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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이 지난 2009년 12월 26일 끝난 회계년도 2010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분기실적 발표는 매출과 이익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매출 156억 8천만 달러로 전년 119억 달러에서 32% 증가했다. 순이익은 33억 8천만 달러, 주당 3.67 달러를 기록해서 전년 22억 6천만 달러, 주당 2.5 달러에 비해 무려 50%나 늘어났다. 바뀐 회계법 적용으로 순이익이 크게 늘어났다고 한다.

Apple의 회계상 2010년 1분기는 일반적으로 2009년 4분기 실적을 말하는데, 이 기간에는 홀리데이 시즌이 포함되어 매출이 가장 많이 올라가는 기간이다.

iMac


이번 분기실적의 주인공은 Mac이다. Mac은 월가의 예상치를 넘어 336만대(전년동기 250만대 판매)가 판매되어 전년대비 34%나 늘어났다. 얼마전 Intel의 실적에서도 나타났지만 세계 PC 시장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런 증거를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iPhone은 890만대를 판매하여 전년대비 두배의 수치를 보였다. 전년동기에는 440만대를 팔았으니 정확하게 두배를 조금 넘었다. 그러나 iPhone의 경우 월가 예상치를 약간 하회했다. 당초 900만대를 넘길 것으로 예측했었다. 그만큼 지난 4분기에 전세계 스마트폰시장 경쟁이 치열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iPod은 2,100만대로 전년 2,270만대보다 7.5% 감소했다. iPhone 판매를 생각하면 iPod의 판매감소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를 장착한 신형 iPod nano와 업그레이드된 iPod Touch를 발표했지만 나머지 iPod 라인에서의 감소분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매출도 매출이지만 이익이 대폭 늘어난대는 상대적으로 이익 마진율이 높은 iPhone과 Mac의 판매 증가가 큰 역할을 했다. 순이익이 대폭 늘어난 분기 실적 발표로 주가는 203.7 달러(장마감 시점)까지 올랐다.

Apple의 지난 2년간 주식변동 추이


1년 사이에 주가는 두배를 조금 넘었다. 작년 실적 발표후 주가는 90.43 달러였다. 작년 4월에야 100 달러를 넘겼었는데, 1년이 채 지나지도 않아서 주가는 200 달러를 넘었다. 이번주 수요일 미디어 이벤트를 거치면 주가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Apple은 2010년 2분기(일반적인 2010년 1분기)는 매출 110억 달러에서 114억 달러, 이익은 주당 2.06 달러에서 2.18 달러로 예상했다. 물론 Apple의 발표 수치는 항상 보수적이므로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하면 된다.

한편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Steve Jobs가 수요일 발표될 신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언급을 했는데, 모두들 예상하듯 신제품은 타블렛 PC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Jobs 자신도 상당히 흥분된다는 언급으로 또 다시 이틀후의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주가가 또 다시 오를 것이라는 암시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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