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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정내의 전자책 리더 보급이 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월 27일 공개된 Pew Internet Project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1월 6%로 조사되었던 전자책 리더 보급율이 올 5월 조사에서 12%로, 두 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Pew Internet Project가 2009년 4월부터 전자책 리더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보급율이 두자리 수로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현재 미국의 대표적인 전자책 리더는 Amazon의 Kindle과 Barnes & Noble의 Nook가 대표적이다. 특히 Nook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Pew Internet Project는 18세 이상 미국 성인남녀 2,277명을 대상으로, 4월 26일부터 5월 22일까지 가정의 전자책 리더 보급과 관련된 설문을 전화와 휴대폰을 통해 실시했다. 오차는 +2%, -2% 범위에 있다.

미국 성인들의 전자책 리더 및 타블렛 보급률 추이


전문 전자책 리더뿐만 아니라 타블렛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을 통한 전자책 리더 기능도 늘어나고 있는데, 타블렛 컴퓨터의 경우 전자책 리더보다 낮은 8%의 보급율을 보였다. 1월 조사 때에는 7%였기에 보급률 증가도 전자책 리더에 비해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책 리더와 타블렛은 휴대폰(83%)이나 데스크톱 PC(57%), 랩톱(56%), DVR(52%), MP3P(44%)에 비해 월등히 낮은 보급율을 보였는데, 모두 전자책 리더에 비해 오랫동안 시장에서 판매되었던 품목들이다. 따라서 앞으로 전자책 리더와 타블렛의 보급율은 계속해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조사대상자의 3% 정도는 전자책 리더와 타블렛을 모두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9%는 전자책 리더만을, 5%는 타블렛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미국 성인들의 디지털 기기 보유 비율


한편 데스크톱 PC 소유와 랩톱 PC 소유 비율의 격차가 줄어든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인데 작년 11월 조사에서는 데스크톱 61%, 랩톱 53% 였는데, 5월 조사에서는 격차가 8%에서 1%로 줄었다.

개인용 컴퓨터 시장이 데스크톱에서 랩톱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공용 데스크톱 컴퓨터는 줄고 개인별 컴퓨터의 시대로 점점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30대 이하 성인층에서 랩톱은 데스크톱 소유를 넘어선지 꽤 되었다. 이런 경향은 점점 전 연령층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를 통해 알 수 있는 부분은, 전자책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관련된 산업이 확대될 가능성이 보인다는 점이다. 미국의 경우이지만 보급율이 10%를 넘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특히 작년 말 조사와 비교하여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전자책 출판시장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참고 : http://pewinternet.org/Reports/2011/E-readers-and-tablets/Report.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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