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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Monica Lewinsky)가 자랑삼아 자신과 대통령 사이의 비밀스런 경험을 친구에게 이야기한 것이 발단이 된 일명 지퍼게이트(Zipper Gate)는 빌 클린턴(Bill Clinton) 미국 대통령을 탄핵의 순간까지 몰고 갔었던 큰 사건이었다. 1998년에 공개되어 미국을 비롯하여 전세계를 놀라게 했던 희대의 스캔들이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다.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의 상대 당사자가 된 덕분에 평범한 인턴직원인 모니카 르윈스키는 하루 아침에 유명인사가 되었다. 비록 성추문의 당사자였지만, 상대가 미국의 대통령이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언론의 이목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그녀는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지갑을 아이템으로 사업을 하기도 했고, 스캔들과 관련된 책을 출간하고 방송에 출연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퍼게이트를 활용했다. 

마지막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르윈스키의 행적은 2006년 12월에 영국에서 사회심리학 학위를 받았다는 것이 전부였고, 그 이후로 철저히 언론노출을 피해왔다.

대중에게서 서서히 잊혀져가던 그녀가 지난 수요일인 10일 뉴욕에서 배우 알란 커밍(Alan Cumming)과 알란 커밍의 남편 등 세명이 함께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여전히 살이 붙은 몸매에 크게 변하지 않은 헤어스타일의 스캔들 주인공은 전과 다르게 언론의 카메라 세례에 관대했다고 한다.

배우 알란 커밍은 스코틀랜드 출신 배우로 스파이 키드, 엑스맨2, 마스크 2 등에 조연으로 출연하여 우리에게도 낯이 익은 헐리우드 배우다. 특히 그는 양성애자로 2007년 예술가 남자친구와 결혼했다.

모니카 르윈스키는 1973년생으로 올해 우리나이로 37살이다. 스캔들이 공개된 것이 26살 때였고, 실제 스캔들은 23살때 일어났으니 정말 시간이 많이 흐르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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