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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을 마주보면 박물관과 사범대학 건물이 보인다. 사범대학은 학교의 역사만큼 오래되었기에 본관 가까이 있다. 학교안에 박물관이 있는데, 학교를 다니면서도 한번도 가보지 않은 건물이다. 물론 뭐가 전시되어 있는지 조차 몰랐고 또 관심도 없었다, 그저 야외에 나와있는 무심한 불상들만이 여기가 박물관임을 알린다.
박물관 앞 잔디밭은 졸업앨범이나 웨딩사진을 찍는 좋은 장소이다. 마치 잘 만들어진 들판에 와 있는 기분이다. 중간 중간에 탑과 불상들이 서 있어서 운치도 좋다.
고인돌이 있는 박물관 옆 마당을 지나면 복지관과 경상대, 법대, 사회과학대가 있는 곳이 나온다. 복지관을 중심으로 모여있다.
제4합동 강의동과 경상대 건물은 구름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경상대 뒤로 건물이 들어서고 있다. 캠퍼스에서 몇 남지 않은 부지였는데, 개발중이다.
정문방향쪽에 조용한 건물이 바로 법대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그 앞엔 연인들의 단골코스인 '러브로드'가 있다.
4합과 사범대 건물이 보인다. 휴일이라 인적이 드물다.

4합과 경상대 구름다리 사이를 지나가면 생활과학대가 보인다.
좀 구석진 곳에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곳에서의 추억은 없으므로 패스~~~

농장쪽 방향으로 새로운 건물이 하나 들어섰는데, 이름하여'생활향토관'이다.
기숙사가 있긴 하지만, 지방 자치단체에서 지역 출신 학생들을 위해 공동으로 건립한 기숙사이다. 포항시에서 울릉군까지 공동으로 비용을 분담하여 만든 기숙사인데, 웬지 너무 고급스럽다는 느낌이다. 꼭 오피스텔같은 느낌이랄까?

형토생활관을 지나면 어학교육원이 있다. 원래 이쪽은 길도 없었지만 캠퍼스에 남은 유일한 미개발 공간이어서 새로이 개발이 되고 있는 지역이다.
계산소와 어학교육원 사이길로 보이는 저 아래가 농대의 실습장이다. 물론 여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칠곡에 학습장이 따로 있지만 예전엔 저 아래에 비닐하우스 등의 실습장이 있었던 곳인데, 이제는 개발이 한창 진행중이었다.

학생치고 도서관을 안가본 사람 있을까?
도서관 부근은 늘 차들로 가득차 있다. 전산원 수강생, 학생들의 차다. 공휴일엔 하루종일 주차비가 천원밖에 하지 않기에 휴일엔 차량이 많다.

본관 앞에서 도서관 방향쪽에는 공원처럼 꾸며놨다. 풀과 나무들 사이에서 캠퍼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딱 좋은 곳이다. 예전엔 이곳에서 막걸리를 사와서 후배들과 즐겨 찾던 곳이었다.

신관 도서관 앞에는 휴게실이라는 것이 생겼는데, 카페테리아가 들어서 있다. 수요자에 따라 패스트푸드와 커피전문점이 들어서 있다. 몇 년전에 학교를 찾았다가 학교안에 이런 시설이 있다는 것에 상당히 놀랐었다. 하긴 서울에 있는 대학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런 시설이 있었다고 한다. 도서관을 찾은 학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는 곳이었다.

전자계산소(전산소)는 내게 있어서 중요한 곳이다. 지금의 직업을 가지게 만든 중요한 장소이며, 한때 정열을 쏟아부으며 뭔가를 꿈꾸던 중요한 장소이다. 인터넷을 처음으로 알게 된 곳이며, 그 매력에 빠져 지금도 이런 직업을 가지게 만든 내게는 성지(聖地)와 같은 곳이다.
도서관을 내려서면 광장처럼 생긴 공간이 있다. 공부를 하다가 머리 식히러 나오는 곳이다. 예전엔 신관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친구들도 만나고 했었는데, 이젠 그 장소가 여기가 된 것 같다.

(꽤나 길게  이어지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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