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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CES를 통해 화려하게 등장한 멀티미디어 포터블 기기 전문 제조사 OpenPeak가 MWC 2010에서 타블렛 스타일의 제품을 선보였다. OpenTablet ™ 7(OT7)이라고 명명된 7인치의 포터블 타블렛 기기를 공개했다.


OpenPeak는 전자액자 스타일의 포터블 디바이스와 텔레포니를 결합킨 컨버전스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작년 2월에 유선 VoIP 제품인 Verizon Hub를 OEM 납품한 것으로도 많이 알려진 기업이다.

2009/01/26 - 유선전화기를 대신할 신개념 가정용 VoIP 컨버전스 단말기, Verizon Hub

2월에 출시하여 9월에 납품을 중단하긴 했지만, OpenPeak의 제품은 나름대로 기대를 받았던 제품이다. 전자액자 스타일의 디자인에 각종 위젯을 통해 통신사의 제품을 탑재할 수 있으며, VoIP를 지원하기에 나름대로 괜찮은 포지셔닝을 하고 있는 컨버전스 제품이었다.

OpenPeak는 검은색톤의 디자인에 전자액자 플랫폼으로 출발했다. 초기엔 ARM기반의 프로세서에 휴대폰에서 사용하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올려 제품을 만들다가 Intel ATOM 프로세서 기반의 Linux 운영체제로 바뀌었다.

OpenFrame 제품


OpenFrame이라는 브랜드는 전자액자와 텔레포니를 결합시킨 제품군으로 Verizon 같은 통신사 등에 OEM 납품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성격의 제품이 나왔는데, 아이리버가 만든 Style이라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KT VoIP 단말기로 판매되었는데, 흥행은 하지 못했다. 단말기 가격이 워낙 고가여서 실패했다는 이야기들이 있다.

이번에 공개된 OpenTablet 7은 기존 ATOM Menlow(멘로) 플랫폼에서 Moorestown(무어스타운)으로 교체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다. 저전력과 더 파워풀한 기능으로 업그레이드 된 것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디스플레이는 7인치이며, 멀티터치를 지원한다.

802.11 b/g/n을 지원하며, Bluetooth 2.1, 이동통신 네트워크 지원, 앞과 뒷면의 듀얼 카메라 장착으로 화상통신과 고화질 동영상 및 스틸컷 촬영이 가능하다. HDMI 출력포트를 내장하고 있어 촬영한 동영상의 TV 출력이 가능하다. 이동통신 지원은 집안을 벗어난 활용을 의미하는데, 구체적인 통신 방법과 배터리 용량 등이 공개되지 않아서 서비스 활용도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USB 포트와 MicroSD 슬롯으로 데이터 보관 및 이동이 가능하며, 내장된 마이크와 스피커가 있어서 VoIP 및 화상통화에 활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15mm의 얇은 두께와 522g의 무게로 약간 묵직한 느낌이지만 크기에 비해서는 가벼운 편이다. 참고로 iPad는 9.7인치, 두께 13.4mm, 무게 680g이다.

OpenTablet 7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Tablet PC와는 개념이 좀 다르다. 기존 제품은 랩탑의 터치스크린 지원과 키보드를 없앤 컴퓨터의 개념이지만, OpenTablet 7은 일종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가진 MID 종류다.


그래도 웬만한 랩탑의 기능은 지원하고 있다. Tablet PC보다는 MID의 카테고리로 분류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

각종 멀티미디어 재생, 스케줄 관리, 이메일 송수신, SNS 서비스 접속, 뉴스, 날씨 정보 수신, 리모컨 기능, 인터넷 전화(VoIP), 화상통화 기능 등이 위젯형태로 제공된다.

OpenPeak 측은 이 기기를 통해 가정내 보안시스템 컨트롤 또는 에너지 소비 모니터링 등의 기능도 가능하다며, 멀티미디어 기능을 제공하는 하우스웨어(House-ware) 콘트롤러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OpenPeak는 이번 신제품 OpenTablet 7은 기업(개발자와 디자이너)에서도 쉽게 위젯을 개발하여 제품에 적용시킬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하며, 자신들의 플랫폼을 이용하여 새로운 형태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네트워크 연결만으로도 원격에서 기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으며, 다양한 콘텐츠 전송 등이 가능하여 이를 이용한 사후서비스와 콘텐츠 판매 등의 부가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OpenPeak는 이 제품이 다양한 형태의 OEM 제품(White Label)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며, 호텔이나 각종 체인 등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다고도 전했다. 서비스 접목이나 개발은 자신들과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도 있다고 한다.

현재 OpenTablet 7의 정확한 운영체제는 공개되어 있지 않지만, 아마도 Intel의 Moblin이 들어가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렇다면 향후 MeeGo 플랫폼으로 옮겨갈 것 같다.

OpenTablet 7은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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