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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리퍼러를 살펴보던 중 드림위즈의 박순백 부사장이 올린 글을 통해 내 블로그로 유입되는 것을 알았다.

해당 관련 리퍼러는 다음과 같다.

드림위즈 박순백 칼럼 ICT 사랑방 : 파란닷컴이 드림위즈를 인수할 가능성? @_@

어제 inews24, 한경의 기사와 관련해서 박순백 칼럼의 회원 누군가가 드림위즈의 KTH 인수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는데, 바로 아래 드림위즈 박순백 부사장의 댓글이 올라와 있다.

지금은 파란이 전환사채만 약간 발행한 정도입니다.^^
나중에 주식으로 바꿀 수도 있는 돈을 DW에 빌려준 것이라고
보시면 되죠.

그렇다고 그걸로 인수가 되는 건 아니죠. 물론 파란이 DW를
제 값에 제대로 인수하겠다고 하면, 못 할 이유도 없고, DW가
반대할 이유도 없고...

Business인데...^^

읽어보면 알겠지만, 당장은 CB 발행 정도로 인수를 생각한다는 것은 비약적인 상상이고, 만일 제 값에 인수하겠다고 하면 못 할 이유도 없다는 것인데, 그 말이 맞다. CB발행과 CB인수가 결국 기업의 M&A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같은 동종업종의 두 기업이 CB로 인해 엮인다면, 누가봐도 M&A를 상상하지 않을 수 없다.

한 기업은 국내 대기업의 자회사이고, 다른 기업은 그렇지 못하다면 CB를 인수하는 의도는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자금이 필요한 기업과 기술과 아이디어가 필요한 기업이라면 서로의 이해관계는 상충하는 것이다.

다만, 나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이 드림위즈 CB에 투자하는 KTH의 그간의 행보로 봐서, 정말 심사숙고하고, 쇄신의 기회를 마련하지 않는다면 또 한번 더 여러 사람들을 실망시키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점이다. 물론 누구보다 드림위즈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이다.

원래 기회는 위협이 함께 따르는 법이다.

국내 포털 시장을 살펴보면 돈만 많다고 잘 되는 것은 아니다. 또 그래야 한다. KTH가 깨달아야 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점이다. '실탄이 충분하다'라는 표현은 얼마든 좋은 기업은 인수할 수 있다는 말인데, 실탄을 이용하여 무엇을 잡고, 무엇을 목표로 하는지를 명확하게 하지않으면, 실탄은 실탄대로 허비하고, 애꿎은 희생자만 남게 된다.

PS. CB 규모가 밝혀졌는데, 약 5억원 정도라고 한다. 그런데, 아니라고 자꾸 부정할 수록 강한 긍정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는 사실을 KTH는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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