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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비용'이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사모, 변액보험, 실질금리, 지분법 평가, 헤지펀드' 우리는 수많은 경제용어를 매일 듣고, 보고, 사용하고 있다. 대부분 이런 경제 용어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일반 직장인들은 정확한 뜻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메뉴비용(menu cost)은 기업이 한번 결정한 상품 가격을 조정 변경할 때 발생하는 비용을 말한다.
기업이 상품 판매가격을 바꾸려 할 때는 흔히 가격이 바뀐 것을 알리기 위해 상품 포장을 바꾸고 카탈로그도 새로 만들어 배포해야 한다. 그러자면 비용이 들고, 가격을 변경함으로써 단골 고객을 잃을 수도 있다. 이처럼 상품 가격을 변경하는 데 드는 비용이 메뉴비용이다.

(2010 키워드 경제사전 227 페이지에서 발췌)

우리는 초중고, 대학을 다니면서 영어, 한글, 한자(옥편) 등 다양한 사전을 접했다. 단어가 뜻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어야 말과 글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에 나와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새로운 많은 용어를 접하게 된다. 대부분이 경제와 관련된 용어이면서 현상 등을 접하게 되는데, 이를 시원하게 찾아볼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경제용어들은 학교에서 배운 것도 있고, 전공을 했을 경우 수업시간에 배웠을 수도 있을 것이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경제용어는 신문이나 방송 등을 통해 듣거나 배우기도 한다.


랜덤하우스에서 최근 내놓은 '2010 키워드 경제사전'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사전처럼 다양한 경제용어를 중심으로 뜻과 설명을 붙여놓은 책이다.

매일 보고 듣는 TV, 신문 등의 경제관련 기사에서는 우리가 알듯 모를듯한 경제용어가 많이 나온다. 용어를 알아야만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일들도 많다.

이 책은 한글 자음순(ㄱ ~ ㅎ)으로 쉽고 빠르게 원하는 용어를 찾을 수 있도록 해놨다. 동일한 의미가 있는 용어들은 더 자세한 용어를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해 놨고, '경제학 발전소'라는 섹션 18개를 본문 중간중간에 넣어 경제를 이해하는데 꼭 필요한 경제학 이론을 별도로 설명해 놨다.


우선 찾기를 원하는 차례에서 빠르게 용어를 찾아볼 수 있고, 오른쪽 페이지의 자음으로 바로 찾기를 해도 원하는 용어를 찾아가는 방법은 쉬운 편이다.

경제사전은 소설책이나 경영서적 처럼 처음부터 읽어나가는 책이 아니고, 찾거나 관심있는 용어를 찾아쓰는 사전의 특성상 전체를 완독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아는 용어라도 한번씩 정독하여 읽고, 뜻을 생각해 보는 것도 나름 괜찮은 경제지식 습득 방법이다.

용어의 설명은 딱딱하지 않아서 이해가 빠르다. 예를들어 설명하는 경우가 많아서 곁에 전문가가 조언을 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또한 용어설명의 마지막 부분에는 연관된 용어를 소개하여 해당 경제용어의 전반적인 이해를 높이도록 해놨다.

2010 키워드 경제사전은 2009년 초판에 이은 개정증보판이다. 비록 1년동안이었지만 낡은 내용은 고쳤고, 새로운 용어를 추가했다고 한다. 경제 교육 전문가가 집필한 책으로 쉽고 간결한 필체는 이해가 쉽게 된다.

경제용어에 대한 궁금증이 많거나 이해를 높이기를 원한다면 이 책은 쉽고 빠르게 경제지식을 얻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제목 : 2010 키워드 경제사전 : 경제에 대한 모든 지식
저자 : 곽해선
펴낸 곳 : 랜덤하우스코리아(주)
정가 : 20,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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