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오늘 오후 인터넷 전자신문엔 한줄짜리 기사가 하나 떴다.

전자신문 : 이재웅씨,다음커뮤니케이션 지분 확대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주가 지분을 0.14%를 매입,전체 지분을 16.01%로 확대했다.

아마도 코스닥 공시를 참고해서 기사를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대주주나 기업의 특수관계인의 주식 매수나 매도는 보고사항이다.

아래는 이번에 제출한 자세한 주식매수자료이다. 일일 매입비용은 주가가 많이 내려서 대략 한번에 1억원 정도이다. 8번의 매입가를 평균 4만 5천원으로 잡으면 2만주를 매입했으므로 9억원 정도를 사용했다.


이미 지난 9월에도 몇차례 다음의 주식을 매입했다. 15.85%에서 15.87%로 0.02%를 늘였다. 전부 2만주의 주식을 매입했다. 평균 5만 5천원으로 잡고 2만주를 6일에 걸쳐 구입하였으므로 대략 11억원 정도의 매입비용이 들었다.

주식변동보고 마지막 제출일을 보면 작년 10월 10일이었다. 거의 1년만에 주식을 사들였다. 그리고 8월말부터 계속 조금씩 매입하고 있다.


아래는 작년 10월 10일에 제출한 보고서이다. 작년엔 9만주의 주식을 팔았다. 16.55%에서 15.85%로 지분이 낮아졌다. 당시 평균 장내 매도가는 약 7만 2천원이었다. 9만주라면 대략 65억원 가까이 된다.


작년에 9만주를 65억원에 매도했고, 올해 총 14일간 4만주를 매입하는데 20억 정도가 들었다. 지금 시세로 대략 비교하자면 9만주를 매입하는데는 45억원 정도면 된다. 1년전 매도한 시세와 물량과 비교하자면 약 20억원의 차익을 남긴 셈이 된다.

역시 주식은 비쌀 때 팔고, 쌀 때 사는 것이 맞나보다. 물론 쌀 때 사는 것은 해당주식이 오를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지난 1년간의 다음(Daum)의 주식변동 그래프이다.


1년 전에 비하면 주식은 거의 반토막 났다. 이재웅씨의 보유주식평가액도 반토막 났다고 봐도 된다. 하지만, 실제 중요한 것은 주식가치보다 지금 내 손에 쥐어질 현금이다. 1년만에 현금화하여 가질 수 있는 돈이 20억원이라면 큰 수익이다. 거기에 작년 주식매도대금으로 금융권에 맡겼다면 금융수익도 발생하였을 것이므로 20억 이상의 수익이 발생했을 것이다.

한편, 현재 대표이사인 석종훈씨는 지난 5월 16일 2천주를 팔았는데, 주당 65,650원에 매도했다. 금액으로는 1억 3천만원 정도된다.



코스닥은 이처럼 공시제도가 잘 되어 있어서 특수인의 매입매도 정보를 상세히 알 수 있다. 관심있는 기업이라면 공시시스템을 이용하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다음관련 공시 : http://dart.fss.or.kr/html/search/SearchCompany_M2.html?textCrpNM=035720

이재웅씨의 주식변동정보는 그냥 재미로 알아본 것이므로 포스팅을 통해 뭔가 말하고 싶은 것은 없다. 

그래도 나는 창업주가 다시 자신의 기업 주식을 매입한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본다. 더 나은 기업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시장에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며 실제 큰 돈을 들여 다시 자사의 주식을 매입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주식매입은 애정으로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 주식매입을 심각하게 바라볼 필요는 전혀 없을 것 같다.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