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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OS인 Winodws Vista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발목을 잡고 있거나 최소한 Windows XP만큼의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올 초부터 판매한 비스타는 지금까지 약 9천만개 가량(발표에 의하면 8,800만개)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었지만, 이전 버전인 XP의 판매 추이에 비하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IDC의 자료에 의하면 올해 3분기까지 판매된 PC의 숫자는 1억 7천만대이며, 같은 기간 비스타의 판매량은 9천만개 가량된다면 약 50% 정도의 신규 PC에만 비스타가 설치되어 판매되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애플의 Leopard는 출시 이틀만에 200만개가 판매되었다. 물론 대기 수요와 Mac 유저들이 대부분이겠지만 비스타와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전세계적으로 PC 운영체제는 마이크로소프트사가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것만으로 봐도 비스타는 실패한 운영체제라고 단정지을만하다.

이제까지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운영체제를 내 놓으며 새로 판매하는 PC나 노트북에 탑재를 꺼렸던 적이 이번만큼 심한 적이 없었다.

대형 PC 제조사들이 자사의 PC 판매때 비스타 대신 XP를 내놓겠다는 것은 이미 비스타에 대한 신뢰가 많이 무너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PC Magazine의 컬럼니스트 John C. Dvorak(키보드 자판 만든 사람 아님)은 자신의 컬럼에서 비스타는 죽음을 앞두고 있는 운영체제라고 비꼬았다.

PC Magazine : The Vista Death Watch

왜 소비자들은 비스타를 외면할까?

그것은 Dvorak의 설명에 따르면 아주 간단하다.

이전 버전인 Windows XP에 비해 크게 달라진 점은 없으면서, 무겁고, 가격은 비싸며, 운영체제에 대한 개발에는 별로 신경 쓰지않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스스로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심지어 그는 Windows Vista를 Windows ME 2007 버전이라고 까지 조롱하고 있다. 잠깐 시장에 나왔던 Windows 98버전의 대타버전인 Windows ME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어제도 지적한 바가 있지만, Windows 운영체제는 너무 가격이 비싸다.

Dvorak은 Windows Vista Ultimate 버전을 99달러에 판매할 것을 권장했다. 그리고, 오늘부터라도 새로운 OS를 개발하는 팀을 구성하고 다른 팀에서는 Windows XP SP3를 만드는 팀을 꾸리라고 충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Mac OS를 참고해서(아이디어를 훔쳐서라도) 새로운 Vista 2.0을 개발하라고 권했다.

사실 권고라기 보다는 조롱에 가깝다.

비스타의 실패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과다한 욕심에도 기인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과의 과도한 경쟁 때문에 운영체제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었다고 보고 있다.

온라인 광고, 검색 등의 선두주자로 인정받고 있는 구글을 이기기 위해 모든 수단을 다 사용하고 있다는 그의 지적은 상당히 일리가 있다.

늘 1등에 대한 강박관념을 가진 마이크로소프트는 갑자기 커진 경쟁자들의 모습에서 당황하고 있는 것 같다. 그 경쟁자는 구글뿐만 아니라 애플도 있으며, 그 외에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뭐하나 제대로 1등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앞날은 현재 비스타가 처한 위치와 다를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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