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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는 이기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즐기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방금 방송되고 있는 KBS의 한국 축구에 대한 진단은 스포츠에 대한 정의를 다시 말해주고 있다. 이기기 위해 스포츠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기 위해 존재한다는 기본 명제를 긴 시간을 들여 보여주고 있다. 나 역시 월드컵은 보지만 K리그는 보지 않는다. 왜? 거기엔 '재미'가 빠져 있기 때문이다.

재미가 없는 일을 하면 뭐든 하기 싫다. 재미가 아닌 일로 뭔가에 집중하려면 절박한 뭔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 절박한 뭔가가 무엇인가? 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

모든 일엔 재미라는 요소가 어딘가에 들어있다. 재미라는 것이 없을 수 없는 것이 일이기도 하다. 재미를 찾지 못하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재미 자체를 추구하지 않는 것도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일이 기본적으로 재미가 없다는 사람은 그 일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지 않는 사람이다.

돈과 일과 재미를 같은 선상에서 바라볼 수 없다면 그건 고통이다. 뭔가를 얻기 위한 고생일뿐 더이상의 의미가 없는 것이다.

'인생 뭐 있어?'라는 이야기는 그저 개그의 소재가 아니라 우리의 삶의 방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인생이 뭐 있겠어, 이렇게 살다가 가는 것이지. 그렇다. 즐겁게 행복하게 사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즐겁게 일하고, 지금 일하는 것이 즐겁지 않고 단지 생계를 위한 것이라는 마음가짐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더욱 힘들게 만드는 생각일 뿐이다.

나는 오늘 어떤 일을 했으며, 어떤 사람을 만났는가? 그 사람이 내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그 속에서 난 어떤 행동을 했는가? 재미와 일 그리고 돈이라는 것은 같은 것을 추구하고 있다. 바로 행복이다. 그것을 찾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다. 절대 포기하지 말자. 내겐 나만의 재미가 있고 나만의 일이 있기 마련이다.

거짓말 같은가? 자신을 한번 잘 살펴보라. 거짓말이라고 믿는 그 순간부터 찾기는 더욱 힘들어지는 것이다. 재미와 일은 같이 가져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일과 재미를 동일시 할 수 있는 그런 타협점은 어디엔가에 있기 마련이다.

만일 아니라면, 최면을 걸어보자. 난 재미있는 일을 하고 있다...

최면은 단순한 속임이 아니라 바람이기 때문에 그 바람은 최면으로 완성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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