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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미국 시장에서 iPhone을 구하기가 힘들어졌다고 한다. 각 매장마다 진열되기 바쁘게 iPhone은 팔려나간다. 그리고 다시 물건을 받기위해서는 시간도 오래 걸릴뿐더러 적은 물량만 공급된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iPhone에 들어가는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서일거라는 추측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3G 폰을 내놓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미 알려진대로 iPhone의 3G폰이 곧 시장에 나올것이라는 소식들이 이곳 저곳에서 나왔으며, 5월내지 6월에 나올 것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이미 Apple이 iPod 판매때에도 그랬지만, 신제품을 내놓기 전에 기존 제품의 물량을 조절하여 신제품 판매를 늘이는 마케팅 기법을 자주 활용했기에 3G 폰을 시장에 내놓기 위한 물량 줄이기라는 관측이 설득력이 있다.

또 다른 관측은 iPhone의 공급예상이 빗나갔다는 설도 있는데, 이렇게 보는 이유 중의 하나는 최근 달러화의 약세와 상대적으로 높아진 유로화때문에 유럽인들이 미국까지 원정와서 iPhone을 사가는 일이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유럽에서 iPhone 판매가는 달러 기준으로 약 900달러에 판매되는데, 미국에서는 550달러면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달러화의 약세에 따라 유럽인들의 미국 여행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이 구입해간 iPhone 물량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부분 이들은 잠금장치를 해제해서 유럽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나의 블랙홀은 중국인데, 차이나모바일의 경우만해도 약 40만대의 iPhone 사용자가 있다고 한다.

그러니, 미국내의 제품 수급 예측을 쉽게 맞출 수 없기에 수급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참고로, 미국내에서 독점 계약을 맺은 AT&T의 경우 지금까지 약 230만대의 iPhone의 개통이 있었으며, 지금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iPhone의 숫자는 370만대라고 하니 만만치 않은 숫자가 AT&T가 아닌 다른 통신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iPhone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다보니 판매업소에 진열된 iPhone이 도난당하는 사례로 보고되고 있다. 트럭기사 두명이 약 15만 달러치의 iPhone을 훔쳐 홍콩으로 달아난 일도 있었고, 전직 매장직원이 300대의 iPhone을 훔친 일도 있었다고 한다. 사실 알려지지 않은 비슷한 일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판매될 물건이 동이 났다는 것은 제조사로서는 큰 실수이다. 물건의 수요와 공급을 제때 맞추어야 수익이 늘어나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 하지만, 이번 iPhone 물량공급사태는 다분히 다음 버전의 iPhone 출시에 따른 조치라고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기존 제품의 시장 물량을 줄이고, 대기 수요를 발생시킨 다음, 본격 신제품을 출시한다면 초기 런칭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Apple은 3G 폰 판매를 기다리며 Apple Store 앞에 진을 친 사람들의 모습을 전세계에 보여주고 싶을지도 모른다.

Appled은 이번 미국 시장내 iPhone 제품공급 차질에 대해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고 있어서, 더욱 의혹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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