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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l Icahn이 Microsoft의 Steve Ballmer와의 회동을 언급하면서, Microsoft가 여전히 Yahoo의 전체 또는 검색 사업부 인수에 강한 의지가 있음을 알렸다.

즉, 만일 8월 1일 있을 Yahoo의 주총에서 현재의 이사진을 축출하고 Icahn 자신이 추천한 이사진이 Yahoo의 Board Member에 입성하게 되면, 다시 Microsoft와 인수 논의를 재개할 것이라는 사실을 Yahoo 주주들에게 알린 것이다.

최근 Yahoo 인수 문제는 일단 중단된 것으로 마무리지어졌으나, Icahn이 계속해서 이사진 교체를 공언하면서 작은 불씨로 남아 있었다. 그 사이에 Google과의 검색광고 제휴 등으로 더이상 인수 제안을 할 수 없게 하려던 Yahoo 역시, 내부적으로 작은 분란들이 발생했었다. 일부이긴 하지만 이탈자가 발생하고, Jerry Yang에 대해 불만의 소리들도 나왔다.

또 며칠전 Microsoft가 News Corp와 Time Warner 등과 함께 Yahoo 공동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도 Yahoo에겐 불안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인수에 나서면 Microsoft는 검색 사업부를 나머지는 두 회사가 필요에 따라서 사업부서를 인수한다는 계획이어서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마저 제시되었다.

현재 분위기로는 8월 1일 주총에서 Icahn이 주장한대로 몇명의 이사를 선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야후 주주들은 야후의 주식가격이 오르는 것이 Yahoo의 미래보다 중요하다는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다.

더 정확하게는 Jerry Yang의 리더쉽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에, 차라리 피인수가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는 주주들도 있다는 소식이다.

Goolge의 백기사 역할도 한정되어 있고, 대부분의 Internet 기업들이 Google을 견제하고 있기 때문에 Yahoo는 더이상의 도움을 받을 수도 없는 난감한 위치에 있다.

또한 Microsoft도 Bill Gates 은퇴이후 Steve Ballmer 단독체제에서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을 계속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빅딜에 대한 열망이 가득한 상태이다.

Steve Ballmer는 Yahoo의 검색사업부 인수가 Google과 맞설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만일 인수에 실패한다면 내부적인 불화는 물론(몇번이나 인수를 시도했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자신이 Post Bill Gates라는 인식을 심어주지 못해 여러가지로 곤경에 처하게 된다.

아마도 8월 1일 주총의 결과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Microsoft가 Yahoo 인수에 사력을 다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다만, 예전처럼 금액을 기준으로 인수여부를 저울질 하는 것이 아니라, 인수의 불가피성을 설파하는 쪽으로 승부수를 띄울 것 같다.  

일련의 사태에 대해 시장의 기대감때문인지 야후의 주식은 12%가 오른 상태에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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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의 주총이 다가오면서, 야후 주주들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Jerry Yang의 미래 역시 주주들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과연 Icahn을 따를 것인가, Jerry Yang을 따를 것인가?

참고로, Carl Icahn은 Yahoo 주식 5%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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