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pe와 KaZaa의 창업자들이 만든 스타트업 Joost가 결국 부진을 면치못하고 광고 회사인 Adconion Media Group에 매각되었다.

Joost는 Skype의 두 창업자 Niklas Zennstrom과 Janus Friis가 세운 인터넷 TV(IPTV) 서비스로 자신들의 장기인 P2P 기술을 이용하여 인터넷 TV를 구현하였다고 해서 관심을 받았던 서비스다.

Skype의 두 창업자는 Skype를 eBay에 넘기면서 남긴 거액을 바탕으로 2006년부터 Joost 서비스를 준비했다. 그리고 2007년엔 주요 벤처캐피털들로부터 투자를 받기도 하면서 IPTV 분야에서 주목받는 신인으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Viacom, Warner Music, CBS 등 콘텐츠를 가진 대기업들과 공급 계약을 맺고 진로에 아무 문제가 없는듯 보였었다. 그러나, 광고를 기반으로 하는 Joost 역시 다른 IT 기업들과 다를 바 없었다. 광고는 충분한 수익을 가져다 주지 못했고, 2008년에 불어닥친 경제위기는 사업을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

또한 YouTube와 Hulu.com 등의 빠른 성장은 Joost의 입지를 더욱 약화시켰다. P2P를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만큼은 누구보다 강렬했지만, 콘텐츠와 막강한 방문자를 바탕으로 하는 두 서비스엔 특별히 대응할 방법이 없었던 것이다.

결국 2008년 12월에 애플리케이션 기반이었던 서비스를 웹기반으로 전환한다는 공지와 함께 서비스 창구를 웹으로 단일화시켰다. 그리고 올해 6월말에 당시 CEO였던  Mike Volpi를 회장으로 퇴진시키고 인원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또한 사업방향을 B2C가 아닌 B2B로 전환시키고 서비스를 비즈니스 지원 솔루션 형태로 바꾸었다.

(회장직으로 물러난 Mike Volpi는 이후 두 창업자들과 Skype 재인수 경쟁에 나서면서 사이가 많이 나빠졌다. 현재 두 창업자는 Skype 기밀을 누설한 혐의로 Mike Volpi를 고소한 상태다.) 

2009/07/01 - 주스트(Joost) 사업모델의 중대한 변화

사업형태를 바꾼지 불과 5개월도 지나지 않아서 매각 소식이 발표되었다. 이미 업계에선 Joost를 인수하기 위해 몇몇 업체들이 나선 것으로 알려졌는데, 케이블 TV 회사인 Comcast와 Time Warner Cable이 인수에 적극적이었다고 한다. 결국 인수는 전혀 예상밖의 온라인 광고 회사로 이루어졌다.



Joost를 인수한 Adconion Media Group은 미국과 독일 등 7개국에 16개의 사무실을 가진 글로벌 온라인 광고 기업으로 인터넷광고협회(IAB) 이사기업이기도 하다.

Adconion은 Joost를 기반으로 온라인 비디오 광고 플랫폼 비즈니스를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유럽의 Goldbach Media Group과 Joost를 기반으로 제공할 온라인 광고 장기 계약을 맺었다고 밝표했다.

이번 인수로 Joost는 12명의 핵심인력이 Adconion으로 이동하며, 서비스는 차질없이 계속 제공될 것이라고 한다. 한편 이번 인수와 관련된 어떠한 재무적인 정보도 외부로 공개되지 않았다.

2006년 Venice Project라는 코드네임으로 개발을 시작하여 2007년 7월에 선을 보인 Joost는 서비스 개시 2년 5개월만에 광고 회사로 매각되었다.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YouTube와 Hulu의 장벽을 넘지 못하고 결국 솔루션 제공 비즈니스로 전락했다.

Niklas Zennstrom과 Janus Friis는 또 하나의 고민거리를 떼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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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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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isponge.net BlogIcon 마음으로 찍는 사진 2009.11.25 1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Niklas Zennstrom은 정말 잘 치고 빠지는 것 같습니다. 허허.

  2. Favicon of http://joogunking.tistory.com/ BlogIcon joogunking 2009.11.26 2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기 베타때 힘들게 초청장을 받고 사용했던 서비스인데 이렇게 허무하게 없어지니 아쉽네요.
    편리하고 화려한 UI에 방송사와 영화사가 밀어준다고 해서 희망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무료 서비스는 한계가 있나봅니다.
    앞으로 대용량의 트래픽을 처리하기에는 P2P가 필수라고 생각하는데 유망한 기술도 글로벌 불황에는 어쩔 수 없네요.

    • Favicon of http://cusee.net BlogIcon 킬크 2009.11.27 0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없어지는건 아니라니 지켜봐야겠죠. 하지만, 기업용으로 바뀐 이상 개인 사용자를 위한 배려는 줄어들 것이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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