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이 2007년 iPhone 발표 후 처음으로 동시에 두 iPhone 모델을 한 번에 발표했다. 또한 Apple의 제품관련 기밀유지에 대한 관리도 상당히 약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발표된 제품들은 이미 유출되거나 소문으로 떠 돌던 대부분이 그대로 맞았다.

 

Apple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2013년 9월 10일 본사에서 열린 스페셜 이벤트를 통해 저가형 모델 iPhone 5c와 고가형 iPhone 5s를 동시에 선보였다. 결국 다양한 Android 스마트폰의 파격적인 공세에 저가형 모델로 대응한 것이다. 발표된 두 모델 모두 iPhone 5와 동일한 4인치 Retina Display를 채용했다.

 

두 개의 제품을 동시에 공개했지만, Apple은 저가형 iPhone 5c에 더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초기 화면에도 iPhone 5c를 중점적으로 노출시키고 있으며, 예약 판매도 iPhone 5c만 가능하다.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보면 이번 iPhone 신제품 판매 전략은 저가형의 제품 보급 확산에 더 큰 의지가 있음을 그대로 보여줬다.

 

 

 

보급형 iPhone, iPhone 5c

 

 

iPhone 5c

 

 

iPhone 5c는 Color를 강조했다. 5c의 c는 color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린, 블루, 옐로우, 핑크, 화이트의 후면 카보네이트(플라스틱) 유니바디로 구분된다. iPhone 5와 같은 듀얼코어 A6 프로세서를 장착했고, 전면 120만 화소의 FaceTime 카메라와 후면 800만 화소의 iSight 카메라도 8백만 화소로 iPhone 5와 동일하다.

 

크기는 iPhone 5에 비해 조금 더 크고 두껍다. 124.4mm x 59.2mm x 8.97mm로 iPhone 5의 123.8 x 58.6mm x 7.6mm로 높이, 넓이 두께가 조금씩 더 커졌다. 무게는 132g으로 112g의 iPhone 5보다 무겁다. 하단 스피커는 iPhone 5와 달리 모노스피커이며, Lightning 케이블과 이어폰잭은 그대로 위치하고 있다.

 

iPhone 5c 실리콘 케이스

 

카보네이트 재질의 커버를 사용했지만 별도로 실리콘 케이스도 함께 공개했다. 후면에 원모양 패턴으로 35개의 구멍이 나 있어서 후면커버의 색상과 실리콘 케이스의 색상을 조합하여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검정색을 비롯하여 6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개당 29달러에 판매된다.

 

LTE를 지원하지만 국내에서 상용화된 LTE-A (CA) 방식은 지원하지 않는다. iPhone 5가 LTE 대역 4(AWS)와 17(700MHz) 대역을 지원하는 A1428 모델과 1(2100MHz), 3(1800MHz), 5(850MHz), 13(700c MHz), 25(1900MHz)를 지원하는 A1429 모델이 출시되었으나, 이번 iPhone 5c 모델은 1(2100MHz) 대역부터 40(TD 2300) 대역까지 전 LTE 대역을 모두 커버할 수 있도록 A1532, A1456, A1507, A1529의 4가지 모델로 공개했다.

 

우리나라는 KT, SKT가 모두 1800MHz의 3대역에서 LTE서비스를 제공하여 iPhone 5c는 A1529 모델, iPhone 5s는 A1530 모델이 사용 가능하다. 해당 모델은 호주, 홍콩, 뉴질랜드, 싱가포르에서도 LTE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각주:1]

 

iPhone 5c는 16GB와 32GB 두 가지 저장용량으로 출시되며, 16GB는 2년 약정 조건에 99달러, 32GB는 199달러에 책정되었다. 사실상 iPhone 5의 16GB 가격과 iPhone 5c의 32GB 가격을 맞춰서 실질적으로 가격을 인하한 것이다. 저가형으로 부르기엔 다소 무리가 있지만 기존 제품 판매가에 비해서는 낮게 책정되었다.

 

iPhone 5c는 플라스틱 커버와 스피커, 볼륨키 등을 제외하면 iPhone 5와 거의 차이가 없다. 결국 iPhone 5 수준의 제품이 가격 인하된 모델이 iPhone 5c라고 보면된다. Apple은 iPhone 5c 발표와 함께 iPhone 5 판매를 중단시켰다. 그러나 하위 모델인 iPhon 4s는 8GB 모델로 약정 시 무료로 제공된다.

 

iPhone 5c는 컬러를 강조하여 후면커버와 6가지 색상의 실리콘 커버를 출시하여 젊은 층에게 어필하려는 의도가 강하다. iOS 7으로 UI와 UX는 그대로 가져가며 고급형인 iPhone 5s와는 차별화시킨 것이다.

 

 

고급형 iPhone, iPhone 5s

 

iPhone 5s

 

iPhone 5s는 외관에 있어서 iPhone 5와 큰 차이를 느낄 수 없다. 크기와 두께, 심지어 무게까지 모두 iPhone 5와 같으며, 색상이 Black, White에서 Space Gray, Gold, Silver의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다. 색상만 아니라면 꺼져 있는 상태에서는 iPhone 5와 크게 구분이 가지 않는다.

 

iPhone 5s는 기존 iPhone 5에서 3가지가 크게 업그레이드 되었는데, A7 프로세서와 M7 Motion 코프로세서, 지문인식 Touch ID, 개선된 iSight 및 FaceTime 카메라가 그것이다.

 

  • 64bit 프로세서와 모션 코프로세서

 

가장 큰 변화는 메인프로세서(AP)인데, 처음으로 64bit 프로세서를 채용했다. ARM 코어 기반으로 Apple이 자체적으로 디자인한 A7 프로세서는 처음으로 64bit 아키텍처로 개발된 프로세서다. 물론 32bit 하위 호환성은 확보되어 기존의 iOS 앱들은 문제없이 동작한다.

 

A7 프로세서      

 

Apple은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64bit 프로세서를 채용한 것을 큰 특징으로 소개했다. 아키텍처가 32bit에서 64bit로 업그레이드 되면, 처리 속도면에서 개선을 기대할 수 있으며, 더 큰 용량의 메모리 활용이 가능하여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는데 유리하다.

 

하지만, iPhone 5의 RAM용량이 알려져 있지 않은 상황에 64bit 프로세서는 큰 장점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64bit 프로세서의 채용으로 기본적인 RAM은 2GB 이상일 것으로만 추측되고 있다. PC에서처럼 64bit 프로세서는 4GB 이상의 메모리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

 

A7은 기존 프로세서에 비해 범용 레지스터와 부동소수점 레지스터가 2개씩 내장되어 있다는 설명으로 성능에 있어서 기존 32bit 프로세서보다 처리 능력이 월등함을 강조했다.

 

이 부분은 다양한 연산처리에서 유리한데, 특히 그래픽이나 멀티미디어 부분의 처리 능력에서 큰 힘을 발휘한다. iPhone 5s에서 크게 개선된 것으로 소개하는 그래픽 처리와 카메라 기능이 프로세서의 업그레이드와 큰 상관이 있다.

 

A7에는 이미지 신호 처리 프로세서(ISP)가 포함되어 있는데, 업그레이드된 아키텍쳐 덕분에 OpenGL ES 3.0을 지원한다. 더욱 빠른 그래픽 및 멀티미디어 처리가 가능하여 저전력으로 고성능을 낼 수 있다. 복잡한 게임이나 3D 영상 처리 등에서 효과적이다. 이번 이벤트에서 그래픽 성능을 소개하기 위해 EPIC의 Infinity Blade 3 신작을 공개 시연하기도 했다.

 

 

 

M7 모션 코프로세서

 

또 하나 눈여겨 봐야할 부분은 'M7 Motion 코프로세서'의 등장이다. 가속계, 자이로스코프, 나침반을 별도로 분리하여 하나의 칩으로 연산 처리가 가능한 이른바 Motion Data를 처리하는 전용 프로세서를 넣었다는 점이다.

 

Apple은 이 부분을 Health와 Fitness 앱을 위한 용도라고 밝히고 있다.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을 Apple이 노리고 있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줬다. M7의 존재로 인하여 Motion Data를 전용으로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

 

더욱 정밀한 움직임을 그대로 저장할 수 있고, 별도의 프로세서를 통해 최적화된 동작을 보장하여 배터리 소모가 훨씬 줄어든다. 센서와 메인 프로세서를 직접적으로 이용하지 않기에 소모전력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계속해서 활동 추적을 해도 부담스럽지 않게 된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Apple은 지난 7월 Nike에서 근무했던 Jay Blahnik(제이 블라닉)을 영입했다. 그는 Nike에서 Nike+ FuelBand를 개발한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오랫동안 Nike에서 Nike+ 프로젝트와 관련되어 활동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Apple은 스마트워치 개발에 Jay Blahnik을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iPhone 5s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은 M7 코프로세서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iPhone 5s의 M7 코프로세서는 센서 기능의 전문화를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Apple은 관련 API를 공개할 것이며, 더욱 다양한 형태의 헬스케어 및 활동 측정 관련 앱이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 지문인식 Touch ID

 

 

iPhone 5s의 홈버튼에는 지문인식센서가 내장되었다. 비교적 넓은 인식 센서를 내장하고도 기존의 홈버튼과 크게 차이나지 않게 오목하게 처리되었다. 센서가 얇고 정교하기에 가능한 부분인데, 이와 관련되어 Apple은 2012년 인수한 이스라엘 테크기업 AuthenTec의 생체인증 칩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2012/07/29 - Apple의 AuthenTec 인수는 기업용 모바일 시장 개화의 신호탄인가?

 

입력에 활용되는 텍타일 스위치가 가장 아래 있으며, 얇은 정전식 싱글 터치 센서가 그 위에, 그리고 제일 위쪽에는 레이저 커팅이 된 사파이어 크리스탈 렌즈로 구성되어 있으며, 움직이는 홈버튼 테두리에는 스테인레스 스틸로 처리되어 있다. 스테인레스 링의 역할은 손가락이 홈버튼에 접촉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데 사용한다. 이때 지문인식센서(스캐너)를 동작시키게 된다.

 

Apple은 홈버튼에 지문인식센서를 내장하여 화면 잠금 해제에 활용하고, App Store에서 결제를 하거나 iTunes에서 결제를 할 때도 본인 인증으로 패스워드 대신 활용할 수 있다. Apple은 이를 'Touch ID'라고 부른다.

 

동그란 홈버튼은 360도 인식을 하기 때문에 어떤 방향에서도 등록한 손가락 지문을 확인할 수 있다. 아래든 위든 정해진 방향으로 손가락을 접촉할 필요가 없이 등록 지문 손가락이면 모두 인식된다. 지문인식율은 사용할 수록 높아져서 학습하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어 인식율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영화에서처럼 잘린 손가락을 통해 지문인식을 하면 동작하지 않는다.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지문인식센서는 바이탈센서(심장박동)까지 함께 체크하여 살아 있는 사람의 것인지 아닌지를 구분한다.  

 

Touch ID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사용자 인증에 활용되므로 앱 구매 뿐만 아니라 모바일 전자 상거래 전반에 활용이 가능하다. Touch ID는 iPhone 5s 주인 뿐만 아니라 타인도 등록이 가능하여, 가족이나 지인들도 함께 사용이 가능하다.

 

Apple은 지문인식센서를 통해 다양한 API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거래와 인증이 필요한 부분에 패스워드 외에 생체인증을 지원하고 디바이스와 연결된 다양한 앱과 제품 연결에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에도 NFC를 제품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도 Apple스러운 결정인 것 같다. 지문인식같은 신기술을 포함시키긴 했지만, NFC는 활용도 면에서 아직 시기상조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 만일 NFC가 포함되었더라면 관련 시장 확대에는 큰 기여를 했을 것이다.

 

  • 개선된 iSight 카메라

 

iSight 카메라

 

iPhone 5s의 또 다른 큰 변화는 후면 iSight 카메라의 업그레이드다. 화소는 전작인 iPhone 5와 동일한 800만 화소이지만, 성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선으로 대폭적인 업그레이드가 있었다.

 

이미지 센서가 15% 커지면서 픽셀은 1.5 마이크론 정도가 더 커졌고, 이로 인해 더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조리개값이 f/2.8에서 f/2.2로 밝아져서 어두운 곳에서도 더 선명하고 고품질의 사진 촬영이 가능해졌다.

 

또한 백색과 황색의 'True Tone'이라는 듀얼 플래시 채용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보조광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Apple은 후면조사식 센서와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통해 약 1천가지 상황에 맞는 보조광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자동으로 조절되는 화이트밸런스(WB)와 노출감도에 이어 슬로 모션 촬영 기능(Slo-mo)과 라이브 비디오 줌 기능, 8종의 사진 필터, 연사 모드, 손떨림 방지, 스퀘어 포토 기능 등은 새롭게 추가한 기능이다.

 

특히 슬로 모션 촬영과 연사 모드는 iPhone 카메라가 고급 카메라 기능에 못지 않은 훌륭한 성능을 제공한다. 연사는 초당 10장까지 가능하여 빠른 움직임을 촬영하여 좋은 품질의 사진을 건질 수 있도록 해준다.

 

초당 120 프레임의 720p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어서 슬로 모션 기능이 가능하다. 특히 이러한 기능은 새롭게 바뀐 A7 프로세서의 처리 능력의 뒷받침이 있어서 가능하게 되었다. A7 프로세서는 전반적인 처리 속도 향상과 더불어 카메라 성능 향상에 큰 도움을 주었다.

 

전면의 FaceTime 카메라는 120만 화소로 720p HD 비디오 녹화가 가능하며, 새롭게 개선된 후면 조사식 센서가 장착되어 더욱 밝고 선명한 영상 및 스틸 사진 촬영이 가능해졌다.

 

 

iOS 7와 iWorks의 무료화

 

이번 발표의 또 다른 주인공은 iOS 7이다. 완전히 새롭게 바뀐 iOS 7은 우려와 기대속에 계속해서 개발자용 베타버전을 내놨고, 드디어 발표 당일 GM(Gold Master) 버전을 내놓으면서 새로운 iOS의 UI 변신을 예고했다.

 

iOS 7

 

2013/06/13 - iOS 7의 변신, 팀 쿡의 스티브 잡스 지우기

 

지난 6월 WWDC를 통해 처음 공개되었던 iOS 7은 안정화와 기능 개선 등의 과정을 거쳐 iPhone 5c/5s와 함께 공개되었다. 개선된 멀티태스킹 기능, AirDrop, Control Center 등 새로운 하드웨어에 어울리는 다양한 기능 개선을 함께 선보였다.

 

 

Apple의 무료 앱들

 

iOS 7와 함께 나온 또 다른 빅 뉴스는 그 동안 유료로 판매되던 iWorks 앱들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Apple의 워드프로세서, 프리젠테이션 도구, 표계산 프로그램인 Pages, Keynote, Numbers는 물론 사진 편집 프로그램인 iPhoto,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 iMovie가 무료로 전환된다.

 

Pages, Keynote, Numbers의 오피스 앱들은 각각 가격이 9.99달러에 판매되고 있었고, iPhoto와 iMovie는 각각 4.99달러에 판매되고 있었던 앱들이다. 이들 앱들 구입비만 합쳐도 40달러에 이른다.

 

Apple이 자사의 오피스 앱과 사진, 동영상 편집 앱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은 그만큼 경쟁 플랫폼인 Android를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업무용 시장에 있어서도 iPhone의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며, iPhone에 우호적인 젊은 층에게 적극 어필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iOS 7과 iPhone 출시 일정

 

iOS 7은 9월 18일부터 정식으로 공개되어 업그레이드 가능하며, iPhone 5c는 13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사전 예매가 시작되며, 20일부터는 iPhone 5s가 매장을 통해 판매된다.

 

1차 출시국에는 미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영국, 일본, 싱가폴, 중국 등 9개 국가가 포함되었다. 특히 이번 신형 iPhone은 처음으로 중국이 첫 발매국에 포함되었으며, 일본은 1위 사업자인 NTT docomo가 포함되었다. 일본은 SoftBank와 au에 이어 1위 사업자까지 iPhone 판매에 뛰어들어 iPhone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일본과 함께 별도의 출시 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2위, 3위 사업자인 China Unicom과 China Telecom이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요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에서의 iPhone 판매는 상당히 의미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저가형이라고는 하지만 iPhone 5c 가격은 여전히 중국 일반 대중들에게는 비싼 가격이어서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우리나라는 1차 출시국에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Apple이 올 연말까지 100개국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늦어도 12월, 빠르면 10월 중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KT와 SKT는 LTE 주파수 경매를 통해 확보된 대역으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iPhone 5는 빠른 시일내에 국내 시장으로 들여올 것으로 예상된다. LTE-A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일부 Android 폰과의 경쟁에서 다소 약점으로 작용될 소지가 있지만, 주파수 폭 확대를 통한 광대역 LTE로 만회할 수 있어 큰 걸림돌이 될 것 같지는 않다.

 

 

예측 가능해진 Apple의 전략

 

 

 

이번 신형 iPhone 발표는 Steve Jobs 사후 Apple의 큰 전략의 변화를 엿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Steve Jobs가 있었더라면 쉽게 기대하기 힘든 저가형 모델의 출시와 출시전 제품 정보의 유출 등은 이제까지의 Apple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 Apple은 깐깐한 철학과 고집 대신 실리를 추구하고 있다. 바로 이런 점은 Tim Cook의 스타일이기도 하다. Steve Jobs의 꼼꼼함과 고집, 제품에 대한 철학은 Tim Cook에 와서는 상당 부분 희석되었다.

 

Apple 혁신성의 퇴조를 이야기 하는 것은 결국, 그러한 Steve Jobs가 가졌던 Apple만의 고집과 철학의 중단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Tim Cook이어서 혁신성이 줄었다기 보다는 'Apple다움'의 정의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 더 정확하겠다.

 

Apple은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며, Tim Cook은 실용적이며 현실적인 인물이기에 현재의 Apple은 낯설게 느껴질만큼 시장 상황을 직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Android 스마트폰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바로 iPhone 5c 같은 모델의 등장이다.

 

하지만 Steve Jobs의 DNA는 여전히 흐르고는 있다. 이번에도 Apple은 NFC를 추가하지 않았으며, 디스플레이 크기도 변화를 주지 않았다. 철저히 검증된 기술을 통해 더 나은 가치를 추구하는 그런 방향은 Steve Jobs식 사고와 철학의 방향이었다.

 

그러나 이런 철학과 기조가 계속해서 남아 Apple의 신제품 개발에 계속 담길지는 의문이다. iOS 7과 iPhone 5c/5s의 등장에서 이미 큰 변화를 느꼈고, 다음의 변화는 더 클 것이라는 예상은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Apple 신제품의 신비주의 전략은 더 이상 시장에서 큰 화두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제품 사례는 이를 극명하게 증명했으며, 앞으로는 시장의 직접적인 반응이 더 큰 틀에서 Apple을 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점점 생각할 수 있는, 예측할 수 있는 선에서 신제품들이 나올 것이다.

 

신제품 발표 후 주가는 떨어졌는데, 이미 다양한 경로를 통해 유출된 Apple의 신제품 정보 때문이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One more thing도 없었고, 시장에서 예측 가능한 수준에서 발표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제품 판매가 시작되면 주가는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판매가 시작되면 주가는 비교적 큰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 참고 : http://www.apple.com/iphone/LTE/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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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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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커티러브 2013.09.13 15: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빌게이트가 없는 애플은 예측가능한것 같습니다..ㅠㅠ
    방문 하고 갑니다^^

  2. 블로그잘보고갑니다 2013.10.24 0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윗분 개그 하시는거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