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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오늘 오후 1시 20분쯤 동대구역 앞 도로(동대구 네거리에서 파티마 병원 방향)에서 찍은 사진이다.

경찰차와 경찰 두명이 앞에 불법 주차되어 있는 차량 운전자에게 전화를 하고 있는 장면이다. 해당 차량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고 비상등만 켜져 있는 상태로 도로 2차선에 정차되어 있는 상태이다. 그 앞에 그렌저 승용차도 동일한 상황이다. 운행 중이 아니라 정차해 있다.
 
보이지 않지만 내가 타고 있는 차 뒤로는 다른 차들이 꽉 막혀 있는 상황이다. 신호가 있는 정지선 제일 앞에서 신호대기를 하고 있는 상태에서 찍은 사진이다.

동대구역앞의 교통정체는 심각한 수준으로 이곳을 지나는 대구시민이나 대구를 찾아 동대구역을 나서는 손님 모두에게 이 구간은 정말 답답해 보이는 구간이었다. 동대구역 앞 교통문제는 대구시의 단골 민원사항이기도 하다.

매일신문 :
동대구역 앞 교통체계 어떻게 바뀌나?

그래서 얼마전 교통체계를 일부 변경하여 장기간 주차해 있는 영업용 택시들로 인해 일반 차량이나 버스가 막히는 것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부득이하게 동대구역 앞을 지나가는 차선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동대구역 사거리에서 파티마병원으로 가는 방향 차선이 3차선에서 역 입구에서 2차선으로 줄어든다. 위 사진은 바로 3차선에서 2차선으로 줄어드는 구간에서 찍은 것이다.

차를 저렇게 방치하여 교통 흐름을 극도로 악화시켜 놓은 차주는 분명 동대구역에 볼 일이 있어서 차를 떠났을 것이다. 그러나, 그 운전자는 자신의 차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더운 날씨에 짜증을 유발시키며, 에너지 낭비를 하고 있는지를 생각하지 못한 것 같다.

얼마나 이기적인 행동인지를 모르는 것 같다. 비상등이 면제부도 아닐텐데 3차선에서 2차선으로 줄어드는 병목구간에서 자신의 차로 1개 차선을 막아 놓고는 자기 일을 보러 떠났다.

순찰을 하던 경찰관이 내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운전자에게 전화를 한다. 운전저가 전화를 받았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더운 날씨에 저런 광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화가 치밀어 올랐다.

우리가 지나간 후 잠시후 운전자는 겸연쩍게 웃으며 차를 이동시킬 것이다. 불법주차 단속권은 경찰이 가지고 있지 않기에 해당 운전자는 그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만 하고 그 자리를 떠날 것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 중의 하나는 바로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이다. 자신이 생각하기엔 별 일이 아니라 생각하지만 남에게는 큰 피해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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