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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으로 25일 발표된 BlackBerry 제조사 RIM(Research in Motion)의 1분기 실적은 전년대비 큰 폭의 성장은 있었지만, 투자자들 성에는 차지않았다고 한다. 특히, 3분기가 마감되는 8월 31일 이후에는 3G iPhone과의 대결에서 뒤질 것이라는 관측때문에 늘어난 매출에도 즐거워하지 못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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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발표와 함께 주가는 18.88 % 하락했다)

RIM의 1분기는 3월에서 5월까지인데, 분기 매출은 22억 4천만 달러로 전년대비 107%라는 성장을 했고, 4억 8천 3백만 달러의 순이익으로 주당 84센트로 전년 2억 2천 3백만 달러의 주당 33센트 순이익 116% 성장했다. 가입자도 1분기에 230만명을 신규로 모집했다. 전체적으로 1천 6백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출하대수는 540만대였다.

결과 자체만으로 보면 대성공을 거둔 1분기지만, 투자자들의 생각은 다른 모양이다. 원래 생각한 것보다 1분기 매출은 약간 떨어졌어졌고(Thomson financial 예상 22억 7천만 달러), 2분기에는 3G iPhone과의 접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매출이 떨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2008/05/13 - [기술 & 트렌드] - 3G BlackBerry Phone Bold(EX-9000) 공개

iPhone에 대항하기 위해 터치폰인 Bold를 8월 중에 내놓을 것이지만, 이미 다음달이면 시중에 판매될 3G iPhone으로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다. 또한 언론도 Bold에 대해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등 시장반응도 차가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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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시장이 기존 음성위주 폰공급에서 iPhone으로부터 촉발된 스마트폰으로 급격히 이동되자 전체 시장이 커졌지만, 점유율은 떨어지는 현상을 RIM의 위기로 보고 있다.

LiMo, Android, Apple OS 10, Windows Mobile 에 이어, Nokia까지 Symbian을 공개할 계획까지 밝혀서 그야말로 한차례 스마트폰 전쟁이 예상되고 있어 RIM의 장래엔 먹구름이 잔뜩 끼어있다.

그 중에서 비교적 점유율이 낮은 Apple이 iPhone을 이용하여 위협적인 기세로 치고 올라오는 바람에 RIM으로서도 적잖이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

RIM은 이메일이라는 킬러 어플리케이션 디바이스로 자리매김을 한 BlackBerry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Apple의 iPhone이 가져온 스마트폰 열풍때문에 향후 험난한 도전에 예상되고 있다.

3G iPhone의 출시에 당당히 맞서 2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9월말쯤, RIM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낙관론보다는 비관론쪽이 우세하고, 그 이유는 RIM이 내놓을 새제품인 Bold에 대한 실망감에서 출발했다. iPhone 에 대항할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는 평가이다. 게다가 기기 가격 또한 RIM이 앞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비관론을 부채질하고 있다.

시장은 또 어떻게 반응할지, RIM은 어떤 전략을 펼칠지 지켜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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