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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이야기

iriver B20 vs. Cowon D2

킬크 2007. 4. 25. 17:03
iriver가 B10의 후속작으로 예고한 B20 모델이 내일 새벽 CJ 홈쇼핑을 통해 판매되며, 이미 CJ mall을 통해 예약 판매하고 있다. 며칠안에 소비자들의 반응이 나올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여러 가지면에서 지난주 KIS를 통해 살펴본 Cown D2와 경쟁제품이 되겠다.

'DMB+MP3P+MP4P+FM Radio' 정도로 압축되는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제품군이다. 오늘은 이곳 저곳에서 레인콤의 iriver B20 출시 보도자료가 눈에 띄었다.

이미 지름신이 강령하신 분들께는 B20이냐 D2냐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선 발표된 스펙(사양)을 가지고 비교를 해보도록 하자. 중요한 것은 실제 사용 비교가 아니고, 스펙을 기준으로한 개인적 사견들이다. 다만 차이가 있는 부분은 스펙을 기준으로 한 내용이므로 오해 없으시기 바란다.

구분

iRiver B20

Cowon D2

크기

80.9 x 49.5 x 16.3 mm

78.0 x 55.4 x 16.6 mm

무게

73.8g

91g (충전지포함)

디스플레이

2.4 26.2, QVGA,터치

2.5 1,600, QVGA,터치

내장메모리

2G/4G

2G/4G

외장메모리

mini SD Slot

SD/MMC Slot

DMB/DAB

Band 3/L, 녹화,외장안테나

Band 3, 녹화,이어폰안테나

FM Radio

지원, 녹음

지원, 녹음

재생시간

오디오 : 27시간

비디오 : 5시간

DMB : 4시간

DAB : 7.5시간

오디오 : 52시간

비디오 : 10시간

DMB : 9시간

오디오 출력

34mW,

외장스피커(245mW)

SRS WOW HD, 7EQ

37mW, 이어폰only

BBE,Mach3Bass, 3D Surround, MP Enhance, 5EQ

텍스트/이미지뷰어

TXT/JPEG

TXT(2MB)/JPEG

비디오지원

MPEG-4,WMV9,PC-DMB

MPEG-4,WMV9,TV-OUT

오디오지원

MP3,WMA,OGG

MP3,WMA,OGG,FLAC,APE,WAV

PC인터페이스

USB 2.0

USB 2.0

신호대잡음비

90 dB

95 dB

전자사전

지원안함

영한/한영,국어사전

플래쉬지원

Adobe Flash Lite 2.1

지원안함

시판가격

2G : 198,000

4G : 248,000

2G : 240,000

4G : 300,000




































스펙상으로 차이가 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굵게(Bold)처리 하였다.

우선 외관상으로 D2가 약간 더 크며 더 네모나게 생겼다. 두께는 거의 비슷하다.

디스플레이는 D2가 0.1인치 크다. 그 차이는 크게 없을 것같다. 둘 다 QVGA(320X240)을 지원한다. 다만 LCD 지원화소수 차이가 있는데, TFT LCD의 26만 칼라와 1,600만 칼라의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실제 D2를 봤을 때 특별히 화질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었다.

둘 다 DMB를 지원하고 있으나, B20은 외장 안테나가 있고 수신율이 높음을 강조하고 있다. 직접 써보고 비교하지 않아서 어느 것이 감도가 좋다고 얘기할 수는 없으나, 신호대 잡음비(SNR)은 D2가 좋은 것으로 나와 있다. D2의 안테나는 이어폰이 대신한다. 그래도 외장안테나의 지원은 감도에 많은 영향을 준다. 아무래도 신호가 약한 곳은 B20이 나을 거 같다.

또 하나의 차이는 내장스피커의 유무인데, B20은 내장스피커가 작지만 있어서 이어폰 없이 DMB나 동영상 및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재생시간은 스펙상으로는 좀 차이가 났다. B20에 비해 D2의 재생시간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온다. 특히 DMB 시청시 D2가 거의 두배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실제로 그렇다면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야구 경기를 시청할 경우, 경기가 길어진다면 B20은 경기 전체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D2는 TV-OUT을 지원하여 QVGA 해상도로 TV에 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크게 메리트는 없을 것 같다. TV-OUT은 이미지 뷰어 기능에서는 도움이 될지 모르나, 크게 쓸모가 없는 기능이다. 반면 B20은 iriver 매니저 프로그램인 iriver plus3를 통해 B20을 PC에 연결하면 지상파 DMB를 PC로 시청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하나 큰 차이는, 전자사전 기능과 플래쉬 기능의 지원 차이다.
B20은 Adobe Flash Lite 2.1 버전을 지원하므로 플래쉬 게임이나 각종 플래쉬 콘텐츠를 직접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간단하게 킬링타임 정도의 플래쉬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우수하다. 한편, D2는 막강한 전자사전을 보유하고 있어서 한/영, 국어사전을 이용하여 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렇게 막연하게 비교한다면 B20은 대학생이상 청년층이 D2는 중고등학생 위주의 청소년이 적절한 타겟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물론 아주 주관적인 견해다. :)

두 제품 모두 MPEG-4 동영상을 지원하는 소위 MP4 Player이다. 그러나 일반 DivX나 Xvid 동영상은 플레이 되지 않는다. 변환을 거쳐 MPEG-4 Low Profile로 변환해야 한다. 귀찮은 과정이 남아 있는 셈이다. 그렇게 된다면 파일 사이즈는 일반 영화파일의 절반 사이즈 정도로 줄어든다.

2GB SD 카드를 지원하므로 약 영화 3편 정도는 가지고 다니면서 볼 수는 있겠다. 내장 메모리도 있으므로 더 가능할 수도 있다.

이제 곧 제품이 시중에 판매되면 많은 사용기가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천천히 비교하면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가는 것도 재미있겠다.

가격은 B20이 약간씩 더 싸다. 아마도 그 이유가 전자사전 라이센스 문제와 내장 밧데리의 가격차이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 외에 이들 제품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악세서리가 존재한다. 미리 잘 판단하고 사야할 것이다. B20의 경우 전원 어뎁터는 별매 제품이다.

레인콤과 코원은 국내 소형 멀티미디어 시장을 'DMB+MP3+MP4P'로 끌고가는 장본인들이다. 과연 이들이 '네이게이션+PMP' 제품들과 어떻게 경쟁할지 궁금하기만 하다. 공존이 가능할까?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학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시장과 차량이나 DivX영화군을 필요로하는 돈있는 직장인들이 각각의 타겟 고객군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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