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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롯데 칠성 쌕쌕이

킬크 2006. 8. 2. 13:11
롯데칠성음료의 쌕쌕 오렌지 제품은 1980년 12월에 처음 출시가 되었다.

‘쌕쌕’의 제품명은 오렌지의 쪽(segment)을 이루는 알갱이 형태의 작은 액낭을 뜻하는 영어 ‘sac’을 겹쳐 놓은 것이다.

그런데 경기도 식품위생과에 이 명칭을 상품명으로 등록시키려고 하자 어감이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접수를 거부당하고 말았다.

당시는 국어 순화를 강조하던 때라 국어사전에 나와 있지 않은 단어는 더욱 등록하기가 어려운 때였다.

담당자들은 기지를 발휘해 아기들이 곤히 잠잘 때 내는 숨소리를 묘사한 것이라는 설명으로 겨우 등록할 수 있었다.


은어로 '쌕쌕이'하면, 보통 성인 포르노물 영상을 많이들 떠 올린다. 아마도 그런 '어감'은 어쩔 수 없었나 보다.

'쌕쌕'이라는 음료수는 롯데 칠성의 대표적인 오렌지 주스 음료였고 병원 문병갈때 만만한 주스 음료수였다. 그러고 보니, 최근엔 이 '쌕쌕 오렌지'를 본 적이 없다. 아직도 생산되어 나오는지 모르겠다.

PS. 쌕쌕이는 '제트기'의 속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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