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0년 우리나라를 떠나 더 큰 배움을 얻고자 미국으로 건너간 친한 친구이자 이제는 친한 동생이 된 성훈이가 돌아왔다.

내년 1월 1일부터 세계 유수 대학으로 손꼽히는 홍콩과학기술대학 조교수로 임용이 결정되어 학자로서 새로운 길을 걷게 되었다.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친구이기에, 이 친구의 앞날이 곧 나의 앞날처럼 느껴진다.

연합뉴스 : 지방실업고 출신이 홍콩과기대 조교수로

남들이 말하는 좋은 학벌과 좋은 환경에서 오늘의 네가 나온 것이 아니라, 순전히 스스로 오늘의 자신을 만들어낸 성훈이를 옆에서 10년 넘게 보아온 나는 정말 감개무량하다.

1995년 같이 창업을 했을 때만 해도 그저 기술과 굳은 의지 하나로 회사를 이끌었는데, 그의 노력과 열정 덕분에 회사는 급속하게 발전하였다.

당시 학생의 신분으로 우리나라 인터넷 발전에도 큰 업적을 남겼던 성훈이는 더 큰 꿈을 안고 2000년 초에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부인과 함께 낯선 땅에서 낯선 언어와 환경속에서 공부를 했고, 그로부터 8년이 지난 올해 다시 한국에서 기쁜 소식을 전하게 되었다.

얼마전 큰 슬픔이 있었지만, 조금더 빨리 그 기쁨을 귀천하신 아버님과 나눌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 잘 알고 있다.

내가 당신의 친구이자 친한 형이라는 사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더불어 내가 항상 배워야할 인생의 스승이 너라는 사실도 기쁘고 행복하다. 축하한다. 홍콩과학기술대학 컴퓨터공학부 조교수 김성훈.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