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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야구 경기 장면


올해 초 갑작스럽게 사회인야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어릴 때부터 야구를 좋아하긴 했지만, 불혹의 나이를 넘겨 선뜻 나서서 야구를 해보겠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기회에 사회인야구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2010/02/21 - 뒤늦게 사회인야구를 시작하다

한달 전 나는 사회인야구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포스팅을 했었다. 처음에는 아무 준비도 되어있지 않은 상태라 무엇부터 해야할지 망설이긴 했지만, 주위의 도움과 인터넷을 통해 여러가지 정보를 찾아보고서야 이젠 어느정도 준비가 되었다.

우선 사회인야구 활동전에 꼭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다. 가족과의 약속이다. 결혼한 사람이라면 부인(가족)의 동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야구는 팀경기이기 때문에 약속을 잘 지켜야 한다. 따라서 개인 취미 활동이지만 가족의 허락과 이해가 필요하다.

모두 쉬는 날 혼자만 즐긴다고 오해받을 수 있는 것이 사회인야구다. 주말에 약속된 팀경기를 하러 운동장으로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아내가 이해해주면 고맙고, 아이들까지도 즐겁게 운동장에 나간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아니라면 가족두고 몇 시간 혼자 다녀오는 낚시와 다를 바 없는 것이 야구다. 더군다나 부상의 위험까지 있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가족의 동의는 필수적이다.

만일 사회인야구를 시작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참고를 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최근에 경험한 범위내에서 사회인야구를 시작할 때 필요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리그와 팀선택]

작년부터 사회인야구 붐이 크게 일었다. WBC와 베이징올림픽에서 우리 국가대표가 선전을 한 것도 하나의 원인이었고, 우리나라 출신 메이저리거들의 영향도 있었다. 또한 작년봄부터 KBS에서 시작한 예능프로그램인 천하무적 일요일의 야구단 영향도 컸다.

물론 사회인야구는 그 이전부터 있었고 전국적으로 꽤 많은 팀들이 있다. 야구를 같이하는 동료에게 물어보니 현재 여러 곳에서 선수를 모집하고 팀을 만들고 있으며 리그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우선 사회인야구를 하려면 자신의 활동지역에 리그와 팀을 알아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시합을 하는 팀이 있다면 대부분 리그에 참가하고 있을 것이므로 바로 팀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팀은 직장팀도 있고, 동호회 위주의 팀도 있다.

자신의 실력에 따라 팀의 리그도 달리 선택해야 한다. 보통 1부, 2부, 3부, 4부로 나뉘어지는데 1부가 가장 막강한 리그다. 천하무적 야구단 수준이면 3부 또는 4부리그 수준에 속한다고 한다.

소위 선수출신(선출)이 게임에 참가하는 기준도 달라지는데, 1부리그에는 선수출신이 2명까지 가능하며, 투수는 안되며, 나이제한이 있다. 4부리그에는 선수출신은 경기를 뛸 수 없다.

직장인들이 대부분이어서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경기를 한다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한다. 토요일보다는 일요일에 경기를 하는 팀이 아직까지는 더 많다. 주5일제로 토요일 경기를 갖는 리그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자신의 팀이 토요리그인지 아니면 일요일에 시합는 하는 리그인지 먼저 알아봐야 한다.

팀원 모집은 리그가 마감되거나 시작되는 연말과 연초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진다. 일반적으로 리그중에는 팀원을 모집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다음으로 언급할 회비문제 때문이라도 연초나 연말에 선수를 모으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정식경기는 연간 10~15회 정도가 된다. 월 1회 수준이며, 중간중간에 별도 토너먼트 경기가 있는 경우 참가하기도 한다. xx협회장기, xx선수권배 등 각종 사회인야구 경기대회 참석이 있다.

[회비]

사회인야구는 일정금액의 회비가 필요하다. 보통 월 3~5만원 수준이거나 연회비로 30 ~ 50만원 사이를 받는다. 팀마다 정해진 금액은 없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회비를 받는다. 회비는 팀의 사정에 따라 정기적인 것 외에 비정기적인 것이 있을 수도 있다.

개인회비는 사회인야구 리그에 참여하려면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것이다. 야구장 사용료, 심판 및 기록원 비용, 기타 리그 운영을 위한 비용을 리그 소속 팀들이 분담할 때 사용된다.

회비의 상당 부분은 리그등록비로 사용되는데, 보통 한 개의 팀이 하나의 리그에 등록하면 200만원 내외의 비용이 들어간다. 회원들이 리그등록비를 나누어 내는 것이 회비의 주목적이라고 보면 된다.

어떤 팀은 신입회원의 경우 추가 비용을 더 받는 경우도 있다. 회비는 리그를 운영하기 위한 비용 외에도 팀장비(배트나 글러브, 헬맷 등)를 구입하는데나 회식 비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팀장비구입]

야구는 기본적으로 경기를 하기 위해서 장비가 필요한 스포츠다. 유니폼 외에도 글러브, 배트, 헬맷 등 개인이 갖추어야 할 필수 장비들이 있다.

장비는 팀에서 회비를 통해 공용으로 사용하는 것들이 있고, 개인이 갖추어야 할 장비들이 있다. 팀마다 회비와 장비 운영 방침이 다르기 때문에 전부 똑같은 것은 아니다. 따라서 팀마다 차이가 있다.

특수한 포지션인 포수의 장구는 팀장비로 구입한다. 안면보호 마스크, 포수헬맷, 프로텍터, 랙가드 등의 보호장구와 포수글러브 등은 비용도 많이 들고 특수용이어서 팀장비로 구입한다. 때에 따라서 1루수 글러브도 팀장비로 구입하기도 한다.

그외에 팀장비로 구입하는 품목은 배트다. 개인마다 선호하는 개인배트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배트는 팀장비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연습용 나무배트나 펑고용 배트 등도 팀장비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배트는 다른 장비에 비해 비싼 편이다. 

[개인장비 구입]

사회인야구를 시작하면 회비 외에 목돈이 나가는 것은 개인장비 구입비용이다. 가장 기본적으로 유니폼과 글러브, 야구화가 필요하다. 팀에 따라서는 개인 헬맷까지 개인장비로 취급받는다.

초기 개인장비 구입비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사회인야구를 꿈꾸다 마는 경우도 있는데, 사회인야구를 통해서 얻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안다면 초기 장비 구입비용은 감수해야 한다.

개인이 갖추어야 할 장비들에 대해 알아보자.

- 유니폼
유니폼은 사회인야구를 하기위한 가장 기본 아이템이다. 팀마다 모두 유니폼이 다르기 때문에 팀을 옮기면 새로 맞춰야 하는 부담이 있다. 그리고 팀활동을 하지 않으면 소용없는 경기복이라는 특수함이 있다.

유니폼 세트 (상하의, 언더셔츠, 벨트, 양말, 모자)


유니폼은 기성복이 아닌 맞춤복이기 때문에 제작기간은 오래 걸리고, 비용은 일반 기성복에 비해 비싸다. 최근 야구붐때문에 야구복주문이 늘어 제작기간도 더 늘어났다고 한다.

야구복은 단체복으로 팀에서 지정한 스포츠점에 의뢰하게 된다. 대부분 소속된 팀과 계약된 업체가 있으므로 팀에 문의하면 된다. 비용은 10만원대 초반에서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폴리에스테르 원단으로 제작하며 바지의 경우 자신의 신체 사이즈에 맞게 제작된다. 허리둘레 뿐만 아니라 몸에 잘 맞도록 신체부위(주로 다리) 여러 곳을 측정하여 제작에 들어간다. 주문에서 완료까지는 통상 1개월 이상 걸린다고 보면 된다. 2달까지 걸리는 경우도 있다.

만일 가족중에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 특히 아이들 것도 함께 맞추려면 주문할 때 같이 하는 것이 좋다. 아이와 함께 같은 유니폼을 입고 야구장을 찾는 것도 참 보기 좋은 모습이다.

같은 유니폼을 입지않은 선수는 같은 팀 경기에 참가할 수 없다. 따라서 유니폼이 있어야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빨리 유니폼을 맞춰야만 게임에 나갈 수 있다. 유의해야 한다.

- 글러브
야구의 기본 장비는 글러브에서 출발한다. 수비를 위한 필수장비이며, 야구를 즐기는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장비다. 글러브는 자신의 포지션에 따라 조금씩 다르고, 종류와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다.

올라운드용 글러브. 동그랗게 볼집을 만드는 것이 좋다.


야구에 사용되는 글러브는 포수 글러브와 1루수 글러브가 좀 특이하게 생겼고, 나머지는 내야수, 외야수, 올라운드용(투수용)으로 구분된다. 야구에 처음 입문한다면 올라운드용 및 투수용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외야수용은 높은 공을 잡는 경우가 많아서 글러브 길이가 긴 편이다. 상대적으로 내야수용은 길이가 짧고 볼집이 두꺼운 편이다. 대부분 글러브는 소가죽으로 만들고, 가죽끈으로 결속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공을 받아내는 그물집(web)에 따라 십자웹, 쌍십자웹, 꽈배기웹 등 다양한 것들이 있다. 올라운드용은 십자웹을 쓰지 않는다. 공을 가지고 있을 때 밖에서 공이 안보인다. 그래서 투수용 글러브라고도 한다. 투수가 그립을 하는 모습을 타자에게 보이면 안되기에 투수 글러브는 십자웹 글러브는 사용하지 않는다. 

1루수 글러브, 완전히 접힌 글러브는 좋지않다


글러브를 구입하고 길을 들인다고 위 사진처럼 글러브를 접으면 안된다. 아마도 글러브 구입과 동시에 이런 충고를 들을 것이다. 글러브를 납짝하게 접으면 공을 받는 볼집이 접혀서 충격을 줄이지 못하거나 신속하게 공을 잡는데 어려움이 있다.

글러브의 길을 들이는 노하우는 인터넷에 많이 나와 있으니 참고하고, 절대 글러브를 접거나 깔고 앉으면 안된다는 것만 명심하면 된다. 납작한 글러브는 경기하는데 불편하다는 것은 나중에 시합해보면 안다.

글러브 가격은 5만원대에서 5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더 비싼 글러브도 많다. 통상 입문자라면 10만원대 구입을 권장한다. 자신의 포지셔닝이 내야수나 외야수로 고정되어 있다면 몰라도 일반적으로는 올라운드용을 구입하면 된다.

야구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거나 관심이 많다면 시간이 지나서 세컨 글러브를 마련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가격이 비쌀수록 글러브의 내구성이 뛰어나고 부드럽다. 오래 사용하면 글러브를 연결하는 가죽끈이 끊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가죽끈을 별도 구입하여 수선도 가능하다.

굳이 제트나 미즈노같은 일본 브랜드 또는 윌슨과 롤링스 같은 미국산을 반드시 살 필요는 없다. 국산 제품중에도 괜찮은 제품이 많다. 어느 브랜드가 좋더라라는 말만 믿고 비싼 글러브를 구입하는 것은 낭비가 될 수 있다. 자신에게 잘 맞는 글러브를 사용해 보고 야구를 어느 정도 알게 되었을 때 괜찮은 브랜드 글러브를 사는 것이 좋다.

- 야구화
야구는 주루가 중요하다. 따라서 발이 빨라야 하며 특히 순간적인 스타트가 중요시된다. 구장마다 운동장의 상태가 다 다르지만, 일반적인 운동화보다 순간 스타트가 유리한 신발이 필요하다.

미끄럼방지가 되는 트레이닝화부터 징이 달린 전문야구화까지 종류가 몇 가지 된다. 축구화도 괜찮다. 트레이닝화를 제외한 인조잔디화나 포인트화, 징야구화는 경기 외 일상생활에서 신고 다니기엔 불편하다.

야구를 하면 보통 야구화를 구입하는 것이 시합할 때 유리하다. 순간적인 스타트나 역동적인 수비에 신발의 마찰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포인트화


야구장의 땅상태에 따라서도 야구화의 선택이 중요하다. 흙으로 된 경우에는 징야구화나 포인트화가 좋은 편이고, 인조잔디 같은 구장에서는 인조잔디화나 트레이닝화 등이 좋다. 또한 투수를 전문적으로 한다면 징야구화가 좋으며 야구화커버를 달 수 있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 징야구화의 경우 포인트징을 교체할 수 있는 제품들이 일반적이다.

처음 시작한다면 포인트화나 인조잔디화가 괜찮다. 인조잔디구장에는 투수 외에 징야구화를 신지 못하게 규정하는 곳도 있으니 징야구화를 구입하려면 꼭 참고해야 한다. 발목 보호기능이 있는 것을 고려하면 더 좋다.

야구화는 7만원대부터 15만원대까지 다양하며, 일반적으로 통상 10만원 아래에서 구입 할 수 있다. 야구화 사이즈는 통상 자신이 신는 사이즈에 5mm 큰 것을 사야 한다. 양말이 두껍기 때문이다.

- 헬맷과 장갑
팀장비로 구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개인보호장비에 해당하는 헬맷은 개인장비로 구입하는 경우가 더 많다. 팀동료가 쓰던 땀이 배인 헬맷은 찜찜하기도 하며, 자신에게 맞는 헬맷이 사용하기도 좋기 때문이다.

외귀형 헬맷


야구모자를 쓰고 헬맷을 쓰는 경우 약간 큰 것을 골라야 하고, 사람에 따라서는 헬맷이 잘 안 맞는 경우가 있으니 직접 써보고 골라야 한다. 좌타자 우타자에 따라 귀보호 위치가 다른 외귀형과 양쪽에 다 있는 양귀형이 있다. 스위치 타자라면 양귀형을 구입해야 한다.

헬맷은 투구나 타구, 송구로부터 타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인데, 일단 충격을 크게 받으면 그 헬맷은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미 내부적으로 내구성이 약해진 상태이고 나중에 시합하다 깨져서 다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헬맷 가격은 5만원선이며, 좋은 것은 10만원대도 있다.

수비용 장갑(상), 타자용 장갑(하)


장갑은 타격용(배팅장갑)과 수비용, 주루용이 있다. 배트를 쥐고 타격을 하면 손이 미끄러지거나 혹은 타격시 배트의 진동을 줄이기 위해 배팅 장갑을 많이 사용한다. 손가락 보호의 기능도 함께 하는데, 타격시 공에 맞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이다. 겨울철에 경기를 할 때는 보온의 효과도 있다.

수비용은 주로 내야수용으로 많이 사용되며, 글러브를 끼는 손에만 한다. 얇고 중요한 부위에 가죽을 덧대어 충격을 줄여주며, 손의 글러브 밀착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수비용은 반드시 구입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강한 타구를 자주 막아야 하는 내야수에겐 필요한 장구다.

또한 주루용은 루상에 나갔을 때 도루나 주루시 손을 보호하기 위한 장갑이다. 도루를 시도할 때 헤드 슬라이딩 등의 위험에서 손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 배트
사회인야구에서는 알루미늄배트를 이용한다. 프로와 달리 가볍고 튼튼한 알루미늄배트는 시합용과 배팅연습용, 펑고용 등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개인이 구입한다면 트레이닝용 나무배트가 무난하다.

배트는 개인적인 연습을 위해 구입하는 경우가 있지만, 없어도 큰 문제는 없다. 팀장비로 구입하기 때문이다. 타격연습을 자주 해야한다면 구입하는 것이 좋다.

배트는 최소 10만원대부터 6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시합에 사용하려면 20~30만원대를 사용하는 것이 무난하다. 가끔이지만 알루미늄배트도 시합을 하다보면 부러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손목 부근이 깨지는 경우가 있으니 시합용은 내구성이 있는 제품으로 구입해야 한다.


배트는 타격 중심부의 둘레와 무게에 따라 종류가 나누어지므로 주변의 조언을 듣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개인마다 선호하는 타입이 다르기 때문에 잘 골라야 한다.

배트는 33-28 등의 숫자로 규격이 표시되는데, 숫자는 각각 길이와 무게를 뜻한다. 33인치, 28온스 (야구는 미국에서 출발하여 미국 규격을 사용한다), 그리고 길이에서 무게를 뺀 숫자를 드랍(Drop)이라고 부르는데, 성인야구에서는 보통 5 드랍을 많이 사용한다.

- 가방
야구장구와 간식거리, 개인물품 보관 등을 위해 야구가방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글러브, 헬맷, 야구화, 공, 수건 등을 넣어 다니고, 운동전이나 후에 간단한 요기거리(초코렛, 빵 등), 음료 등을 넣어다니기에 좋다.

야구가방 (각종 장비 및 귀중품 보관)


점퍼나 외투 등을 입고 왔다가 넣을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공간이 제공되면 더욱 좋다. 시합중에는 보관해야 할 지갑이나 핸드폰, 열쇠, 동전 등을 넣을 수 있으므로 웬만하면 가방은 꼭 사는 것이 좋다.

야구가방은 5만원선이면 구할 수 있다.
 
- 기타
소개한 장비들 외에도 여러가지 용품들이 더 있다. 글러브끈이나 글러브 오일, 로션, 글로브 쉐이퍼 등 글러브 관련한 용품만 해도 여러가지가 있다.

각종 손목용 밴드나 타자용 팔꿈치 보호대, 무릎 보호대, 발목 보호대 등도 있고, 의류도 방풍 점퍼, 땀복, 추울 때 목에 사용하는 넥워머 등 다양하다.

기타 필요한 장비는 사회인야구 활동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필요성을 느낄 때 구입하면 된다. 초기에 모든 것을 갖추려 하다보면 만만치 않은 돈이 지출된다.

[경기와 기록]

사회인야구는 여러가지 규칙을 가지고 있다. 경기는 7회를 진행하며 4회를 정식 경기로 인정한다. 그 이후에 어떤 사정으로 경기가 중단될 경우 정식게임으로 인정한다.

4회 10점, 5,6회 7점차가 나면 콜드게임으로 간주하여 경기가 끝난다. 점수 차이가 너무 크게 나서 경기를 중단시키는 것이다. 경기시간은 2시간의 시간제한이 있으며, 2시간이 넘으면 새로운 이닝으로 넘어가지 않는다. 지고있는 마지막 공격이닝은 시간 제한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 외에도 다양한 야구규칙이 적용된다. 대회규정은 협회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는 있으나 거의 같은 룰이라고 보면된다.

대회(리그)의 모든 선수기록은 정식기록으로 남는다. 투수와 타자, 수비, 공격 등 모든 것이 정식기록으로 남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이를 기준으로 연말에 시상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상으로 사회인야구에 대해 준비해야 할 것을 중심으로 간추려 정리해 보았다. 예전에 비해 부쩍 사회인야구에 관심이 많아진 시기라서 정보를 찾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까 하여 아는데 까지 적어 보았다.

위에서 살펴본 대로 팀회비와 개인장비를 갖추면 대략 100만원 수준의 비용이 지출된다. 일반 직장인에게 큰 돈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회비를 제외하고 나머지 비용은 개인장비에 대한 비용이므로 다음부터는 들어가지 않는 비용이다.

한달에 한두번씩 가족과 함께 운동장을 찾아 경기를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초기 비용은 그리 아깝거나 커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잘 할 수 있을까를 염려한다면 그런 걱정도 하지 않아도 된다. 자신의 실력에 맞는 팀은 얼마든 찾을 수 있다.

즐거운 취미생활이며, 건강을 지키는데도 중요한 활동인 사회인야구는 부상만 피할 수 있다면 더욱 멋진 생활의 활력소가 될 것이다. 망설이지 말고 주변에 팀을 찾아보기 바란다.

* 실제 운영되고 있는 리그 참고
국민생활체육 대구광역시 야구연합회 : http://bigma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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