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배터리 교체도 운전자가 쉽게 할 수 있는 DIY 중 하나다. 보통은 배터리 전문점이나 카센터에서 맡기지만, 배터리 가격과 공임 등을 합치면 보통 10만 원 정도(배터리 용량과 종류에 따라 다름) 지출을 해야 한다. 그러나, 배터리만 인터넷으로 구입하면 6만 원 정도에 가능하고, 직접 갈면 20분도 안 걸려 작업이 가능한 DIY건이다. 배터리는 통상 3~4년에 한번 갈아주면 되고, 5년까지도 타는 경우도 있으나, 중간에 방전이 한 번이라도 있었으면 수명은 더 빠르게 소진되기 때문에 빨리 갈아주는 것이 좋다. 배터리에게 있어서 방전은 수명 단축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방전만은 막는 것이 좋다. 내 차도 출고 4년 9개월이 되었고, 한번도 배터리를 방전시킨 일 없었으며, 출력이 약하다는 느낌(며칠 만에 시..
아버지께서 타고 다니시는 스파크에 블랙박스가 없다는 것이 늘 마음에 걸렸다. 그러던 중 내 차 블랙박스를 바꾸면서 남은 블랙박스를 설치하기로 마음먹었다. 블로그 리뷰와 유튜브를 찾아다니며 설치방법을 익혔다. 리뷰를 남긴 분들은 대부분 어렵지 않게 설치했다는 결론을 내렸는데... 나도 해보기로 했다. 요즘 블랙박스는 앞 뒤의 2 채널이 대부분이고, 1 채널은 작업이라고 까지 할 것도 없는 간단한 설치인데, 2 채널은 후방카메라 설치가 있어 조금 더 어렵다. 가장 어려운 부분인 후방카메라 설치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본체는 룸미러 근처에 설치할 것이어서 부착 위치 선정만 해놓고, 전원선과 후방카메라선을 먼저 작업한다. 전원선과 후방카메라 케이블은 흡음 테이프인 테사(Tesa) 테이프로 감아준다. 테..
이사온지 벌써 1년 8개월이나 지났는데, 이사 올 당시 욕실 모서리 선반을 설치한 후기를 이제야 올려본다. 공구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셀프 인테리어 공사 중 하나이지만, 전문가가 꼭 설치해야 할 것 같은 작업이기도 하다. 일반 콘크리트벽이 아닌 타일로 시공된 욕실이라 조심스럽기 때문이다. 모서리 선반(부채꼴 모양 강화유리 선반)은 욕실타일에 타공하여 선반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공구와 재료가 필요하다. 욕실 타일벽을 뚫어야 하기 때문에 해머드릴과 세라믹 드릴비트 6.4mm, 종이테이프(혹은 청테이프)가 필요하며, 당연히 모서리 선반도 사야 하는데, 타일가게나 철물점, 욕실용품점 등에서 판매하고 가격은 1~2만 원 사이. 모서리 선반을 구입하면 타일벽면에 삽입할 칼블럭과 피스 세트가 함께 들어 있..
가정과 사무실에서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네트워크 구성에 대한 궁금증도 많아졌다. 그리고 현대식 건축물 거의 대부분은 전기와 통신배선은 법제화, 규격화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경험과 지식만 있다면 쉽게 가정 또는 사무실에서 네트워크 구성을 할 수 있다. 지금 이야기하려는 것은 주로 가정에서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몇 가지 용어 중심으로 설명하려 한다. 전문적인 것은 아니고 그냥 알아 두면 도움이 되는 정도이니, 그 정도 수준 이라고만 생각하면 좋겠다. MDF(Main Distribution Frame) MDF는 건물이나 아파트에서 볼 수 있는 공간 이름이기도 한데, 말 그대로 통신선로의 배선분기 시설이라고 보면 된다. 엄격하게는 300회선 이상의 공동주택에 해당하는 설비이지만, 외부 통신..
제주는 섬 속의 섬이 몇 개 있다. 우선 제주보다는 전남 완도에서 더 가까운 추자도가 있고, 섬의 오른쪽 성산포에서 가까운 백패커의 성지 우도, 서북쪽엔 한림 협재 앞바다의 비양도, 그리고 남서쪽 가파도와 최남단 마라도도 있다. 이 중 여행지로 인기 있는 곳은 우도와 마라도일 것이다. 가파도는 대정읍 상모리에서 가까운, 마라도보다 제주에서 가까운 섬이다. 대정읍 운진항에서 하루 7편(7월 기준)의 여객선이 오가며, 섬까지 운항시간은 12~14분 정도 걸린다. 송악산 둘레길에서도 잘 보이는데, 고도가 최대 20미터밖에 되지 않아 섬 자체는 낮고 그리 크지 않다. 동서 1.3Km, 남북 1.4Km로 가오리 모양이다. 가오리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곳이 가파포구(하동)이다. 섬은 아래 위로 두 개의 동네가 있는..
지금 쓰는 글은 전원생활을 이야기 하는 수필이 아니다. 방금 MBC 다큐플렉스를 본 사람이라면... '아!' 하고 내가 무슨 얘길 하는 지 알 거다. 그렇다. MBC의 장수 주간 단막극 드라마였던 '전원일기'라는 프로그램을 말하는 것이다. 양촌리, 김회장, 일용엄니, 응삼이, 영남이, 금동이, 복길이... 내게는 낯설지 않은 배역 이름들이 기억나는 농촌드라마다. 60대 초반. 지금으로 보면 한창인 나이에 간암으로 투병하시던 할아버지와 함께 살며 자랐던 나는, 할아버지께서 큰방에 누워 계시며 자주 하셨던 말씀을 기억한다. '오늘 전원일기 하냐?', 지금이라면 전원일기만 하루 종일 볼 수 있는 VOD라도 찾아 드렸겠지만, 그 당시 전원일기는 화요일 저녁에 하는 주간 드라마였다. 왜 할아버지는 전원일기 방송을..