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일상 이야기

하늘이 참 흐립니다.

킬크 2009. 5. 23. 10:54
문득 오늘 아침에 하늘을 보면서 답답한 마음이 있었는데, 오전에 비보를 접하니 오히려 오늘 날씨가 차라리 이해가 된다는 생각입니다.

많은 생각들이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람 목숨보다 중요한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렇지만 사람이 목숨을 버릴만큼 그 무언가가 있었다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남탓하기 쉬운 세상입니다. 억울하게 느껴지기 때문이지요. 그렇지만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닌 만큼 누구나 서로에게 영향을 주기 마련입니다.

누군가는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 사람들이 있어서 어떤 일이라도 참고 살아가야 합니다. 혼자 사는 세상도 아니고, 또 나 역시 누군가를 위해 살아가는 존재이니까요.

세상을 바로 만드는 것은 정치인도 아니고 사업가도 아닌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내가 바뀌면 우리도 바뀝니다.

제가 당신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블로그 제목에 당신을 추모하는 글 한 줄과 그 아래 붙어 있던 광고 하나를 제거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진심에서 우러나온 나만의 행동이고 표현입니다. 

하늘이 참 흐립니다.

오랫동안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노무현.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