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플래시(TokyoFlash)의 Kisai 손목시계는 이 블로그에서 두 번이나 리뷰를 했었다. 옵티컬 일루젼 제품과 스텐실 등 두 제품이었는데, 시간을 보는 방법을 매번 새롭게 느끼게 하는 독특한 손목시계다. 독특한 디자인과 한정된 수량의 제품만 시장에 공급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브랜드다.

 

2012/02/17 - 시간보다는 개성을 보여주는 손목시계, 키사이 옵티컬 일루젼(Kisai Optical Illusion)

 

2012/03/03 - 내게만 시간이 보인다, 키사이 스텐실(Kisai Stencil)

 

도쿄플래시의 Kisai 손목시계는 제품 자체의 디자인도 물론이지만 시간을 읽는 방법이 독특하기로 소문이 나있다. 시계 디자인 아이디어를 블로그를 통해 공모하는 방식으로도 유명하며, 한정된 수량만을 제작하여 판매한다는 독특한 마케팅 방법으로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시계를 시간을 읽는 도구서만 아니라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한다는 콘셉트는 재미있기까지 하다.

 

Kisai Logo Blue (출처:도쿄플래시 flickr)

 

이번에 리뷰할 제품은 Kisai Logo라는 모델이다. 늘 그렇지만 제품을 처음 만나면 제일 먼저 시간을 읽는 방법부터 알아보게 된다. 이번에도 설명서가 아닌 스스로 알아보려고 노력을 했지만 쉽게 파악할 수는 없었다. 중간 두 자리 디지털 숫자는 분명 분(分)을 나타내는 것이 분명해 보였고, 테두리에 자리잡은 것은 시간을 나타내는 것으로만 추측되었다.

 

추측은 맞았다. 하지만 분은 읽기 쉽지만 시(時)는 해석하기가 애매했다. 대략적인 위치에 따라 시간을 추측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블럭으로 표시되는 부분이 익숙해지기 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대략적인 시간을 알 수 있다면 분을 해석하기는 쉽지만, 가끔씩 지금이 2시인지 3시인지 4시인지 등 시간 감각이 사라졌을 때는 바로 읽는 것이 어려웠다.

 

 

사진의 시간은 8시 41분을 나타낸다. 시간을 나타내는 블럭의 위치를 12등분하여 시간을 나타내는데, 처음에는 저 블럭이 7시인지 8시 혹은 9시인지 구분이 잘 안됐다. 그런데 Kisai Logo는 이렇게 너무나 뻔한(?) 시간보기만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이 모드는 바로 Regular Mode이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평범한' 시간 표시 모드라는 것이다.

 

 

그런데 설정을 바꾸면 사진에서처럼 요상한 모습으로 시간을 나타낸다. 습관적으로 제일 먼저 테트리스(Tetris)를 떠올리게 되는 이미지다. LCD 바탕의 디스플레이에 블럭들의 조합이 나타난다. 그런데 이런 블럭들이 시간과 분을 나타낸다. 그런데 어떻게 시간과 분을 해석할 수 있을까?

 

도쿄플래시는 이런 시간 표시 방법을 Binary Mode라고 부른다.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2진수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혹시 이렇게 읽을 수 있다면 이해가 쉬울까? 시계 디스플레이의 상단과 하단을 이등분하여 윗 부분 두 줄은 시간을, 그리고 아래 부분 두 줄은 분을 나타낸다. 그리고 블럭을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검은색 켜지지 않은 블럭을 읽어야 한다.

 

그렇다면 위 사진의 시간은 몇 시 몇 분일까? 7시 36분이 됨을 알 수 있다. 위 시간은 검은색 블럭 위치를 계산하면 4+2+1=7이다. 따라서 7시를 나타내고, 아래 부분은 32와 4를 나타내므로 합하면 36이 된다. 이렇게 12시간 60분을 모두 나타낼 수 있다. 1, 2, 4, 6, 16, 32를 조합하면 0분부터 59분까지 모두 표현이 가능하다. 시간도 1시부터 12시까지 표현이 가능하다.

 

애니메이션 모드는 15분마다 자동으로 나타난다

 

또한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는 매15분마다 애니메이션이 가능한 모드도 제공된다. 애니메이션 모드를 켜놨을 때는 15분, 30분, 45분, 정각에는 위와 같이 화면이 refresh되는 애니메이션이 나타난다. 애니메이션 모드는 저녁시간에만 나타나기 때문에 오전 오후를 구분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이전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백라이트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 야간에는 좀 더 또렷하게 시간을 읽을 수 있다. EL 백라이트는 야간에만 잘 보인다. 밝은 낮에는 버튼을 눌러 켜도 잘 표시나지 않는다. 어두운 곳에서는 사진에서처럼 깔끔하게 시간을 표시해 준다.

 

Kisai Logo는 시간을 읽기위해 버튼을 누를 필요가 없다. 늘 시간이 표시되기 때문이다. 빠르게 시간을 읽고 싶다면 Regular 모드를, 좀 더 복잡하게 계산을 통해 시간을 읽고 싶다면 Binary 모드가 좋을 것이다. 도쿄플래시는 Logo의 이런 특성이 과학자나 수학 천재들, 해커에게 어울릴 것이라고 한다. 물론 일반인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지만 2진수 모드의 특징을 단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Kisai Logo Blue

 

Kisai Logo는 White, Black, Blue의 세가지 색상의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Blue는 나뭇결 무늬로 독특함을 더했는데, 좀 더 강한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어울린다. 스트랩에 사용된 재료는 아세테이트다. 색상을 흰색과 검정색, 푸른색을 넣어 만들었으며 전반적인 시계의 색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Logo는 보기에 무거워보이지만 100g으로 비교적 가벼운 편이다. 이는 모두 스트랩의 아세테이트 덕분이다. 가볍고 강한 소재를 사용하여 무게는 생각보다 많이 나가지 않는다. 또한 남녀 구분없이 사용할 수 있는 유니섹스 디자인이어서 실용성도 높은 편이다. Logo Blue는 청바지와도 잘 어울리는 구성이어서 청바지 패션 악세서리로서도 괜찮다.

 

Kisai Logo는 다른 Kisai 손목시계처럼 표준CR2025 배터리로 동작되어 교체가 가능하며 최소 12개월 정도 사용 가능하다. 최소 100mm에서 최대 210mm의 손목 밴드 사이즈를 지원하여 남녀 크게 구분없이 줄이거나 늘여 사용할 수 있다. 3ATM의 방수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생활방수가 가능하다.

 

 

Kisai Logo는 배송료가 포함된 139 달러에 판매되며, 주문하면 3일에서 5일 정도 사이면 받아볼 수 있다. 제품 포장은 모두 위와 같이 동일한 형태의 안전한 포장을 통해 배송된다.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금액으로 선물을 하거나 패션 아이템으로 구입하기에는 적당한 제품이다. 제품은 싱가폴에서 보내지고  Fedex를 통해 최종 목적지에 배송된다.

 

좀 더 자세한 제품에 대한 안내는 다음의 주소를 참고하면 된다. 모든 Kisai 손목시계 제품은 오직 온라인 페이지 www.tokyoflash.com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판매된다. 오프라인 매장은 없으며, A/S는 1년이며 우편을 통해 이뤄진다.

 

* 홈페이지 접속 후 한글 메뉴로 이동하여 이용할 수 있으며, 회원가입 후  주문이 가능하다. 배송지 주소는 영어로 입력해야 하고, 달러 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를 통해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구매 시 주의사항에 국가별로 관세 정책에 따라 세금 또는 수입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Kisai Logo 소개 페이지(한글)

 

http://www.tokyoflash.com/ko/watches/kisai/logo/

 

* 리뷰에 사용된 Kisai Logo Blue 모델은 리뷰를 위해 TokyoFlash Japan으로부터 무상 제공받은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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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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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onobo007.tistory.com BlogIcon amuse 2012.10.24 0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간보기가 이렇게 어려워서야 원 ~ㅋㅋㅋ
    하지만 시계는 참 이쁜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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