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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맛집

독일경찰 Polizei

킬크 2007. 3. 23. 16:16

어느 나라를 여행하든 경찰을 만나는 일이 생겼다면 그렇게 좋지 못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다.

이번 독일 여행기간 중에 어떤 사고로 인해 독일경찰인 Polizei(폴리짜이)를 만났다. 연두색 점퍼와 갈색가죽점퍼를 입은 폴리짜이를 만났다.

호텔에 주차해둔 우리 렌트차량 트렁크 부분에 누군가 고의로 파손을 시킨 일이 생겨서 현지의 경찰을 직접만날 기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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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호텔로 출동한 경찰이 사건 현장을 둘러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나무막대자를 가지고 다니며 치수를 재는 모습이 좀 이채롭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나무막대자를 경찰이 사용하고 있었다.

연두색옷을 입고 있는 왼쪽의 경찰은 허리춤에 권총도 차고 있었다. 이 경찰은 점퍼 안쪽에 방판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다. 실제 총인지 궁금하긴 했지만, 강력범을 담당하는 경찰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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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경찰차 색은 연두색과 파란색 두가지가 있다. 그러나 이 두가지색의 차이는 없다. 뭔가 차이점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에 현지인에게 물어보았지만, 현재 연두색에서 파란색으로 바뀌고 있는 중이란다. :)

호텔에 조사를 나왔던 경찰은 차분하게 사건 조사를 하고 우리에게 조사보고서를 간단히 만들어 주었다. 결국 이 경찰보고서는 우리에게 잘못이 없음을 증명하는 서류가 되었다.

참고로, 아우토반 고속도로에는 거의 경찰이 보이지 않는다. 다만 경찰의 암행단속이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 한다. 일반차량으로 위장해 있다가 단속대상 차량을 발견하면 뒤따라가다가 다시 차량 앞으로 끼어들어 차를 세운다고 한다.

어디서든 어떤 일로 경찰을 만나는 일은 결코 유쾌한 경험은 아니다. 다만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경찰의 도움을 받는 것은 잊지말자.

친절한 Polizei, Danke Scho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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