3P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을 때, 레인콤의 아이리버와 함께 국내의 대표 MP3P 브랜드 Yep을 만들어 판매한 삼성전자이다.

애플 MP3P의 한국 공량의 가장 큰 걸림돌 중의 하나가 바로 삼성의 Yep브랜드이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이미 언론을 통해 많이 알려진 P2인데, 와이드화면에 블루투스를 탑재한 것을 강조하고 있다.

세계적인 추세인 터치 스크린 기술을 적용했다. 3인치 와이드의 시원한 화면은 MP3P라고 부르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MPEG4/WMV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며 FM라디오가 내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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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 데모를 위해 선보인 스피커가 아주 인상적이다. MP3P 뿐만 아니라 블루투스 휴대폰에도 사용이 가능한 제품인데, 작고 귀엽다. 스피커폰처럼 책상에 두고 전화 통화하기에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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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와 같이 102인치 PDP TV를 한쪽에 배치해 두었다. 대형화 경쟁은 이제 일상화된 전자회사들의 모습이다. 최초라는 문구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

LG전자 부스 앞쪽으로는 비즈니스 라운지가 있다. 난 국내 전시장이나 해외 전시장의 비즈니스 라운지는 꼭 들러본다. 왜냐면, 전시행사의 비즈니스로의 성공을 점칠 수 있는 곳이 바로 비즈니스 라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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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퍼블릭데이라지만, 넓은 공간에 사람이 한명도 없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저렇게 편안한 소파도 제공되고 칸막이도 되어 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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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부의 NeP(IT 신제품) 인증 홍보관이다. 유일한 소프트웨어 및 각종 IT 제품관이다. 전자전의 성격과는 약간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인지 찾는 사람들의 발길 역시 드문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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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LCD TV 업체인 디보스는 TV보다는 사인보드(Sign Board) 시장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큰 건물이나 고급 백화점, 사무실 등에서 활용 가능한 광고 디스플레이 제품을 선 보였다. 아직 일반에 생소한 제품이어서 그런지 방문객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사인보드 시장이 디지털 디스플레이 시장의 한 영역으로 들어온 것은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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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 하세요'의 쿠쿠가 전자전에 참가했다. 가끔 압력솥의 증기 소리가 깜짝깜짝 놀라게 하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끈다. 쿠쿠전자는 밥솥을 만드는 국내 중견 기업이다. 아쉽지만 네트워크와 접목된 제품은 없었다.

2006/06/20 - [기술 & 트랜드] - 홈네트워크가 별건가... 네트워크 쿠킹밥솥

쿠쿠에서는 주부들이 좋아할만한 사은품을 나누어 주고 있었는데, 그건 바로 밥주걱이다. 크기도 크고 밥이 잘 달라붙지도 않은 괜찮은 밥주걱을 나누어 주고 있었다. 물론 공짜는 아니다. 개인정보를 팔면 준다. :)
쿠쿠 부스 앞에는 길게 늘어선 줄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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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전시행사와 달리 KES에는 네비게이션 제품은 거의 보이지 않았고 거의 유일하게 선을 보인 파인드라이브의 네비게이션 제품이다. 부스는 크게 마련되어 있었지만, 관람객이 별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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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및 PC의 쿨러(Cooler)로 유명한 잘만도 부스를 차렸다. 다른 제품군들이 많았지만, 사진과 같은 홈시어터도 만드는 모양이다. 홈시어터라기 보다는 작은 PC에 가깝다. 근데 홈네트워크의 멀티미디어 관련 제품들은 하나같이 윈도우를 채택하고 있다. 홈시어터가 아니가 PC가 한대 들어가 있는 제품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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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보드는 소규모 업체들도 관심을 가지고 만드는 제품 중의 하나이다. LCD와 PDP 등 디스플레이 강국답게 관련 어플리케이션 제품들이 속속 시장에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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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삼성 SDI 옆에 중국 하이얼 전시관이다. 역시 국내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기 때문에 참가한 것으로 보인다. 하이얼은 비즈니스 데이보다 퍼블릭 데이를 더 원했을 것이다. 한국 소비자들에게 큰 전시회를 통해 자사의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하이얼 전시관은 들어가 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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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업인 Taiyo Yuden. 나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은 이 회사를 공미디어(CD 또는 DVD)를 만드는 일본의 유명 기업 정도로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Taiyo Yuden은 다양한 부품 소재와 로봇 등의 첨단 기술을 가진 회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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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TI(전자부품연구원)의 부스는 DMB 관련한 기업들의 제품 홍보를 하고 있었다. 정보통신, 방송 관련 행사가 아니어서 크게 어필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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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한 TPEG및 ESG나 증권정보 방송 수신 등의 몇몇 데이터 방송 기술이 소개되고 있었는데, 전시 담당자는 참관객들이 기술에 대해 너무 관심이 없다는 말로 이번 전시행사의 효용성에 대해 이야기 했다. 덕분에 회사에서 담당(모바일 TV)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 약 20분간 행사 담당자와 여러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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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소규모 부스에는 눈에 띄는 제품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위 사진은 대형 모니터의 터치스크린 기술을 선보인 회사였다. 구글어스를 띄워놓고 이것저것 제품의 특징을 선보이는 데모가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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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쪽에 있는 Sharp전자의 부스이다. 샤프는 대형 LCD 모니터, 전자사전, 새로 개발 발표된 PMP와 Sharp의 다른 전자제품에 대한 다양한 전시품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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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질 초대형 LCD모니터를 전면에 데모하고 있었는데, TV와 모니터의 차이점을 묻자, TV는 지속적으로 켜놨을 때 버닝(타는 현상)이 발생하지만, 모니터의 경우 버닝 현상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TV 튜너나 수신기가 없는 점이 다르다고 했다. 채용한 기술이 다르다는 이야기가 듣고 싶었는데, 그건 아니었다.

Sharp가 7년 연속으로 세계 태양전지 생산량 1위라는 사실은 새로운 뉴스이다. 일반인들에게는 이 분야의 선도업체인지는 잘 몰랐을 것이다. 그저 전자사전이나 가전 제품만을 만들어 내는 업체 정도로만 알고 있으니까 말이다.

전자사전의 선도업체에 걸맞게 아이들을 위한 '키즈딕'이라는 제품도 내놓았는데, 국내 유아들의 영어열풍을 타겟으로 한 제품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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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발표한 Sharp의 PMP인 SP700이다. 국내 DMB는 물론 동영상 기능을 강화하고 30GB의 HDD를 채용한 PMP 제품인데, 47만 8천원은 부담스러운 가격임에는 틀림없다. 이 제품뿐만 아니라 원래 PMP는 가격 대비 성능이 만족스럽지 못한 제품의 하나이다.

어쨋든 Sharp가 일본 전자제품 제조사들과 국내 대기업들이 진출하지 않는 PMP 분야에 뛰어들었다는 점이 이채롭다.

약 3시간 가량 둘러본 이번 KES는 내년엔 한국전자산업대전으로 몇 개의 전시회를 묶어 열리게 된다.

2007/08/27 - [기술 & 트랜드] - 한국전자산업대전 출범과 우리나라 대형 국제전시회의 기회

이번 KES는 대기업들의 디스플레이 잔치였고, 일부 중소기업들 역시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제품들이 행사를 주도했다고 볼 수 있겠다. 가전분야의 다른 어떤 제품들보다 비쥬얼이 강조되는 엔터테인먼트 기기인 디스플레이에 대한 격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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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을 빠져나온 오후 3시쯤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오고 있었다. 학생과 일반인 등 행사 막바지의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KES는 이곳을 찾기 쉽게 하기 위해서 셔틀을 마련해서 운영하고 있다.

잠실역/삼성역, 구로디지털단지역, 부천송내역, 합정역, 수원 등에서 KINTEX로 오는 셔틀을 운영 중에 있다. 오늘은 마지막날로 4시까지만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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