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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앞산 아래 있는 대덕식당 선지국을 사기 위해 길을 나섰다. 두류공원길을 거쳐 가게 되었는데, 우방랜드와 도서관 사이 도로엔 벚꽃들이 한창 피었고 일부는 떨어져서 눈처럼 도로에 날리고 있었다.

7호광장(두류역)에서 두류공원이 끝나는 두류공원네거리까지 길가엔 벚꽃나무들이 하얀옷을 입고 따스한 봄날 햇살아래서 살랑살랑 흔들리고 있었다.

안지랑네거리를 지나 앞산순환로까지 이어지는 길에도 벚꽃이 만개했다. 일부는 이제 꽃을 피우려는 나무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벚꽃들은 이미 피어서 도로로 꽃잎을 떨어뜨리고 있었다. 폰카메라를 꺼내들어 사진을 한장 찍었다.

하얀 눈을 머리에 이고 있는 듯한 나무들의 모습이 이렇게 아름다워 보일 수가 없다. 멀리 벚꽃 구경갈 필요가 없을 거 같다. 주변 도로를 거닐어보면 벚꽃은 곳곳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젠 누가 뭐래도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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