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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면 용리 산 10번지.
대구 달성군 현풍면에서 가까운 비슬산자연휴양림의 주소이다.

비슬산자연유양림 홈페이지 : http://www.dalseong.daegu.kr/bisulsan

자연휴양림이라 하면 말그대로 숲과 맑은 공기, 깨끗한 물 등의 자연에서 휴식을 위한 목적으로 최소한의 생활시설을 제공하는 휴양공간을 말한다.

비슬산은 높이 1083.6미터의 대견봉을 최고봉으로 하여 그 아래로 월광봉, 조화봉의 몇 개의 봉우리로 구성된 산이다. 특히 기암괴석과 참꽃군락지로 유명한데, 대구 분지의 남쪽에서 가장 높은 산이기도 하다.

비슬산자연휴양림은 겨울 1월 2월 동안 얼음동산을 운영하고 있어서,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놀러갈 수 있는 좋은 장소이기도 하다.

차를 가지고 현풍 IC를 빠져나와서 안내 표지를 따라 가면 유가정미소 삼거리가 나온다. 이때 유가사(유치곤장군 기념관) 방향과 소재사(자연휴양림)방향의 갈래길이 나오는데, 어느쪽이든 휴양림으로 갈 수 있으나, 가능하면 소재사 자연휴양림 방향으로 가는 것이 좋다. 나중에 내려올때는 유치곤장군 기념관쪽으로 넘어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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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주차장에서 휴양림 입구로 올라가는 계단)

자연휴양림 입구에는 무료 주차장이 있다. 무료 주차자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올라가면 금방이다. 기껏해야 100여 미터 정도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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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차들이 보이는 곳이 무료 주차장)

언덕 중턱에 넉넉하게 차를 주차시킬 수 있는 공간이 펼쳐져 있는데, 버스 주차장도 별도 운영되고 있으며, 주차비는 받지 않는다. 그리고, 휴양림 입구쪽에 식당가가 있는 곳에 유료 주차장이 있는데, 식당을 이용하는 고객은 무료이며, 소형은 2천원 대형은 5천원의 이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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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주차장 입구, 보이지 않은 오른쪽이 식당가)

유료 주차장과 무료 주차장의 거리는 실제 올라가는 계단 차이밖에 없다. 따라서, 식당가를 이용하지 않고 휴양림으로 가려면 아래 무료 주차장에 차를 대는 것이 좋겠다. 펜션을 이용하는 고객은 안쪽까지 차량을 가지고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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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림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여느 산길처럼 좁은 길이 나 있다. 다만, 유양림내의 시설(콘도, 통나무집, 야영장 등)을 이용하기 위해 드나드는 차량들이 길을 걷는 방문객들과 같은 길을 이용해야 한다는 점이 다소 불편하다. 한적한 숲속길을 걷는 기분이 오가는 차들 때문에 망치기 일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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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00여 미터를 걸어들어가면 고려때 지은 사찰인 소재사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앞으로 계곡물이 흐른다. 지금은 한겨울이어서 얼음만 보이지만 여름엔 시원한 계곡물이 흐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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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사찰 소재사)

소재사는 재앙을 소멸시킨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도량의 입구는 일주문과 별도의 차량이 드나드는 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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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동산은 이미 소재사앞의 돌탑에서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온통 얼음으로 뒤덮힌 돌탑의 장관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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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사를 지나면 관리사무소를 지나가는데, 작년 4월 20일부터 입장료가 무료가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먼저 접하게 된다. 비슬산자연휴양림은 주차비, 입장료를 모두 내지 않는 국유 자연휴양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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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위치한 숙박시설인 펜션의 이용료 안내판이다. 통나무집과 콘도형은 모두 원룸형으로 방과 거실이 하나로 되어 있는 숙박시설이다. 가족단위로 놀러오면 적당한 저렴한 비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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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시설은 얼음동산을 지나 위쪽에 위치해 있다. 콘도 한채와 여러개의 통나무집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 이제부터 본격적인 얼음동산을 돌아볼 차례가 되었다. 얼음동산은 매년 1월과 2월에만 제공된다. 올해는 1월 5일부터 2월 29일까지 제공되며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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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연못에서 얼음 지치기)

특히 아이들이 좋아할 얼음 썰매장은 최고의 인기코스이다. 모든 시설은 이용료가 없으므로 차례로 이용할 수 있다. 아이들은 얼음썰매타기를 너무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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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얼음 지치기보다 더 재밌는 것은 바로 얼음썰매타기다. 약 20여미터의 얼음썰매장은 아이나 어른이나 한번 타보면 또 타게 되는 재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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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한철이 지났는지 타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좋았다)

얼음썰매 외에도 에스키모집이나 고드름집, 얼음동굴 등 마치 북극에라도 온듯한 연출된 얼음을 실컷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또 한쪽에 얼음조각들도 만들어져 있어서 눈요기거리도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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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음주면 얼음동산은 끝이 나지만, 늦게 찾아온 추위탓에 얼음은 더욱 꽁꽁 얼어 있었다. 곧 이어 봄이 되면 산중턱 군락지에 참꽃이 만발하게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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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동산에서 즐거운 시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영화 '빨간마후라'의 실제 모델인 유치곤 장군 호국 기념관에 들렀다. 휴양림휴게소에서 유가사 방향쪽으로 내려가는 약 1.4Km 정도 떨어진 도로상에 기념관이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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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곤 장군(준장)은 달성군 유가면 출신으로 한국전쟁 당시 공군 조종사로 평양 승호리 철교 폭파작전 등 여러 전공을 세워 공군에서는 유명한 인물이라고 한다.

기념관 마당엔 실제크기의 당시 전투기인 F-86 한대와 장착 무기가 전시되어 있으며, T-37C 훈련기가 전시되어 있다. 또한 전시실과 영상실이 있는 본 건물은 우주왕복선 모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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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물은 계단을 올라 비행체의 안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꼬리 부분에 영상실이 있으며, 앞부분쪽으로 각종 사료와 유치곤 장군의 유품과 훈장 등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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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 내부, 앞쪽 위로 비행기 조종석이 있다)

그리고 실제 비행기의 조종석 부분에 해당하는 위치에 실제 비행기 조종실이 꾸며져 있어서, 조종석 내부를 알 수 있게 꾸며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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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엔 다소 부족함이 있지만, 한국전쟁 당시의 비행기와 조종사의 복장, 무기 등에 대해서는 알기 위해서는 괜찮았다. 특히 비행기 조종석 실내를 보여 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아이들에게 괜찮은 교육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약 3시간 정도로 휴양림과 기념관을 둘러보고 나왔다. 예상보다 한산한 모습이 마음에 들었고, 쌀쌀한 날씨와 어울리게 꽁꽁 얼어있는 얼음동산이 인상적이었다.

어서 빨리 봄이 오면 참꽃을 구경하러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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