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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정말 여러가지 상황을 마주치게 된다.

그 중엔 다른 사람에게 약속과 함께 스스로에게 다짐할 경우도 많다. 하고 후회하는 행동이 있고, 하지 않아서 후회하는 행동이 있다.

약속은 누군가가 누군가에게(설령 자신에게도) 말로서 행하는 최선의 진심이다. 때로 약속을 너무나 쉽게 하는 경향들이 있지만, 그래도 신성시 되어야 할 단어 중의 하나가 바로 약속이라는 것이다.

나는 약속을 지키는 사람을 가장 존경한다. 물론 그 존경의 의미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약속을 내뱉고 지키는 자만이 약속이란 말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떳떳해야 한다. 약속은 떳떳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당당함이며, 약속을 지켰다는 것만으로도 큰 칭찬을 받을 자격이 있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 늘 이유가 따라다닌다. 이러이러하므로, 저러저러하였기 때문에... 라는 자신이 아닌 타인과 상황의 문제로 약속을 저버림을 대신하려 한다.

그것은 처음부터 약속을 지키지 않으려 하는 비겁함이 숨어 있다. 핑계라는 단어와 약속이라는 단어는 그래서 상극이며, 서로는 화합할 수 없는 단어이다.

우리는 너무나 쉽게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한 핑계를 만들어 낸다. 어떠어떠하였다는 핑계는 약속의 성립에 대해 논할 가치가 없다.

약속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과 그렇지 못한 마음이 싸우고 있을 때는 이렇게 스스로에게 이야기해보자.

'아쉽지만 여기까지...'

어쩔 수 없다는 이유로 약속을 깨고 싶지만, 약속을 한 나와 약속을 지켜본 그대를 위해 아쉽지만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키려는 그리고 지키고 마는 나를 위로하는 말이다.

나는 이러이러하고 싶지만, 약속을 위해 아쉽지만 여기까지만 하는 것이 바로 약속에 대한 예의이자, 상대에 대한 예의이다.

PS. 갑자기 벡스 다크와 벡스를 섞어마시다 떠오른 생각이다. 난 오늘 제대로 된 약속을 하나 지켰다는 뿌듯함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물론 상대가 인정해 주었기에 그 약속의 가치는 내가 생각한 것 이상이다. 왜냐면 신뢰를 얻었기 때문이다. 아... 너무 위험한 발상인가?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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