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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 2년 사이에 스마트폰은 우리 생활 깊숙히 파고 들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9년 연말을 기점으로 애플 아이폰이 들어오면서 스마트폰 바람이 일기 시작했고, 작년엔 국내이동통신 시장에 스마트폰 광풍이 불었다. 이젠 스마트폰에 이어 타블렛 컴퓨터로 번지고 있는 양상이다.

스마트폰은 휴대 전화 기능을 기본으로, 카메라 촬영, GPS 기능, MP3 재생, 동영상 재생,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구동 등 그야말로 못하는 것이 없을 정도로 다양하고 막강한 기능을 가지게 되었다. 스마트폰용 CPU(AP)의 발전은 PC의 CPU 못지않게 업그레이드 되면서 이젠 1GHz 클럭속도의 스마트폰이 그리 놀랍지 않은 수준이 되었다.

얼마전 미국 PC World는 스마트폰으로 인해 없어질 10가지를 선정하여 발표했다. MP3 플레이어, 휴대용 게임기, 컴팩트 디카, 보이스 레코더, PMP, PDA, 손목시계, 종이지도, 전화번호 안내 그리고 내비게이션 기기를 꼽았다.

사실상 스마트폰이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은 웬만한 모바일 기기가 할 수 있는 대부분의 기능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 충분한 성능을 가진 AP의 탑재와, GPS 기능 및 각종 센서, 지도를 위한 넉넉한 공간이 제공되면서 차량에 특화된 내비게이션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양대 플랫폼이 양분하고 있다. 두가지 버전의 아이폰과 다양한 안드로이드폰의 경우에도 KT와 SKT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무료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어느 순간부터 계속 유료로 제공되던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사실상 무료화가 된 것이다.

이처럼 해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스마트폰은 내비게이션 업계에 깊은 고민을 던져 주고 있다. 여전히 내비게이션 기기들은 스마트폰과 달리 나름대로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지만, 변화없이 그대로 남아있다가는 얼마를 버티지 못할 상황까지 왔다.

Android와 팅크웨어 아이나비 K9A

국내 네비게이션 업계 1위인 팅크웨어는 과감한 결정을 내리게 된다. 바로 스마트폰용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을 특정 제품에 탑재하여 판매하기로 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첫 타블렛 컴퓨터인 갤럭시 탭(Galaxy Tab)에 아이나비 3D 제품을 기본 탑재하고 1년간 무료 제공하는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그리고 올해 초에는 갤럭시 탭에 이어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 플레이어인 갤럭시 플레이어(Galaxy Player YG-GB1, YP-GB70) 모델에도 기본 탑재하여 스마트폰용 OS용 맵소프트웨어를 확대시켰다. 시장의 관심은 다시 팅크웨어의 다음 행보로 모아졌다.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범용 스마트폰 OS 시장에 진출한 상태였기 때문에 내비게이션 기기 시장에도 스마트폰 OS를 탑재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였다.

시장의 기대처럼 팅크웨어는 자사의 안드로이드 기반 내비게이션 기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 첫 제품은 바로 올해 초에 내놨던 자사 최상위 기종인 아이나비 K9(WinCE 기반) 하드웨어 기반을 그대로 활용한 아이나비 K9A (K9 Android)라는 제품이다. 아직 시장에 정식 출시되지 않았다. Andorid OS는 2.2 Froyo 버전이 탑재되어 있다.

WinCE 버전 아이나비 K9


내비게이션 업체의 스마트폰 OS 채용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다. 기존 시장에서는 임베디드 시스템을 이용하거나 일부 리얼타임 OS와 DSP를 이용한 내비게이션이 전부였지만, 스마트폰 및 타블렛 컴퓨터와의 직접 경쟁이 힘들 정도로 생태계는 나빠져 있기 때문이다.

기존 내비게이션 제품과 스마트폰 플랫폼을 채용한 내비게이션은 여러가지 면에서 차이가 있다. 우선 검증된 생태계를 구축한 모바일 OS를 사용함으로써 내비게이션 기기의 가치를 높일 수 있게 되었다. 특히 Android OS는 독자적인 애플리케이션 마켓 구축이 가능하여 내비게이션 사업자들이 또 다른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준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최대 피해 제품이라 할 수 있는 MP3P와 MP4P 기능을 통합한 안드로이드 기반의 갤럭시 플레이어 제품으로 만들어 내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결국 저가형 시장은 기존 제품군으로 대응하겠지만, 수익을 낼 수 있는 프리미엄급 시장은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힘을 빌리겠다는 전략인데, 이와 비슷하게 아이나비 K9A 역시 팅크웨어의 향후 전략에 대한 고민이 엿보이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마침 나는 아이나비 메이트 2기로 선정되어 시장 출시전 제품을 사용하고 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팅크웨어가 내놓은 첫 안드로이드 내비게이션인 아이나비 K9A를 직접 사용하면서 체험하게 되었는데, 앞으로 4회에 걸쳐 제품에 대해 알아보고 평가를 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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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나비 K9A 패키지의 구성품

아이나비 K9A 제품 구성


출시전 제품이어서 제품의 포장박스는 촬영하지 않았다. 아무런 인쇄도 되지 않은 상태의 포장 박스였다. 제품의 구성품은 내비게이션 단말기와 거치대 세트, 차량용 충전기(시거잭), 리모컨, USB 타입 microSD 메모리 리더기, 제품 보증서, 아이나비 3D 1년 무료 이용권, TPEG 설명서가 들어 있다. 기본적으로 단말기에는 아이나비 3D 지도와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된 8GB 메모리가 장착되어 제공된다.

특이하게 A4 사이즈 크기의 필름으로 된 일회용 차선이탈감지설정 패널이 포함되어 있는데, 내비게이션 부착 차량에 맞게 차선이탈을 감지하기 위한 설정 보조도구로 사용된다. 종이로 된 제품 상세 설명서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대신 전자매뉴얼 형태로 단말기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제공되고 있어 큰 어려움은 없다.

 

 

아이나비 K9은 올해 초 WinCE 버전 출시 때 많이 알려졌다. 갤럭시 탭과 동일한 ARM Cortex-A8 1GHz CPU와 512MB의 RAM을 탑재한 제품으로 타블렛 못지않은 성능을 자랑한다고 한다. 또한 국내 내비게이션 제품 중 처음으로 정전식 터치디스플레이와 강화유리 패널을 채용한 것도 특징이다. 기존 제품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압력을 감지하는 방식인 감압식 패널이 사용되었다. 디스플레이는 7인치로 일반적인 안드로이드폰의 해상도인 800*480을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버전 K9A는 바로 이전 WinCE 버전과 전면 패널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안드로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폰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홈' 키와 '이전' 키, '메뉴' 키가 오른쪽에 배치되었다. WinCE 버전에는 방향 키 표시만 되어있다. 리모컨 수신부는 홈 키와 메뉴 키 사이에 위치해 있다. 홈 키는 짧게 누르면 홈 화면(메인 화면)으로 이동하고 길게 누르면 최근 사용한 앱 목록 확인 및 실행 기능이 제공된다.

전면 양쪽은 라운드로 처리하여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데, 전원이 들어올 경우 양쪽 터치버튼 부분에 백그라운드 라이트가 켜진다. 왼쪽 하단 끝부분에는 음성메모와 동영상 녹화시 사용하는 마이크가 배치되어 있다. 표시는 되어 있지 않지만 왼쪽 하단 테두리 부분에는 두 개의 시크릿 버튼이 숨어있다. 사용자가 지정할 수 있는 기능 두 가지의 퀵버튼 역할을 하는 부분이다.

아이나비 K9A 후면


K9A의 뒷 부분은 안드로보이의 얼굴같이 생겼다. 양쪽 스테레오 스피커는 눈 같고, 차량용 거치대 연결부는 코에 해당하고, 각종 입출력 포트가 배치되어 있는 부분은 웃는 입 모양이다. 이마에 해당하는 상단 중앙 부위는 큼지막하게 아이나비 로고가 인쇄되어 있다. 스피커를 눈으로 본다면 바로 위쪽의 고무마개(DMB, GPS 외장 안테나 단자)는 눈썹으로 볼 수 있겠다.

전면만 본다면 7인치 타블렛 컴퓨터를 연상시킨다. 그러나 뒷 부분은 거치대와 스피커 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여 23mm로 다소 두껍다. 하지만 다른 내비게이션 제품에 비하면 얇은 편이다. 445g의 무게도 생각보다는 가벼운 편이다. 전반적으로 두께만 적당히 얇게 만들 수 있었다면 타블렛 제품이라고 내놔도 믿을 정도의 수준이다.


뒷면 오른쪽 상단부에는 2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다. GPS와 함께 POI의 정보를 사진과 함께 남길 수 있으며, 640*480의 VGA급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카메라 바로 아래 부분은 GPS 외장 안테나 단자가 있는데, 차량 특성상 내장 GPS 성능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때 연결할 수 있다.

스피커 아래에는 별다른 설명없이 On/Off만 적혀있는 스위치가 있는데, 내장 배터리 전원 스위치다. On으로 해놓으면 내부 배터리에 연결되어 충전이 되고 차량 전원이 단절되더라도 짧은 시간 내부 배터리로 K9A를 구동할 수 있게 해준다. 실험해 보니 대략 10여 분 사용할 수 있는 소용량 배터리가 들어있는 것 같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스위치 바로 아래에는 리셋 버튼이 있어 동작이 멈추거나 조작이 되지 않을 때 사용할 수 있다.

스위치 오른쪽은 호스트 기능이 있는 USB 2.0포트다. 커버로 덮혀 있는데, 별도 준비한 블루투스 동글을 이용하여 스마트폰과 테더링할 수 있는 중요한 기능을 제공한다. 그 외에도 외장하드나 메모리스틱 등을 연결할 수 있다.


상단 왼쪽 부분이다. 왼쪽 위쪽 부분에는 DMB 안테나가 내장되어 있다. 위로 뽑아서 사용할 수 있는 봉(rod) 안테나가 내장되어 있는데, 위쪽이 아니라 옆으로 뽑을 수 있는 형태가 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차량 거치대에 장착하면 차량 앞 유리로 인하여 안테나를 위로 뽑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만일 다음 버전 개발이 된다면 안테나를 옆으로 뽑을 수 있는 형태의 디자인 변경이 필요해 보인다.

스피커 바로 위쪽은 DMB 외장 안테나 단자다. DMB 역시 차량 실내 사정으로 수신이 잘 안된다면 전문 외장형 안테나를 연결할 수 있다. 고무마개를 열어보면 안테나 연결 부위가 상당히 깊숙히 배치되어 있다.

안테나 연결구 옆에 붙은 스티커는 TPEG 시리얼번호가 적혀있다. 체험제품은 MBC TPEG(티팩)을 지원하는 것 같다. 참고로 TPEG 가입은 유료다. TPEG 스티커 바로 아래는 작은 센서가 붙어있는데 바로 L-센서로 불리는 라이트 센서다. 빛의 양에 따라 LCD의 밝기를 자동 조절할 때 필요한 센서다. 어두우면 밝기를 약하게, 밝으면 더 밝게 하여 주행시 쾌적한 화면을 제공하도록 작동된다.

아이나비 K9A 하단

 

다른 내비게이션 제품들도 비슷하지만 각종 연결 포트가 있는 부분은 아래 부분에 집중되어 있다. 사진의 왼쪽부터 전원 포트, 후방카메라 연결포트, HDMI 포트가 있으며, 오른쪽에는 이어폰 포트와 AV IN 포트가 위치해 있다. 끝 부분은 기능이 표시되지 않고 고무마개로 막혀져 있는데 흡사 microSD 카드 슬롯같다.

제품의 테두리에 해당하는 부분인 베젤은 제품 안쪽으로 파여있다. 차량에 거치만 하는 제품이 아니라 타블렛처럼 손에 쥐고 사용할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런 디자인을 채용한 것 같다. 때문에 손으로 쥐었을 때 그립감은 좋은 편이다.   

 

 

 

제품의 오른쪽 상단에는 microSD 슬롯이 있다. 특이하게 듀얼슬롯을 지원한다. 기본적으로 팅크웨어에서 제공하는 3D 지도가 담긴 8GB 용량의 microSD 카드 외에 사용자가 구입하여 별도의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는 메모리 카드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게 제공한다.
 

DMB 안테나

 

메모리 슬롯의 오른쪽은 뒷면에서 봤던 DMB 안테나가 들어있다. 제품의 위쪽으로 올려 뽑아야 한다. 차량에 장착했을 때 안테나는 제품 뒤쪽으로 감출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앞서에서도 지적했지만 차량 장착 후 안테나를 빼내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TCON+ 블루투스 동글

 

아이나비 K9A는 TCON+(티콘 플러스)라는 팅크웨어 자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 연결을 통해 각종 교통정보나 유가정보 등을 수신할 수 있는 기능인데, TPEG은 DMB 데이터방송을 수신하는 원리지만, TCON+는 Wi-Fi나 블루투스 테더링을 통해 데이터를 받아올 수 있다.

K9A는 기본적으로 Wi-Fi가 내장되어 있다. 그러나 Wi-Fi가 이동성이 보장되지 않는 관계로 스마트폰 테더링을 이용하여 언제 어디서나 TCON+ 연결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프로요 버전 이상의 경우 Wi-Fi 핫스팟 기능(모바일 AP)를 이용하여 연결이 가능하지만, iPhone 3GS, 4(iOS 4.3 이하)는 모바일 AP 기능이 제공되지 않는다.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iOS 4.3 이상의 iPhone 4는 지원한다.

블루투스 동글 장착 모습


팅크웨어는 아이나비 K9A 사용자들을 위해 별도 블루투스 동글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K9(A) 구입자에게는 아이나비 쇼핑몰을 통해 동글을 신청시 무료로 제공해 주고 있다. 블루투스 동글을 K9A의 USB포트에 장착하면 iPhone과 테더링이 가능하다.

블루투스 동글을 장착하고 하면 커버 부분의 처리가 조금 미흡한 것 같다. 차량에 장착된 상태에서는 뒷면이므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차량에서 제거하여 사용할 때나 이동할 때는 커버가 튀어나와 있어 불편함이 있다. 아예 제거가 가능하거나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 

 

 

 
거치대는 상당히 견고하고 튼튼한 편이다. 차량 앞유리에 밀착하여 부착하면 별도의 받침대 부분이 따로 있어서 K9A 본체를 떠 받치게 되므로 거치대에 가해지는 힘이 분산되는 효과가 있다. 받침대에는 충격을 흡수하는 고무가 부착되어 있다. 차량 대시보드 크기에 따라 앞 뒤로 조절이 가능한 부분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거치대를 차량에 장착한 모습


K9A가 다른 내비게이션 제품과 달리 차량용 용도 외에도 야외로 가져나가거나 집안에서 사용할 때를 대비하여 탈착이 쉬워야 하는데, 거치대와 본체의 결합 부분은 잘 만들어진 느낌이다. 실제 테스트를 위해 수차례 장착과 탈거를 반복했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고, 주행 중에도 결합에 따른 진동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아이나비 K9A 리모컨


제품과 함께 제공되는 리모컨은 동전형 배터리를 이용한다. 기본적인 내비게이션 조작에서 각종 기능까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운전자가 아닌 조수석 동승자가 뒷 자석에 앉은 동승자가 다양한 K9A의 기능을 활용할 때 유용하다.

USB 타입 메모리 리더


제품 악세서리 중에서 아이디어에 감탄한 것은 바로 USB 타입의 메모리 리더기였다. 지도나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 동영상이나 음악 등을 옮길 때 microSD카드 젠더가 있어야 하지만, 이 악세서리를 이용하면 microUSB를 바로 꽂아서 그대로 PC USB 포트에 연결하면 된다. 부피가 작아서 자동차 열쇠 고리에 달아두면 되겠다.

K9A용 AC 어뎁터 (별매품)


K9A에 내장된 배터리는 만충전을 해도 전원 연결을 제거하면 채 10분을 넘겨 사용하기 힘들다. (내장 배터리 용량은 900mAh) 특히 Wi-Fi를 연결하거나 HDMI 출력을 통해 TV에 연결하려면 반드시 AC 어뎁터가 있어야 한다.

정품 어뎁터는 아이나비 쇼핑몰을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12,000원이다. 블루투스 동글을 신청하면서 묶음배송으로 신청하니 하루만에 배송비 없이 제품 가격만으로 함께 배송되었다. 차량 전원이 없는 곳에서 사용하려면 반드시 필요하다. 어뎁터가 5V 전압의 3A 전류를 지원하므로 포트만 동일하다고 아무 제품에나 사용하면 안된다. 다른 어뎁터에 비해 비교적 높은 3A의 전류를 지원한다.

차량에 아이나비 K9A를 장착한 모습


모든 준비가 끝나자 차량에 바로 장착해 보았다. 차량이탈 감지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제품을 대시보드 제일 중앙에 놓아야 한다. 아이나비 K9A는 후면 2백만 화소 카메라를 통해 고속도로 주행시 차량이탈을 감지할 수 있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 장착 시부터 신경써서 배치해야 한다. 이 기능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하고자 한다.

안드로이드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K9A

임베디드 OS 위주의 내비게이션 제품에 처음으로 범용 스마트폰 OS를 사용했다는 점만으로도 아이나비 K9A는 가치있는 제품이다. 스마트폰과 타블렛 컴퓨터들이 내비게이션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역으로 전문 내비게이션 제조사에서 스마트폰 플랫폼을 기반으로 내놓은 내비게이션 제품이라 더욱 시장의 관심을 받게 된 제품이다.

K9A는 내비게이션 전문 제조사가 내놓은 첫 안드로이드 기반 내비게이션 제품이다. Android OS 탑재로 인해 이제까지 내비게이션 제품이 가지지 못했던 다양한 가능성을 꿈꿀 수 있게 되었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가 주는 작은 화면의 답답함과 내비게이션 관련 기능의 부족을 말끔히 해소시켜줄 수 있는 제품이다.

아이나비 구동 모습


타블렛 컴퓨터의 하드웨어 사양과 TCON+를 통한 무선 네트워크 활용, 범용 스마트폰 OS의 채용 등으로 인한 친숙한 UI와 UX 등은 분명 기존의 다른 내비게이션 제품들과는 차별성을 가진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기반 첫 내비게이션 제품이어서인지 아직 미흡한 부분들도 군데군데 보인다. 스마트폰 OS를 탑재한만큼 이런 부분들은 분명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앞으로 약 한달간 사용하면서 차근차근 제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 아이나비 K9A 하드웨어 사양
CPU : S5PV210 (ARM Cortex-A8, 1GHz)
메모리 : DDR2 512MB, NAND 256MB
운영체제 : Android OS 2.2 Froyo
센서 : G센서, L센서
카메라 : 2M Pixel
Wi-Fi : 802.11 b/g/n
내장 배터리 : 900mAh
저장장치 : microSD 슬롯 2개, USB Host 2.0 포트 1개
디스플레이 패널 : 17.8cm(7인치) TFT LCD (800x480)
크기/무게 : 198mm x 115mm x 23mm / 445g (배터리 포함)


[아이나비 K9A 리뷰]
2011/04/26 - [아이나비 K9A] 스마트한 기능들 (1)
2011/04/30 - [아이나비 K9A] 스마트한 기능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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