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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동경 신주쿠의 낮 온도는 34도까지 올랐을만큼 무더운 날씨였다. 일본도 지금 장마가 본격 시작되었지만, 아직 장마전선이 남쪽에 위치한 관계로 비는 오지 않고 있다.

대신 엊그제 비가 좀 오고나서부터 어제부터는 하늘이 맑고 깨끗하면서 기온이 많이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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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고 있는 호텔에서 바라본 동경도청 1청사 건물이다. 우리나라로 보면 서울시청인셈이다. 사진에는 희미하게 보이지만 왼쪽 저 끝에는 후지산이 보인다. 오늘 아침엔 깨끗하게 보였지만 낮으로 가면서 점점 보이지 않고, 현재는 아예 보이지 않는다.

점심도 먹고, 이번 출장 중 하나의 미션인 모바일 TV를 테스트 하기 위해 전자상가를 찾아 나서기 위해 호텔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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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역의 식당가를 다니면서 먹을만한 음식을 찾아 보았다. 사진처럼 우동이나 국수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는데, 메뉴를 고르고 자판기에서 표를 끊어 앉에 있는 주방에 주문하는 방식의 음식점들이 몇몇 보였다. 우동이나 국수를 받아 서서 먹고는 나가는 그런 형식이다.

익숙하지도 않을 뿐더러 음식을 서서 먹고 나가야한다는 부담감에 일행은 다른 곳을 찾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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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있는 담배 자판기다. 300엔과 320엔짜리로 구분되어 있는 각종 담배들이 들어있다. 일본은 아직까지 담배에 대해선 관대한 것 같다. 최근엔 금연운동 때문에 담배를 피는 사람들에게 불편한 규정들이 생기지만, 한국보다는 담배에 대해 관대해 보였다. 지정된 장소에는 많은 흡연자들이 모여 담배를 피고 있었으며, 여성 흡연자도 몇 몇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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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신주쿠역의 북동쪽인 가부키쵸로 향했다. 일명 '24시간 잠들지 않는 거리'라고 불리는 가부키쵸의 가부(歌舞)는 노래와 춤이라는 뜻이다. 환락가인데, 음식점, 오락실, 노래방 등의 시설들로 가득찬 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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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리를 걸으면서 먹을만한 음식점을 찾기로 했다. 마침 가부키쵸 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한국식 음식점을 하는 곳을 발견했다. 입구에 들어서니 유명인들이 많이 다녀갔다는 사인을 전시해 두었다.

로버트 드니로와 제니퍼 로페즈사진이 걸려 있었고, 유명 일본인들로 보이는 사람들의 사진과 싸인도 있었으며, 일부 우리나라 연예인들의 사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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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이소라, 강수지 사진과 함께 사인이 같이 붙어 있었으며, 방문년도는 1998년, 1999년, 2004년 등으로 비교적 오래된 것들이었다.

여기서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와서 전자상가가 있는 곳으로 발길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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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이고, 지역이 신주쿠이다 보니 거리엔 젊은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다양한 코스프레를 한 젊은 사람들도 있었고, 흡사 한국의 명동과 같은 거리 모양이, 이곳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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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가 발견한 만물백화점이다. 1층인 이곳엔 다양한 물건들이 빽빽하게 들어 차 있었다. 여행용 가방에서 코스프레 복장까지 아주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 있었는데, 좁은 매장 공간에 값싸고 좋은 물건을 고르려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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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다른 골목으로 들어가자, 현대식 건물이 아닌 일본 고유의 건물들로 이루어진 음식점 골목이 있었다. 주로 술집인 것으로 보이는데, 저녁 장사를 준비 중인 모습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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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의 전자상가는 '아키하바라'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곳 신주쿠에도 큰 전자상가가 몇 개 들어서 있다. 사쿠라야나, 빅 카메라, 요도바시 카메라 건물 등이 여기에 위치해 있다.

1층은 대부분 핸드폰 및 이동통신 가입 매장들이 들어서 있었다. 다양한 기능들의 폰과 가입자 유치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직원들 모습이 보였다. 토요일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었다.

전문 매장은 새로운 물건을 구경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소니 워크맨과 애플 iPod의 대결'이라는 문구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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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무를 보고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렀다. 마실 물을 사기 위해서였는데, 특이하게 PET 병에 든 커피를 발견했다. 그리고 오른쪽 하얀색 커버가 붙은 커피는 'simply designe coffee라고 하는 광고가 전혀 없는 커피다. 성분표시는 규정대로 있고, 나머지는 다른 디자인이 없다는 글만 쓰여있다. 대신 눈에 잘 띄었다. 바로 이게 광고효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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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신주쿠의 거리는 젊은이들과 뜨거운 날씨에 들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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