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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ry Birds의 2011년 성적이 공개되었다. 5월 7일 공개된 Angry Birds 제작사 Rovio의 2011년 매출은 1억 630만 달러로 집계되었다. 이는 Angry Birds 모바일 앱 다운로드 외에도 캐릭터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 판매와 라이선스료가 포함된 것이다.

 

 

2011년 한 해 Rovio는 3가지 종류의 Angry Birds 게임을 시장에 판매했다. 기존의 히트작인 오리지널 Angry Birds와 Angry Birds Seasons, Angry Birds Rio까지 3종류의 앱으로 모바일 마켓을 지배했다. 가장 최근에 출시한 Angry Birds Space는 올해 3월에 출시되어 2011년 매출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Rovio에 따르면 이제까지 Angry Birds 앱의 누적 다운로드는 6억 4,800만 번이며, 월간 액티브 유저는 2억 명 수준이라고 한다. Angry Birds 시리즈는 2009년 12월 첫 출시 이후 아직도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음이 숫자로 증명되었다.

 

1억 달러가 넘는 매출에 세전(before tax) 순이익은 6,760만 달러로 무려 매출 대비 64%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2010년 매출은 2011년 매출의 10분 1 수준인 1천만 달러를 기록했었다. 불과 1년 사이에 10배가 넘는 매출을 올린 것이다.

 

iPad용 광고 기반 무료 Angry Birds 버전

 

Rovio는 이러한 놀라운 매출과 순이익의 배경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외에도 광고와 다양한 소비자 제품군, 라이선스 등의 매출원 다양화로 인해 가능했다고 밝혔다. 3종류로 늘어난 시리즈 제품과 광고 기반의 무료 앱(Android 버전 및 무료 버전) 전략은 매출 증대에 커다란 도움이 되었다.

 

앱 외에 Angry Birds의 캐릭터를 이용한 다양한 소비자 제품군과 라이선스 매출은 전체 매출이 30% 정도를 차지했다고 한다. 이제 Angry Birds는 미키 마우스나 뽀로로 못지않은 전세계적인 유명 캐릭터가 되었다. 어린이 용품, 의류, 악세서리 등 다양한 방면에서 쉽게 Angry Birds 캐릭터를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

 

Angry Birds의 성공으로 Rovio 직원도 대폭 늘어 28명이었던 직원은 2011년말 224명으로 8배나 늘었다. 매출이 10배 이상 늘어나면서 다양한 업무를 보는 직원들의 숫자도 그에 맞게 늘어난 것이다.

 

Rovio에서 판매 중인 다양한 Angry Birds 상품들

Rovio는 2012년 매출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다. 올해 3월 Angry Birds Space 버전을 내놓으면서 기존의 제품군에서 좀 더 업그레이드된 게임 방법으로 순항 중에 있기 때문이다. 유료 앱 다운로드와 광고 기반의 무료 버전을 통한 매출은 견고하며, 스마트폰의 보급율 상승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어서 올해는 더 높은 매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Angry Birds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시장 성장의 상징이자, 모든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의 꿈과도 같은 존재다. 단순하면서도 중독성 강한 게임 방식은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누구라도 한번쯤 해본 세계적인 인기 게임이기 때문이다.

 

0.99 달러의 부담없는 가격 역시 성공의 원인이기도 했다. 2009년 App Store에 처음 등장한 이후 많은 스마트 앱 개발자들은 제2의 Angry Birds 신화를 꿈꾸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Angry Birds를 만든 Rovio는 Nokia의 고향인 핀란드에 위치해 있다. 스마트폰 시대로 접어들면서 위기를 맞고 있는 Nokia의 본거지에서, 당당하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게임 하나로 세계 최고의 모바일 앱 게임 제작사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한편 3월 22일 iOS와 Android용으로 동시 출시된 Angry Birds Space는 출시 35일만에 5천만 번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제까지 공개된 모바일 게임 중 최단기간 기록이라고 한다. 주요 스마트폰과 타블렛 외에도 OS X와 Windows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어서 다운로드가 더욱 늘어났다고 한다. 일부 언론은 Rovio가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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