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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l Street Journal의 Digital Network의 멤버이며, Dow Jones가 소유하고 있는 All Things Digital[각주:1]은 Apple의 신형 iPhone 발표가 10월 4일에 있을 것이며, 신임 CEO Tim Cook과 임원들이 발표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http://allthingsd.com/20110921/apple-to-hold-special-event-on-october-4/?refcat=news

All Things Digital은 Apple이 언제든 발표 계획을 바꿀 수 있다며 조심스럽게 내다보면서도, 큰 이변이 없는 한 신형 iPhone은 10월 4일 Tim Cook이 직접 나와서 발표할 것이라고 관계자의 전언을 통해 이 사실을 공개했다.

신형 iPhone 발표 직전에 사임한 Steve Jobs의 등장 여부도 관심거리다. 이번 이벤트의 메인을 이끌어 가지는 않을 것이 분명하지만, 깜짝 등장하여 건재를 과시하거나 새로운 기능이나 서비스의 부분을 맡아 발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많은 매체들이 신형 iPhone 발표 시점을 9월말에서 10월로 내다본 것과 비교해도 신빙성이 높다. 이처럼 날짜가 확정적인 것처럼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군다나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온라인 매체인 All Things Digital로부터 나온 전망이어서 정확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매년 6월의 WWDC를 통해 발표되던 사이클이 바뀌면서 신형 iPhone 발표 시점이 늦춰진 것은 처음이어서 업계와 소비자들은 계속해서 Apple의 신제품 발표 이벤트를 기다려 왔다.

제품이 10월 4일 발표되면 판매도 1~2주 안에 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미국의 홀리데이 시즌에 돌입하는 시점이며, 때를 맞춰 경쟁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거나 출시 대기 중이기 때문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개발자 대상의 iOS 5의 베타 버전에 이어 GM(Gold Master) 버전 발행도 이달말로 예정되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10월 초 iPhone 발표에 더욱 무게감이 실렸었다.


신형 iPhone의 발표는 Apple에게 남다른 의미를 준다. 창업자이자 CEO였으며 Apple 혁신의 아이콘인 Steve Jobs가 물러난 후 첫 iPhone 발표라는 점이 가장 큰 부분이며, Android폰 등 다른 스마트폰과의 경쟁에서 어떤 기능 혹은 기술로 새로운 구도를 만들어낼 것인지가 또 다른 관심거리다.

최근 Apple은 삼성전자와 모바일 기기 부문에서 특허로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그만큼 세계 모바일 기기 시장이 Apple iOS와 Google Android OS의 대결구도로 굳어졌다는 의미이며, 서로에게 충분히 위협적일만큼 두 제조사의 위상도 높아졌다는 뜻이다.

특허공방은 약간의 변수가 될 수 있겠지만 제품의 판매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허에 대한 법리공방은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1차 출시국에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 예전처럼 발표 후 몇 개월 뒤가 아닌 10월 중 판매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몇몇 보도에 따르면 KT와 SKT는 10월 중 판매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라고 한다.

Apple 주가는 Steve Jobs 사임 한달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신형 iPhone 발표 등의 기대감 덕분에 올랐다. 사임 발표가 있던 8월 25일 주가가 373 달러 수준이었는데, 21일 장마감시 주가는 412 달러로 약 10% 가량 올랐다.

2011년 9월 21일 시가총액 기준으로 Apple은 3,821억 달러 가치로 산정되어, Exxon Mobil의 3,499억 달러와 격차를 벌였다.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Apple은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기록되고 있다.

* Apple이 신형 iPhone 발표장소를 외부가 아닌 Apple 캠퍼스로 결정했다는 후속 보도가 나왔다. (9월 26일 추가)
  1. Dow Jones & Company, Wall Street Journal 모두 News Corp의 자회사들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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