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d와 경쟁하는 Android 타블렛의 최강자는 누구일까? Android 운영체제로 동작하지만 Google Play(Android Market)를 탑재하지 않은 전자책 중심의 Amazon 타블렛 Kindle Fire가 그 주인공이다.

 

시장 분석 전문 기업인 comScore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까지 시판된 제품을 중심으로 Android Tablet 시장 분석을 내놨다. 2011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시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 Amazon의 Kindle Fire의 시장 점유율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11월에 시판된 Amazon의 Android Tablet인 Kindle Fire는 12월에 Android Tablet 시장에서 단숨에 29.4%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올해 1월과 2월을 거치면서 Android Tablet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출처 : comScore

 

Kindle Fire 출시전까지 시장 1위를 달리던 삼성전자의 Galaxy Tab 패밀리는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감소했다. 2011년 12월 23.8%로 Kindle Fire와 큰 격차가 없었지만 이후에는 점유율면에서 지속적인 하락세를 거듭했다. 올해 2월에는 15.4%의 점유율을 차지하여 1위 Kindle Fire와의 격차가 커졌다.

 

3위는 첫 Honycomb 버전의 Tablet인 Motorola Xoom이 차지했으며 2012년 2월 현재 7.0%의 점유율을 보였다. 4위는 Asus Transformer가 Xoom의 뒤를 이어 6.3%, 5위는 Toshiba AT100이 5.7%로 그 뒤를 따랐다. Dell Streak은 1.3%, Sony Tablet S는 0.7%를 차지하여 브랜드 명성에 어울리지 않은 성적을 보였다.

 

 

Amazon Kindle Fire

 

Amazon Kindle Fire의 점유율이 다른 Android Tablet에 비해 높아진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부분은 역시 가격에 있다. 199 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은 다른 경쟁 제품과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물론 범용적인 Android Tablet과는 다른, Amazon 콘텐트 위주의 제품이라는 제약은 있지만 가격적인 측면에서 Kindle Fire를 따라잡기는 힘들었다.

 

Kindle Fire는 일반적인 Tablet에 장착되어 있는 카메라, GPS가 없으며 3G 통신 모듈도 제거하여 오로지 단순한 디지털 콘텐트 소비기기로서의 기능만 강조한 제품이다. 7인치의 디스플레이에 8GB 내장 메모리, Amazon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철저하게 Amazon 콘텐트만을 위한 기기다.

 

Kindle Fire는 Amazon 서비스의 강점인 전자책을 위한 기기이며, Amazon Prime을 통한 콘텐트 스트리밍이 가장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Apple App Store나 Google Play 정도의 풍부한 App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Amazon App Store를 통해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키고 있다.

 

Kindle Fire가 Andorid 기반의 Tablet이긴 하지만 다른 Android Tablet과는 다르다. 기본적인 동작에 Android를 사용했을 뿐, 자체 App Market인 Amazon App Store만을 제공하여 Google Play를 지원하지 않는다. 과연 이러한 환경이라면 Android를 제공하는 Google이 얻어갈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comScore의 이번 조사는 웹접속을 통해 점유율을 분석하는 기법[각주:1]을 이용했는데, 사용자의 연령층과 기업, 가정 등의 구분없이 나온 결과다. 점유율과 함께 Tablet 디스플레이 사이즈별 브라우저의 페이지뷰 자료도 함께 공개했는데, 큰 디스플레일수록 페이지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comScore

 

10인치대의 iPad(9.7인치)와 Xoom(10.1인치)의 평균 페이지뷰가 125, 9인치 Sony S1, 7인치 Kindle Fire, 5인치 Dell Streak는 각각 116, 90, 79로 페이지뷰는 디스플레이 크기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큰 화면일수록 더 많은 웹서핑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Tablet의 특성상 제공되는 콘텐트와 통신 방법, 속도, 휴대성, UI와 UX 등에 따라 페이지뷰의 차이가 발생하겠지만, 더 큰 화면의 기기일수록 웹서핑 가능성이 높고, 더 많은 웹콘텐트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PC와 마찬가지로 웹 기반의 서비스 제공시 고려될 수 있는 광고나 콘텐트 제공 측면에서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Tablet용 콘텐트를 제공하는 사업자는 작은 화면의 Tablet은 페이지뷰에 제약이 따른다는 점을 인식해야한다. 광고 역시 마찬가지다. 페이지뷰가 낮다는 것은 결국 광고 노출 기회 역시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Amazon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되었다. 전년에 비해 순이익은 약간 줄었지만 매출은 34% 늘었고 그 중심에는 Kindle Fire의 돌풍이 있었다. IDC에 따르면 1분기 동안 Kindle Fire는 470만대 정도가 판매되었다고 한다.

 

원가에 가까운 기기가격으로 시장에 내놓은 Kindle Fire는 기존 Android Tablet과 달리 자사 콘텐트 소비용으로 내놓아 경쟁제품들과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과 특화된 콘텐트는 Kindle Fire 판매량의 증가를 가져왔다.

2011/09/29 - Amazon Kindle Fire, iPad의 진정한 대항마

 

iPad와 Kindle Fire는 Tablet 시장을 이끄는 중심 제품이 되었다. 더불어 iOS와 Android OS의 경쟁 구도 역시 스마트폰에 이어 Tablet으로 동일하게 확대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제품들이기도 하다.

 

* 참고 : http://www.comscore.com/Press_Events/Press_Releases/2012/4/Kindle_Fire_Captures_more_than_Half_of_Android_Tablet_Market

 

  1. 웹접속을 통한 분석이어서 전반적인 점유율 분석의 정확도에 한계가 있을 것 같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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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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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ana 2012/05/06 0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고로 올해 1분기 태블릿 시장점유율 순위는 애플, 삼성, 아마존, 레노버, 반스앤노블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