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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lsen이 미국의 스마트폰 시장 조사결과를 내놨다. 플랫폼별로는 Android OS가 39%로 가장 높고, 그 뒤를 iOS 28%, BlackBerry OS 20% 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Nielsen은 지난달 미국 후불형 이동통신 가입자 20,202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를 도출해 냈으며, 플랫폼은 Android OS가 점유율을 대폭 확대했으며, iOS는 유지, BlackBerry OS는 대폭 감소되었다.

2011/03/04 - 미국 스마트폰 시장을 잘 보여주는 Nielsen의 인포그래픽

2011년 3월에 발표한 미국 스마트폰 플랫폼 시장 분포


올해 초 Nielsen에서 조사 발표된 자료와 비교하면 각 플랫폼별 등락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데,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Android의 점유율 확대와 BlackBerry의 점유율 하락이다.

Android OS는 29%에서 39%로 10% 가량 증가했는데, BlackBerry OS의 27%에서 20%로의 하락과 Windows Mobile계열의 10%에서 9%로의 하락, webOS/Palm OS의 4%에서 2%의 하락을 감안한다면, 플랫폼별 감소분은 Android의 성장세로 옮겨갔다고 볼 수 있다.

Apple은 여전히 단일 제조사 기준으로는 미국내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공급하는 회사로 자리를 잡았다. 그 뒤를 BlackBerry의 RIM와 대만의 HTC가 뒤따르고 있는데, RIM은 감소세를 HTC는 성장세를 보인다는 점이 다르다. 조만간 HTC가 RIM을 제치고 미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2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Android OS만을 두고 본다면 HTC는 지난 조사에 비해 2%늘었으며, Motorola는 1% 늘었다. 삼성전자는 Android 진영에서 3%가 늘어 경쟁사들에 비해서는 좀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Android폰은 HTC, Motorola, 삼성전자가 이끌고 있지만 LG전자나 Sony Ericsson 등 기타 제조사들의 공급도 늘어나고 있다.

Windows Mobile/Windows Phone 계열은 여전히 HTC가 주도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2%의 점유율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HP가 webOS에 집중하는 바람에 빠졌다. 하반기와 내년으로 넘어가면 Nokia의 Windows Phone 제품의 흥행 여부에 따라 점유율의 변화가 기대된다.

Palm(webOS)을 인수한 HP는 여전히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Nokia와 함께 미국 시장에서는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데,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거의 4개월만의 조사 자료 비교로 확신할 수 있는 것은 BlackBerry의 몰락과 Android의 성장, 그리고 iPhone의 정체상황이다. BlackBerry 유저들이 iPhone보다는 Android폰으로 좀 더 몰리고 있다는 점이 감지되며, iPhone은 어느 정도 한계 점유율에 다다른 느낌이다.

Android폰은 HTC와 Motorola, 삼성전자 주도로, 신제품 발표 사이클이 빠르고 LTE 등 신기술 적용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반면, Apple iPhone은 AT&T 독점에서 Verizon으로의 확대와 White iPhone 출시 호재 외에 1년 단위의 출시(이마저도 이번엔 좀 더 늦춰지고 있다)라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하반기는 신형 iPhone 출시와 Nokia Windows Phone 출시에 따라 점유율 변동이 예상된다. RIM 역시 출시 신제품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한다면 점유율 하락은 면치못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존재감이 약한 HTC가 미국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에 비해 플랫폼 점유율이 높고 선호되는 브랜드라는 점은 기억해야 한다[각주:1]. 삼성전자가 Android OS로 정상에 서려면, LG전자가 피처폰 시대의 영광을 그대로 유지하려면 HTC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 참고 : http://blog.nielsen.com/nielsenwire/?p=28516
  1. Nielsen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HTC 20%, 삼성전자 10%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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