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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를 자주 찾아온 방문객들은 지난 10월 하순 경부터 포스트 하단에 구글 애드센스 광고가 붙어있는 것을 목격했을 것이다.

약 보름이 지난 오늘 드디어 이 블로그의 이마에 애드센스 광고를 붙였다. 광고를 붙이는 것은 또 하나의 실험이 될 것이다. 어느 정도 운영을 해본 뒤에 광고를 계속 붙일지 아닐지를 결정해 볼 생각이다.

블로그를 운영한지 이제 약 20개월 가까이 되었다. 그동안 블로그가 매개되어 많은 경험을 했었고, 좋은 분들과의 만남도, 내 블로그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분들도 있었고, 내가 모르는 부분들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된 계기가 블로그였다.

초기 운영할 때부터 블로그에 광고는 염두해 두지 않았다. 그것은 이 블로그를 상업적인 콘텐츠(광고 포함)로 운영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애드센스같은 검색과 결과를 반영하는 매칭광고를 붙이게 되면 블로그의 포스트 역시 광고를 좇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한 문제를 예민하게 생각하던 터에 광고라는 것을 일체 생각하지 않았다. 또한 이런 화장끼 없는 얼굴(어떤 블로거가 내 블로그를 이렇게 묘사했다)을 좋아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사실 꾸미는 것을 잘 하지 못한다) 광고가 없이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것이 의아하다고 말씀하신 분도 있었다.

태터앤미디어로부터 파트너 참가를 권유받기도 했지만, 그때 답변 역시 광고를 붙이기 싫다는 답변으로 참여하지 않았었다. 사실 태터앤미디어 파트너들의 블로그에 붙어있는 '교보문고 광고' 사이즈가 너무 부담스러운 것도 큰 몫을 했다. 그러나 운영에 대한 방식은 분명 내게도 큰 관심사이다.

그러나, 내 포스팅을 읽는데 크게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애드센스 광고를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은 늘 가져왔었다. 애드센스와 관련된 많은 경험들이 블로고스피어에선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문제와 어떤 장점이 있는지도 금방 알 수 있었다.

블로그를 이용한 수익이 대부분 온라인 광고에 의존하긴 하지만 광고라는 것 자체가 현재 인터넷 서비스들의 가장 큰 수익원이기 때문에 온라인과 광고는 떼어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러나 블로그를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광고를 위한 글이나 수익만을 좇는 포스팅에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서 온-오프라인 광고와 관련된 사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더더욱 온라인 광고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어떤 일을 하는지 포스팅을 통해 알리겠다.

많은 방문자와 관심을 받는다는 것은 블로거로서 한번쯤 생각하고 있는 관심사 중의 관심사일 것이다. 그러나, 감히 나는 광고를 위한 블로깅은 하지 않겠다는 개인적인 약속을 공개적으로 하고 싶다.

물론 많은 다른 블로거들의 블로그가 광고를 위한 포스팅이나 운영이라고 믿고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나름대로 나와 같은 고민들이 있었을 것이고 어떤 결론을 내린 뒤 운영하고 있을 것이다. 이미 나름대로 많은 노하우와 결과를 얻은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블로거들처럼 애드센스에 대한 이야기는 많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수익의 결과에 대해서도 포스팅으로 남기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실험이 어떤 결과가 도출된다면 그것은 포스팅을 남길 예정이다.

어느 정도 운영 결과에 따라서 지속할지 변경할지 또는 삭제할지는 나중에 결정할 생각이다.

지금까지, 이 블로그의 운영자가 길게 늘어놓은 애드센스 운영의 변(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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