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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간의 홍콩 출장 잘 다녀왔습니다. 다시 안부인사 전합니다.

같이 가신 분들은 3박 4일의 일정이었지만, 저는 친구를 만나서 하루를 더 묵었습니다. 원래 일정보다 하루가 더 늘어나, 거의 이틀간 홍콩을 더 자세히 알게되었고 재미난 경험도 많이 했습니다.

이번 출장과 여행은 홍콩전자전 참관이 가장 큰 목적이었고, 전자전 소식은 블로그를 통해 알린바 있습니다. 더 많은 내용으로 독자분들께 알리고 싶었어지만, 소개할 내용들에 대한 제한(사진촬영제한)때문에 알리지 못한 점이 아쉽기만 합니다.

또 한번 느낀 것이지만, 홍콩전자전과 우리나라 IT 전시회와의 비교를 빠뜨릴 수 없었습니다. 왜 홍콩은 이렇게 사람들로 붐비고 많은 바이어들이 찾는데, 상대적으로 우리는 왜 그렇지 못할까 하는 점이 가장 큰 관심사였습니다.

홍콩이 아시아 금융의 허브이며, 국제도시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나라도 그에 못지 않은 시설과 저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우리는 안되지만 홍콩은 되는 그런 경험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 무언가의 차이점을 알듯말듯해서 답답하긴 하지만, 우리라고 불가능해보이지는 않습니다. 역시 국가적인 차원에서 관심과 지원을 하지 않으면 국제 전시회는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분명히 알고 돌아왔습니다.

원래 정해진 일정의 절반을 행사와 관련된 일정이었고, 나머지는 홍콩을 좀 더 알아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 늘어난 체류시간만큼 홍콩을 더 알게 되었지만, 생각할 수록 우리와의 비교가 머리에 떠 올랐습니다.

제주도만한 땅덩어리에 7백만명이 사는 도시. 비즈니스 중심 도시. 국제도시. 세금없는 도시. 중국에 속해있지만 본토 중국과는 다른 도시. 법의 집행에 있어서 엄한 도시. 관광과 쇼핑의 천국. 단점을 장점으로 만드는  능력이 돗보이는 도시. 뛰어난 중국인의 상술을 느낄 수 있는 도시. 홍콩은 정말이지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도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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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자전 참관을 계기로 중국업체에 대해 낮은시선으로 바라보던 입장도 조금 바뀌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일부이긴 하지만 중국업체 제품들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완성도가 떨어지고 'Made in China'스러운 제품들이 많았지만, 그런 기업과 나란히 위치해 있으면서도 보기드물게 아이디어가 뛰어나고 제품의 질이 보장된 전시기업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또한 세계의 공장답게 돈이 들어간 제품은 잘 만들어낸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생활에 흔하게 사용하는 브랜드 전자제품의 대부분은 여전히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제품을 만드는 돈이 들어간만큼 질이 보장된다고 생각하면 거의 틀림없습니다.

그런 중국의 생산능력을 해외로 판매하고 신뢰감을 심어주는 곳이 바로 홍콩입니다. 지리적으로도 본토의 심천이 가깝다는 장점이 있지만, 무역도시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함께 하여 중국의 힘을 만드는 곳이 바로 홍콩이라는 생각은 이번에 느낀 큰 교훈입니다.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신 전자신문인터넷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관심있게 블로그를 지켜봐주신 독자님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일주일동안 국내와 해외 IT 소식을 잊고 살았지만, 덕분에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시간날때마다 홍콩이야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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