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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은 정말 매력적인 도시였다. 가족과 함께 한 첫 전라도 여행지였으며 대구에서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그곳에 볼거리가 많은 것도 처음 알았다. 거리상으로는 대구에서 180Km 남짓되지만 거리에 비해 가는 길은 열악해서, 88고속도로로 담양까지 3시간이나 걸렸다.

 

담양은 광주광역시 북동쪽에 위치한 도시다. 대나무숲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로 더 알려져 있으며 떡갈비와 대통밥이 유명한 조용한 도시다. 요즘 유행하는 일명 힐링(Healing)의 명소로서 담양은 잘 어울리는 곳이라 할 수 있다.

 

담양으로의 관광을 생각한다면 여느 곳보다 쉬운데, 대부분 모여있기 때문이다. 담양에서 힐링과 여유를 제대로 느끼려면 차를 버리고 걸어다니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어딘가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서 이곳 저곳을 다녀볼 생각이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메타세쿼이아는 살아있는 화석식물이다. 담양에 이렇게 대규모 가로수길이 만들어진 것은 지금으로부터 40여년 전인 1970년대 초 가로수 조성사업으로 만들어졌다. 당시 3~4년생 나무들이 이렇게 자란 것이다. 도시의 발전과 함께 도로건설로 한때 사라질 위기도 겪었지만 가치를 인정받아 살아남았다.

 

메타세쿼이아길은 담양읍 학동리 일대 8.5Km에 이르는 길에 조성되어 있다. 곧게 뻗은 나무 사이로 걸어보면 마치 자연으로 돌아간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길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곳이다. 높은 키와 가지런함 외에도 특유의 향과 시원함은 이곳을 다시 찾게 만드는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테디베어와 트릭아트, 놀이시설이 있는 테지움테마파크 담양

 

 

8월부터 이곳 메타세쿼이아길을 찾은 사람들은 뭔가가 새롭게 생긴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관광온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가까이에 7월말 테마파크가 생겼다. 제주와 경주에 이어 세번째로 테디베어를 주제로 한 박물관 테지움(Teseum) 테마파크가 전남지역 최초로 이곳 메타세쿼이아길 끝자락에 생긴 것이다.

 

테지움테마파크 전경

 

읍내 죽녹원 방향에서 담양 다이너스티 CC로 가는 길 중간에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양쪽으로 펼쳐진다. 테지움테마파크는 가로수길 입구에서 왼쪽으로 좀 더 들어가야 보인다.

 

아직 오픈한지 얼마 안 되어서인지 이정표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모르고 찾았더라면 그냥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만 들렀다가 돌아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었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중간에서 구88고속도로길을 따라 동쪽으로 약 1Km 정도 가면 언덕길 왼쪽 가로수길 쪽 방향에 테지움테마파크가 위치해 있다. 제일 먼저 주차장이 보이고 그 왼쪽으로 상가가 있으며, 오른쪽 안쪽에 본격적인 테마파크가 위치해 있다.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은대도 차량은 빼곡하게 주차되어 있었으며, 입구에서 직원이 주차를 돕고 있었다.

 

입구에 있는 상가. 스낵부터 음식점, 카페, 기념품점 등이 있다

 

주차를 마치고 테마파크로 들어서면 왼쪽에는 깔끔하게 만들어진 상가시설이 보인다. 다른 테마파크도 비슷하지만 즐기는 것에는 먹는 것이 빠질 수가 없다. 아이들도, 함께 한 어른들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메뉴의 음식을 판매하고 있었다.

 

7월말 오픈에 이어 한달 가량이 지났지만 아직 이곳 저곳에는 시설정비 흔적들이 보인다. 크게 미관을 해치지는 않지만 그래도 빠르게 정비되어야 손님들이 더욱 기분 좋은 경험을 할 것 같다. 시설 공사와 개장이 빠듯했던 것으로 보인다.

 

분수광장에서 물놀이 하는 아이들

 

주차장을 지나 테마파크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분수 광장을 만난다. 늦더위에 아이들이 바닥분수와 함께 즐겁게 놀고 있었다. 테마파크 전체에 울려퍼지는 신나는 음악만큼 아이들도 신나 있었다. 야간에는 조명까지 함께 비쳐져서 더욱 멋지다.

 

분수광장 전경

 

아이들의 신나는 물놀이에 부모들은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는 테마파크의 여유로움과 행복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했다. 바닥분수와 별도로 왼쪽 가로수길 방향에는 임시 물놀이 시설도 제공되고 있었는데, 조만간 정식 물놀이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한다.

 

임시 물놀이 시설

 

풍선안에 들어가서 물위를 떠다니는 시설과 오리배 같은 작은 보트들이 있었는데, 임시 Pool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여름 한철을 위한 것이겠지만 좀 더 시설이 정교하게 만들어진다면 좋을 것 같다. 아마도 내년 여름이면 새로운 물놀이 테마파크가 조성되어 있을 것 같다.

 

놀이시설. 회전그네, 기차, 바이킹, 범퍼카, 회전목마, 우주전투기 등

 

테마파크에 놀이공원이 빠질 수는 없다. 비록 몇개 안되지만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주요한 놀이시설은 다 있다. 회전목마와 회전그네, 기차와 범퍼카, 바이킹, 점핑스마일 등 아기자기한 놀이시설들이 다 모여있다.

 

눈여겨 보면 대부분 이 시설들은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져 있다. 작고 귀엽고 깜찍한 것들이며, 부모와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테지움 자체가 어린 자녀들과의 놀이에 어울리는 것처럼 놀이시설 대부분도 이런 컨셉에 맞춰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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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방문한다면 심심할 틈은 없을 것 같다. 아이들이 이것 저것 놀이시설로 손을 이끄는 모습이 보였다. 즐거워 하는 아이들을 두고 어른들은 사진 찍기에 바쁜 모습들이었다.

 

이제 본격적인 테지움입장 차례다.

 

테디베어박물관과 트릭아트 아트뮤지엄

 

시원한 목조 디자인의 건물은 나름 예술성이 돗보인다. 길게 늘어선 모습이 여유로움을 주는데, 빡빡한 도시일상에서 벗어난 느낌의 건축 디자인이다. 1층은 테지움이며 2층은 트릭아트 뮤지엄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앙 입구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보이는 건 대형 곰인형이다. 이미 아이들 차지가 되어 버렸다. 원래는 앉아서 조용히 사진 찍는 모델로 비치한 것인데, 역시 아이들은 어떻게 노는지를 금방 알아 버린다.

 

테지움 직원들이 올라가면 안된다는 주의사항은 전달하지만 그냥 놔둔다. 그냥 저렇게 놔두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고 더 나아 보인다.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웃음을 보면 곰인형에서 내려 오라는 얘기할 수 없을 것이다. :)

 

 

입구 정면에서 왼쪽은 테디베어 인형 등 다양한 인형과 악세서리와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프트숍과 카페가 있고, 오른쪽엔 매표소를 겸한 안내데스크가 위치해 있다.

 

 

입장료는 테지움과 트릭아트 전시관 모두를 입장하는 것과 각각의 입장이 가능하다. 아이들은 언제 와도 신나겠지만 어른들은 그렇지 않다. 한번 보고나면 흥미가 떨어지기 마련인데, 다음에도 또 와야 한다.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는 한번으로는 안된다. 물론 다음에 오면 이리 저리 사진의 방향을 달리 하여 찍거나 아이의 성장 모습을 담는 좋은 히스토리를 남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 36개월 미안의 어린이는 무료입장이다. 아장 아장 걷는 아이를 데리고 오면 어른만 입장료를 내면 된다.

 

테디베어 박물관과 트릭아트 뮤지엄을 동시에 입장하는 것이 비용이 싸다. 하지만 자주 방문한다면 부담이 될 수도 있을 정도의 금액이긴 하다. 아이가 즐거워 하고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다면 입장료는 결코 비싸지는 않을 것 같다.

 

테지움, 세상의 모든 테디베어

 

 

입구부터 모자 쓴 테디베어가 반겨준다. 모든 동선은 곰발바닥으로 되어 있어서 둘러보는데 있어서 어려움은 없다. 다만 실내가 어두우므로 사진 촬영을 위한 약간의 기법들을 배워가야 아이들 사진을 예쁘게 찍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사파리 테마 입구에 있는 차

 

제일 먼저 만나는 곳은 사파리 테마다. 장소마다 사진 촬영을 위한 다양한 소품과 준비가 되어 있어서 아이들의 흥미를 끌며 예쁜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다. 물론 기다리는 다음 관람객을 위해 빠르게 촬영하고 자리를 옮겨주는 센스도 필요하다.

 

천천히 둘러보며 아이들과 사파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겠다. 물론 이해할 수 있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사전에 사파리에 대한 간단한 지식을 가지고 가면 더욱 좋을 것이다. 최소한 동물 이름이나 사파리가 무엇인지 정도는 설명해 주면 아이들이 더욱 재미있어 할 것이다.

 

 

 

사파리 테마를 지나면 바로 아쿠아 테마로 이어진다. 다양하지는 않지만 바다속 테디베어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쿠아 테마를 지나면 전통적인 테디베어 박물관 테마로 들어선다. 다양한 상황에서의 테디베어 모델들이 계속 이어진다. 곳곳에는 사진 촬영을 위한 장소들이 준비되어 있어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기 좋다.

 

 

 

사람만한 테디베어들이 많아서 어른들이 모델이 되어도 어색하지 않다. 특히 연인들끼리 방문했다면 깜찍한 여자친구의 모습을 테디베어와 함께 사진으로 남기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물론 여자친구가 같이 간 곰도 좋아해야 할 것이지만...

 

 

어른들도 잘 모르는 테디베어의 역사를 소개한 코너도 있다. 왜 테디베어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등이 소개되어 있다. 아이들에게 테디베어의 의미를 잘 알려주는 것도 교육상 좋을 것이다.

 

사냥대상이었던 곰이 이제는 아이가 끌어안고 자는 푸근한 이미지로 변신한 데에는 테디베어의 영향이 컸음은 물론이다. 미국의 역사이긴 하지만 분명 작은 교훈을 주는 테디베어 곰인형이다.

 

 

코스 중간 쯤에는 초대형 곰가족 방이 있다. 사진 촬영의 명소다. 엄마곰 아빠곰도 크고 아이곰도 웬만한 학생 덩치 이상이다. 펜더곰을 안고 있는 작은 아이가 너무도 작아 보인다.

 

친절하게도 이곳은 사진 촬영 구도상으로 창문을 통해 찍게 되어 있는데, 가족이나 연인들이라면 테지움 직원 언니가 사진을 찍어줄 것이다. 물론 원한다면 말이다. DSLR 촬영도 할 줄 아는지는 물어보진 못했지만 아마도 잘 찍어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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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는 다양하게 제공되는데, 한류스타와 유명 해외스타 등의 이미테이션뿐만 아니라 동양과 서양의 생활문화와 관련된 전시도 함께 볼 수 있다. 탄생석이나 화투이야기 등도 재미있는 소재다. 이곳이 팝아트존, 한류스타존이다.

 

 

사진은 원없이 찍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아이들 사진을 찍어 보관하고 싶다면 테지움은 좋은 장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앞서 이야기했지만 어두운 실내환경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플래시나 감도 좋은 카메라가 필요할 것 같다. 물론 찍는 구도나 기법도 갖추면 더 좋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마지막 쯤에는 대나무와 팬더곰들이 있다. 대나무는 담양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왜 뜬금없이 중국곰인 팬더가 있을까 의문스러웠지만, 나중에 간 죽녹원에서 그 이유를 들을 수 있었다. 팬더는 대나무잎을 주식으로 하며 좋아한다는 것이다.

 

테지움 제주나 경주를 가본 사람이라면 모든 테디베어 진열이 동일하지는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담양 테지움에는 담양스토리존이 별도로 있다.

 

일반적인 테디베어는 비슷하게 진열되지만 그 지역에 맞는 테마의 테디베어가 나온다는 것을 알고 나면 더욱 관람이 재미있을 것이다. 담양 테지움에는 경주나 제주에서 볼 수 없는 테디베어들이 많다. 그것을 찾아보는 재미도 꽤 괜찮을 것이다.

 

또 다른 재미, 히든트릭아트 뮤지엄

 

 

테지움 출구로 나서면 바로 보이는 히든트릭 아트뮤지엄 입구로의 안내 표시다. 우리에게도 낯익은 키스 해링(Keith Haring) 작품들이 벽에 그려져 있다. 재밌고 생동감 있으며 익살스러운 느낌이 히든트릭의 느낌과도 통하고 있다.

 

 

테지움에서 2층으로 올라가면 전시관 입구가 있다. 왼쪽으로 입장해서 오른쪽으로 나오게 되는데, 아래 1층의 테지움과는 반대다. 이것도 일종의 트릭인가?

 

 

입구에는 트릭아트에 대해 설명한 안내판과 관람 방법 및 사진촬영 팁을 알려주고 있다. 지나치지 말고 간단히 읽어보고 들어간다면 도움 될 것이다. 트릭아트는 말 그대로 2차원 작품을 3차원 작품으로 표현하는 예술로 착시 현상을 입힌 것이다. 재미있는 장면이 연출되기에 착시를 이용한 사진촬영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아마도 위와 같은 트릭아트 사진 촬영 장면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테마 형태로 해서 이동 전시를 많이 하기 때문에 곳곳에서 이런 장면을 보았을 것이다. 테지움테마파크에 있는 히든트릭 아트뮤지엄은 주제별 7개의 특별한 테마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른들이나 연인을 위한 테마존도 있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테마존도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사진촬영이 가능하며, 재밌는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장소다.

 

 

천지창조라는 이 명화도 트릭아트를 통해 코믹하게 그려졌다. 담양의 특산물인 대통주를 부어주는 장면이다. 일부 19금 장면을 처리하기 위해 오징어를 그려넣은 센스를 보노라면 웃음이 절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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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아트는 설명을 하면 오히려 이상한 것 같다. 직접 보고 촬영을 하면서 즐기는 것이 훨씬 효과가 있다. 사람의 착시와 평면을 입체로 구현한 이미지를 통해 재미있는 모습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걸 다시 사진이라는 평면적인 이미지로 남겼을 때 더욱 재밌는 것이 바로 트릭아트의 인기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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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작품 앞에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7개의 테마존이지만 결코 짧지 않고 적지않은 양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추천 동선을 따라가면 신기한 작품들이 많이 나타나며 인기 작품들 앞에는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다.

 

어른이나 아이나 할 것 없이 모두 신기한 표정으로 스마트폰 카메라나 컴팩트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모습이다. 나처럼 DSLR 카메라는 잘 없었다. 그만큼 가볍게 즐기는 놀이이면서 감상코스가 바로 트릭아트이기 때문이다. 재밌는 사진은 스마트폰 배경화면으로 사용하는 것 같다. 그 자리에서 친구에게 전송하면서 자랑하는 모습도 목격했다.

 

 

 

아이들이 재밌어할만한 작품들도 꽤 많은데, 벽 전체를 이용하거나 모서리를 이용하는 형태로 3차원의 묘미를 그대로 살린 작품들도 있다. 친숙한 캐릭터들이 나오면 배경으로 촬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심지어 사탄의 인형 주인공인 처키도 있다.

 

 

날개 작품은 트릭아트뿐만 아니라 어디서도 인기다. 지난 달 여름휴가로 다녀온 통영 동피랑 마을의 날개벽화도 줄을 서서 사람들이 촬영했던 것처럼 날개 벽화 작품은 인기 촬영 코스다. 인간이 하늘을 나는 욕망을 가졌기 때문인지 이상하게도 날개를 달고 싶어하는 것 같다.

 

 

코너 중엔 그리운 분들이 나오는 작품도 있다. 담배 피는 대통령에게 지포라이터를 켜줄 수도 있고, 대통령 할아버지가 부어주시는 막걸리도 한 사발 받을 수 있다. 기타치는 장면의 두 전직 대통령을 보면서 가슴이 먹먹했다.

 

 

키스해링의 대표작이 있는 방은 약간 기울어져 있어서 더욱 재밌는 모습이다. 착시와 어울리는 공간의 비틀림이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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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아트 전시관을 돌면 어느새 가득 차버린 디카 메모리를 발견할 것이다. 그만큼 사진 촬영량이 많을 것이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찍어 본다면 어느새 7개의 테마를 다 돌아보게 될 것이다.

 

트릭아트 뮤지엄이 계속해서 인기를 끌기 위해서는 질리지 않는 테마가 제공되어야 할 것이고 그러려면 주기적으로 작품을 교체해 주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출구 쪽의 키스 해링 작품

 

트릭아트는 사진촬영이 가장 큰 부분이다.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테지움테마파크의 트릭아트 뮤지엄은 아주 잘 되어 있다.

 

포토포인트를 별도로 제공하여 최상의 구도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에서, 큰 어려움 없이 밝고 화사한 사진이 나올 수 있도록 조명과 색상을 잘 맞춰놨다.

 

 

정신없이 트릭아트 뮤지엄을 돌고 나오면 저 편 앞에는 매점이 기다리고 있다. 즐겁게 포즈를 취하고 웃고 신나게 사진을 찍고 나오면 배고프기 마련인데, 딱 그 자리에 매점이 들어서 있다.

 

매점과 함께 오락실 기계와 간이 노래방 시설도 함께 배치되어 있어서 돈쓰기에는 너무나 잘 되어 있다. ;) 아직 개장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사람들로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곧 저 빈 자리들이 사람들로 찰 것 같다.

 

모유수유 시설도 있다

젊은 엄마들을 위한 모유수유시설도 별도 준비되어 있다. 어쩌면 이런 곳에 당연히 있어야 할 시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런 작은 배려도 고맙게 생각된다. 화장실과 붙어 있는 작은 공간이 아니라 별도로 마련된 휴게 시설 옆이라는 점도 좋은 인상을 줬다. 비록 모유를 먹이는 엄마가 많지는 않더라도 이런 시설은 테지움 운영사의 정성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2층 테라스에 나가면 테지움테마파크가 한 눈에 들어온다

 

이제 테지움과 트릭아트 뮤지엄을 다 둘러봤다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로 나서보는 것이 좋다. 트릭아트 뮤지엄에서 밖으로 나갈 때는 1층 테지움으로 갈 필요없이 바로 매점 옆의 문을 통해 나갈 수 있다. 테마파트 전경도 구경할 수 있으며, 가로수길도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는 테라스가 있다.

 

 

 

밖으로 나가서 상가쪽 방향으로 가면 바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만나게 된다. 이곳을 통해 왼쪽으로 가면 바로 그 메타세쿼이아길이다. 참고로 테지움테마파크 입장권이 있으면 중간에 있는 가로수길 입장료 1천원을 내지 않아도 된다.

 

 

잠시 테지움테마파크 관련 이용팁을 알려준다면, 테지움 또는 히든트릭아트 입장권을 가지고 있으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죽녹원 및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입장권을 제시하면 테지움 히든트릭아트 입장료를 20% 할인해 준다. 또한 죽녹원 입장권을 제시하면 놀이시설 이용 시 500원씩 할인이 된다.

 

테지움테마파크는 앞으로 물놀이 시설을 새롭게 만들고 펜션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때쯤이면 이곳에서 숙박하면서 즐겁게 놀다가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걷고, 즐겁게 놀이시설에서 아이들과 뛰어놀 수 있으며, 테디베어 박물관과 트릭아트 뮤지엄을 둘러보고 사진과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모든 방법이 한번에 해결되는 곳이 바로 테지움테마파크 담양이다.

 

근처에 다이너스티 CC가 있어서 골프를 즐기는 분이라면, 가족과 함께 방문하는 것도 더욱 즐겁고 알찬 여행이 될 것이다. 죽녹원도 멀지 않기 때문에 이곳은 더욱 인기있는 관광명소가 될 것 같다.

 

테지움테마파크 가는 길

 

테지움테마파크 담양 홈페이지 : http://www.tese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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