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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부터 모바일 Daum 사이트인 m.daum.net의 디자인이 변경되었다. 단순 디자인뿐만 아니라, 메뉴의 변화도 있었다. 초기화면 개편은 모바일 뿐만 아니라 Daum 웹사이트도 개편되었다. 이와 관련된 보도자료들은 4월 1일 뉴스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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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의 모바일 포털 사이트 m.daum.net에는 검색, 뉴스, 증권, 블로거뉴스, 티스토리, 만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포털의 모바일 페이지는 간결하고 강조할 것만 내세우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에 Daum은 블로거뉴스와 티스토리 등 사용자들이 만든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우는 파격을 단행했다.

자사의 다른 서비스가 많지만, 모바일 사이트 사용자들이 원하는 방향에서 메뉴를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PC화면을 원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서비스 이동도 제공하여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노력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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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화면 풀브라우징 화면)

풀브라우징을 통해 PC에서와 동일한 화면의 Daum을 만나려는 고객과 밖에서 잠시 현재의 이슈를 쫓으려는 사용자들 모두를 위한 배려가 느껴진다. 특히 블로그와 관련된 사용자 제작 콘텐츠와 모바일 콘텐츠의 킬러애플리케이션으로 부상중인 만화를 내세운 것이 큰 변화의 축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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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크게 강조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몇차례 개편을 거친 모바일 한메일을 Daum 서비스의 틀안에서 제공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하단에 공통적으로 메일, 뉴스, 검색, 증권, 블로거뉴스, 만화의 메인메뉴 네비게이션이 따라다닌다. 전에는 모바일 한메일만 따로 떨어져 있는 느낌이 강했다.

모바일 Daum 첫페이지와 나란히 모바일 티스토리링크를 제공함으로써 Daum이 모바일 서비스에 있어서 블로그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또한 전반적으로 모바일 사용자들이 어떤 콘텐츠와 어떤 서비스를 선호하고 자주 사용하는지 어느 정도 이해를 하고 개편한 흔적이 드러난다.

네이버가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과 서비스 제공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올 여름이 가기전에 Daum과 NHN 사이의 모바일 포털 전쟁이 예상된다.

모바일 전쟁에서 1차전에서 지도(Map)을 가지고 붙어서 Daum이 승리했다면, 2차전에서는 모바일 포털 사이트를 두고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의 PC웹을 통해 보여지던 서비스를 어떻게 모바일로 마이그레이션을 잘 하느냐 하는 문제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모바일 포털의 필요성이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모바일 사이트의 개편은, 앞으로 포털이 어떤 방향으로 모바일 시장을 만들어 나가게 될지에 대한 중요한 단초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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