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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Best Buy의 품에 안긴 Napster가 월 5 달러짜리 무제한 MP3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놓았다. 바뀌기전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 요금은 월 12.95 달러였으니 50% 이하로 가격을 낮춘 셈이다.

스트리밍 뿐만 아니라 한달에 5곡 까지는 다운로드도 가능하다. 다운로드한 음악은 PC와 iPod을 비롯한 MP3P에 재생이 가능하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우 한달내에는 원하는 곡의 전체를 3번까지 들을 수 있게 제공한다.

월 5 달러에 5곡 다운로드가 가능하므로 곡당 1달러 수준이며, 신곡과 오래된 음악에 대한 구분을 두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Apple의 iTunes와는 비교가 된다. iTunes의 경우 인기곡과 신곡은 1.29 달러를 받고 있다. 이번 요금제는 다분히 iTunes를 겨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서비스를 뜯어보면 스트리밍 서비스라기 보다는 다운로드 판매서비스인데 차별화를 위해 무제한 곡전체(full-length) 음악 듣기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 미국에서 디지털 음악 시장은 Apple의 iTunes의 독주하에 Amazon, RealNetworks, Microsoft, WallMart 등이 주요 플레이어들이다. 점점 커지고 있는 디지털 음악 시장은 다양한 디지털 플레이어들의 등장과 함께 동반 성장하고 있다.

Best Buy의 경우 디지털 제품을 판매하는 양판점이 주력인 기업으로서 디지털 음악 시장에 Napster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뛰어든 상태이다.

Napster는 요금제가 바뀌기전까지 3가지 주요 요금제를 가지고 있었다.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가 월 12.95 달러였으며, 월 14.95 달러의 무제한 다운로드 서비스, 5곡 다운로드의 월 7.49 달러의 휴대폰용 서비스인데, 휴대폰 서비스만 제외하고 나머지 두개 서비스 기존 가입자는 새로운 요금제로 갈아탈 수 있다.

현재 월 5 달러 선불카드는 Best Buy 전영업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1년짜리 60 달러 선불카드도 판매하고 있는데, 1년짜리의 경우 음악 추가 다운로드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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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인수당시 Napster의 가입자는 70만명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요금제가 가입자를 유치하는데 큰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다. Best Buy 인수후 본격적으로 iTunes와의 경쟁을 알리는 예고편으로 보이는 이번 요금제 발표가 경쟁업체에게 가격인하의 요건을 마련해줄지가 더 관심이 간다. 아마도 큰 움직임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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