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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美軍)이 자체적인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마켓플레이스 프로토타입을 구축하고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공식 발표했다. 일반 상용 컨슈머 시장이 아닌 군(軍)이라는 특수한 조직에서의 애플리케이션 마켓이어서 눈길을 끈다.


미군은 3월 23일 발표를 통해 개인용 스마트폰과 타블렛을 위한 군용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우선은 iOS용이 먼저 제공되며, 향후 Android용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한다.

개인 훈련과 각종 서비스를 포함하는 12개의 애플리케이션이 공개되었다고 하는데, 이는 미군 CSDA(Connecting Soldiers to Digital Apps) 산하 훈련 학교에서 개발한 것이다. 일반 개발자가 아닌 군에서 직접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이 자체적인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공급되는 형태다.

군용 앱 마켓플레이스가 정상적인 운영을 하게 되면 미군이 허용하는 미군 업무 운용 환경 조건에 맞는 모든 기기에 웹을 통해 다운로드 및 설치가 가능하게 된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단말기라 하더라도 운용 지침에 부합하는 장비일 경우 설치 및 운용이 가능하다.

미군은 향후 내부적인 개발과 지원을 통해 자체 앱 마켓플레이스를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일반적인 교육 지원이나 군내부 정보 접근 등에 활용할 것이며, 개인 관리 등의 애플리케이션이 먼저 제공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향후 개발될 애플리케이션이 전투나 위기 상황에서도 활용될지에 대한 언급은 없다. 통상 위기 상황이나 전투 시에는 스마트폰이 연결되는 상용통신망은 신뢰성이 떨어지는데, 자체적인 통신망에서도 사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은 개발한다면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12 종의 애플리케이션은 모두 iPhone이나 iPad 같은 기기에서 운용 가능한 iOS 버전이며, The Soldiers Blue Book 같은 기본 훈련 가이드나 Army Values, Army Social Media Handbook 등의 군관련 기본 정보 및 소셜 미디어 가이드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들이다.

현대전은 정보전이라고 할 정도로 군과 정보의 관계는 밀접하다. 인터넷의 탄생 배경도 핵공격에도 견디는 네트워크를 구상한 ARPANET에서 출발한만큼 군에 있어서의 정보 활용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미군은 조직의 특수성과 정보 제공의 제한적인 특성 때문에 자체적인 애플리케이션 마켓 구축에 나섰다. 초기는 기본적인 정보 제공에 그치겠지만 내부 통신망을 위한 스마트폰과 타블렛의 실전 활용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자체 마켓플레이스 구축은 작지만 의미있는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다.

* 참고 : http://www.army.mil/article/75966/Army_launches_apps_marketplace_prototy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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