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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저조한 4분기 실적 발표 때문에 야후를 깊은 시름으로 몰아가고 있다. 더군다나 월스트리트를 포함한 투자자들이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 더 큰문제이다.

야후는 29일(현지시각) 발표를 통하여 4분기 순익이 전년 대비 23% 떨어진 2억 6천만 달러라고 밝혔다. 대신 4분기 매출은 8억 3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8% 성장했다고 한다. 2007년 전체 매출은 69억 6천9백만 달러로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인건비는 8억 8천 백만 달러로 2006년에 비해 10% 정도 늘었다.

공동 설립자 제리 양의 복귀도 4분기 실적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대략 14,300명에 이르는 야후직원의 감원도 불가피 하다는 발표를 했다. 1천명 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고, 이는 전체 인력의 약 7% 선이다. 구체적인 인원감축은 2월 중순이 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또한 2008년 전망치 역시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낮은 것이어서 투자자들에게는 더욱 실망감을 줬다.

야후의 기업가치는 2005년말을 기준으로 현재 절반으로 추락했다. 주식으로 치면 350억 달러의 가치가 사라진 셈이다. 700억 가치의 기업이 2년만에 반토막이 난 것이다.

실적 발표의 영향으로 뉴욕 증시에서 주가는 10%가 급락한 18.59 달러를 기록했다. 30일 오전 수요일 장이 다시 열리면 이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관측이 많다.

실적 발표가 있던 날, AT&T와의 전략적 제휴 발표도 함께 있었다. 2001년부터 AT&T와는 제휴관계가 있었지만, 올해 초로 끝나는 양사의 제휴 관계를 연장하고, 광고 및 각종 콘텐츠 관련된 광범위한 서비스의 추가 제휴를 위한 것이다.

올해말까지 ATT.net이라는 AT&T의 포털을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하며, 특히 연말엔 야후 메일 플랫폼의 이메일 서비스를 제공하며, AT&T 고객들은 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내용과 모바일과 PC 기반에서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을 분배하기로 합의 하였다는 내용이다.

또한 1,420만명에 이르는 AT&T의 초고속망 사용자들에게 Yahoo의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며, 프리플플레이 서비스인 U-verse 사용자들에게도 Yahoo의 각종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AT&T의 Yellowpages.com와 Yahoo의 서비스를 연계하여 지역 검색 (Local Search)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하였다.

현재 AT&T의 포털서비스는 Google 검색 API를 제공하여 검색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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