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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초 Macworld Expo에서 Steve Jobs의 깜짝쇼를 기대하던 사람들 그 기대를 접어야할 것 같다.

Apple이 내년 1월 5일부터 열릴 Macworld Conference & Expo 이후부터 더이상 행사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0년부토 기조연설을 포함하여 행사에 부스전시를 더이상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Macworld Expo는 매년 1월에 열리는 Mac관련 커뮤니티 행사 중 하나로 최근 몇년간은 Apple의 Steve Jobs의 기조연설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2007년엔 iPhone 발표와 올해엔 슬림 노트북 발표로 이목을 집중시켰었다.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와 더불어 1월의 중요한 행사의 하나로 자리잡은 Macworld에 Apple이 참석하지 않겠다는 것은 큰 타격이다. 당장 다음달 행사엔 Steve Jobs 대신 수석 부사장인 Philip Schiller가 기조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어떤 새로운 제품으로 관심을 받을지 기대하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같은 조치는 갑작스럽게 나온 것은 아니다. 전시행사를 통한 신제품 발표나 마케팅은 Apple에게 중요도가 점점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근래들어 Apple은 전시행사 참여를 줄이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전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Macworld 행사에 참여를 줄이고 있는데, 이는 이미 방문자가 많이 늘어난 자사의 웹사이트와 전세계 곳곳에 위치한 Apple Store 덕분에 더이상 대규모 전시회에 굳이 참석하여 제품을 알릴 필요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009년 1월 5일부터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리는 Macworld Expo는 사상 최대인 500여개의 기업부스가 참여하며, 방문자들도 최대가 될 것이라고 행사 주관사인 IDG World Expo는 밝히고 있다. 애써 Apple의 발표에 동요하지 않는듯한 모습을 보이려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2010년부터 Apple이 불참하더라도 계속해서 행사는 진행될 것이라고 회사의 임원은 밝혔다. 2010년엔 1월 4일에서 8일까지 열릴 것이라고 날짜도 함께 공개했다. 하지만, Apple이 없는 Macworld Expo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2002년에도 Apple은 Macworld Boston 행사에 더이상 참석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후 다음해를 끝으로 행사가 없어진 예가 있다. 따라서 2010년 행사를 전후하여 Macworld Expo가 없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Apple은 자신들이 원할 경우 언제든 언론과 분석가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서있다. 굳이 대규모 행사를 통하지 않아도 언론은 충분히 Apple의 행동에 관심을 가지기 때문이다.

당장 올해부터 Macworld Expo의 분위기는 그다지 밝지 않을 전망이다. Belkin과 Adobe도 이번 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한 상황이어서 Macworld의 앞날은 어둡기만 하다.

행사도 행사지만, Steve Jobs의 키노트 쇼를 볼 수 없다는 점이 못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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